


조선 4대 명필 중에 꼽히는 봉래 양사언은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武陵仙源 中台泉石 頭陀洞天)’이라는 글씨를 남겼다. 이를 풀어보면
‘신선이 놀던 무릉도원, 너른 암반과 샘이 솟는 바위, 번뇌조차 먼지처럼
사라져버린 골짝’이란 뜻이다. 한눈에도 과연 틀림없는 명필이다.
반석에 새겨진 양사언 글씨는 세월이 흐르면서 마모가 심해지자 1995년
이를 본뜬 석각을 금란정 옆에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고..
이 사진의 글은 아래 내용의 글인거 같아서 씁슬하기도...
그러나 무릉반석에 좋고 아름다운 사연만 새겨진 게 아니다.
그 이름들 속에는 조선시대 이 산에 숨어든 사람들을 잡기 위해 왔던
토포사(포도대장)들이 새겨 놓은 이름들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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