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리스▷새드 배케이션▶유레카] 남...여...혈연..가족 by 타누키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새드 베케이션을 보았다. 스폰지 하우스에서 봤는데 여기도 그리 나쁘지 않고 적당한 듯하다.
씨네큐브가 좀 더 나은 느낌이지만...단지 느낌일뿐 뭐라 말하긴 힘들다.(아마 사운드가 아닐까 싶긴 하다.)

이건 영화를 볼 걸 선택하기 위해 팜플렛이라던지 잡지를 봐버리고 말았는데 거기에서 나온게 시간순으로
핼프리스, 유레카, 새드 배케이션을 보라는 것이었다. 뭐 영화관에서 보려면 새드를 먼저 보고 나머지 두개를 보게 되는
거겠지만..하여튼 따로 봐도 되는 것이지만 그렇게 보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결국 그렇게 보고 말았다.
(네타나 선전..리뷰 등을 가리는 이유는 정보가 입력되면 나란 인간은 단순해서 그 쪽으로 쏠려서 봐버릴 가능성이 커서이다..)

그 잡지에서 나오지만 헬프리스 그리고 유레카, 새드 배케이션 순으로(아무래도 만든 순서나 내용 인물 상..) 감상을 하는게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지만 내가 본 맥락 상으로는(시간 상으로는 좀 다를지라도) 헬프리스, 새드 배케이션 그리고 유레카가
마지막이 되는 쪽이 나은 것 같다. 미묘하게 각 작품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아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재밌다.
그리고 그렇게 봐야하는 느낌도 헬프리스와 새드 베케이션은 스타일이 같아서 더 부드러울 것 같다. 11년간의 갭을 느끼며..ㅎㅎ
몇년간에 나온 것이 아니라 무려 11년이나 걸려서 말이다. 뭐 끝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이어 온건
11년이니..ㅎㅎ 감독의 끈기도 대단하다. 마코토 감독이 계속 기반을 다지고 초속5cm를 내는 느낌이랄까..
(뭐 아오야마 신지 감독을 전혀 알지 못한다. 단지 이 3영화만 가지고 느낀 감상일뿐..)
이젠 네타 시작~ 그리고 억지 해석 역시 시작~

각각의 스토리는 단순하다면 단순하다. 우선 헬프리스는 의미를 따지자면...주체 못하는(?)이 맞는 것 같다.
주인공(내기준)외팔 야쿠자인 야스오는 살인 후 퇴소를 하고 돌아오니 조직은 와해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그걸 받아 들이면
되는데 뭔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 조직원들이 나를 속인다고..그러면서 같은 조직원들을 죽이며 확인하고 다니는데...
가지고 다니는 가방엔 자신의 팔이 들어 있다. 돌아갈 곳이 없는 남자의 충성의 증거랄까...아마 살인을 하면서 자신도
팔을 잃었던게 아닐까 싶다. 조직원을 죽이고 다니다보니 당연히 경찰이 안나올 순 없겠다. 결국 경찰(적)에게 자신의
조직이 와해된게 맞다는 확답을 듣고 주체 못하는 상태가 되버린 야스오...자신의 자폐증 걸린 여동생을 죽이려 카페로 간다.
한편 또 다른 캐릭터인 켄지는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정신이 나가버린 아버지를 돌보다가 야스오가 출소할걸 알고
만나며 야스오가 살인한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서도 여동생을 맡는다. 결국 병원에 있던 아버지는 자살을 하고...
그 또한 주체 못하는 상태에 들어간다. 카페에 돌아와 친구인 아키히코가 추궁당하는 걸 보고서 주인과 종업원을 두들겨 팬다.
그리고 아키히코에게도 짜증을 받고 주인과 종업원이 그 상황에서 티격태격하는 걸 보니 정신줄을 놓아버린 켄지는
후라이펜으로 주인과 종업원을 죽여버리고....친구인 아키히코는 이미 오래전부터 주체 못하는 상태이며 과거 이지메때문에
동창들을 죽일 생각으로 넘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을 도와줬던 켄지를 자꾸 도발하는데....

그 상황에서 3명의 헬프리스들이 모두 카페에 모인다. 아 무력한 여동생까지하면 4명이겠지만..
들어오자마자 야스오는 주인과 종업원을 총으로 죽인 후 아키히코마저 죽이려하는데 켄지가 말린다. 그리고 나가서
여동생을 쏘려하는데 여동생은 토끼를 잡느라 총을 피하고 결국 켄지는 여동생을 데리고 야스오를 떠난다.
모든걸 정리(?)한 야스오는 자살을 하고...전체적으로 작은 일 하나씩을 못참아 정신줄을 놓아버린 남자들의 이야기다.
좀 짜증나기도 하지만(남자인지라..) 뭐 틀린 말은 아니겠다. 대인배인척 하지만 작은 일하나에 소심한게 남자일지니.....

그리고 그 다음 새드 배케이션으로 가면 켄지가 10년후쯤에 중국사람밀수를 하고 있다. ㅡㅡㅋ 그러면서 어느날
부모가 죽어버린 아이를 거두게 된다. 같이 하던 업자는 그 아이도 팔기 위해 켄지를 죽이려고 하지만...이미
켄지는 아이를 데리고 신나게 집으로 달린 후였다. 그러다가 중국마피아들이 찾아와 중국인일에 참여하지 말라며
친구는 죽이고 켄지에겐 아이가 크면 데려갈테니 키우라고 한다. 그 사이 한 여성이 아버지가 죽고 집을 나와
어느 택배회사에 취직한다. 그리고 그 여성을 찾으려 아버지의 친구와 아키히코가 나서고..(이들은 유레카의 인물들이다.
시간상으로 그래서 유레카를 먼저 보긴 해야하지만....)그리고 켄지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된다.
(이타야 유카던데 다른 드라마에서 괜찮은 이미지였었다.) 그리고 또 만나게 되는 인물이...바로 아버지를 버리고
도망간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택배회사에 들어오며 혈연은 아니지만 서로 돕고 살아가는 회사원들을 보며
정화시켜 나가는 것 같지만..남자의 소심함이 또한 걸림돌이 되버리고 만다. 계기는 집나갔던 여성이 제공하기는 했지만..
정말 네가 그렇게 정화되서 살 수 있을 것 같냐는 불안감에 켄지는 야스오의 망령에 사로잡히고 결국 어머니에게 복수하기로
한다.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길이 될 수밖에 없음에도..어머니가 이쪽에서 새로 낳은 아들을 가출하는걸 도와주고..
여동생에게 상처입힌 아들을 대결하다가 성질에 죽여버리고..그리고서 켄지는 사라지는데 이타야 유카는 켄지의 아이를
배서 장례식장에 참석한다. 어머니는 며느리처럼 받아들이고 켄지의 죄는 없는 것 처럼 행동하는데.....

남편은 그동안 혈연이 아닌 가족의 대표로서 부처님가운데 토막같은 느낌이었지만 결국 폭발해 어머니의 빰을 때린다.
그러면서 나중에 켄지가 정말 무서웠던건 어머니의 끝없는 용서함이 아니었을까..하는 것이었다. 결국 교도소에서
켄지와 어머니는 대면하며 어머니의 해명을 듣게 되고 끝없는 용서함을 받게 된다. 그 사이 택배회사에서는 직원 중
돈을 빌린 사람(오다기리 죠(멋지긴 하더라))을 죽이러 온 야쿠자들과 남자들이 대치하게 되는데...
여동생의 비눗방울이 점차 커지더니 야쿠자와 남자들 머리위에서 팍 터지면서 물세례가 쏟아진다.
마치 남자들아 정신차리라는 듯이..그러면서 여동생도..가정부 아주머니도..여성도..어머니도 모두 웃는다.
새드 배케이션은 헬프리스에서 보여줬던 소심남을 보여주는데다가 반대로 여성의 한없는 깊이를 대비로 보여줘서
여러모로 좌절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ㅡㅡ;; 어떻게 어머니는 저럴 수 있을까? 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영화랄까..여라고 붙인 것은 여성과 여동생..모두 상처를 받았음에도 용서하고 보호하는 것을 보여줘서 그렇다.
(사실 나도 대인배인척하고 싶긴 하지만 화를 내면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라 여러모로 소심남에 막 대입됐다. ㅡㅡㅋ;;)
(화가 모든 일의 근원이니 조심조심 또 조심 ㅡㅡㅋ ㄷㄷ 그렇다고 신파라던지 그런건 별로 안들어간 꽤 드라이한 영화다.)

마지막으로 유레카는 어느날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승객한명이 살인자가 되었다가 겨우 버스기사..그리고 남매가
살아남는 것으로 시작된다. 남매의 어머니는 떠나가고 아버지는 운전 중 죽는다. 남매는 인스턴트만 먹으며 마을의
흉흉한 소문(여동생이 강간당했다던지..)을 피해 집에서 나오지 않게 된다. 버스기사 역시 자신을 떠나간 아내..
그리고 집안에서의 불편한 위치..때문에 집을 나가게 되고 몇개월의 방랑 후 돌아온다. 마침 마을에선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있으며 또다시 집에서 불편한 위치가 된 기사는 결국 집을 나서게 되고 남매가 사는 집으로 오게 된다.
이러면서 혈연이 오히려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계속 보여준다. 그 중에서 형의 딸이나 기사의 아버지가 완충제
역할을 하긴 한다. 두 아이는 말은 없지만 기사를 받아들이고 서서히 같이 지내게 되는데 헬프리스의 켄지 친구 아키히코가
이 남매의 친척으로 들어오게 된다.(결국 기사가 새드의 여성의 아버지고 남매 중 여자아이가 새드의 여성이다.)
아키히코는 보험금을 노리는 부모님의 특명을 받고 들어와서 방해공작...까지는 아니지만 적절한 태클을 계속 걸고
남매 중 오빠의 상태가 점점 더 않좋아지며 무덤을 부수고 동생을 때려 기절시키는 일까지 나오게 됐다.
(역시 혈연이 계속 상처를 주고 있다.) 기사는 그러던 중 자신을 떠났던 아내를 찾아가 보지만 다정한 말 속에서
이미 다른 남성과 살고 있었고 다시 한번 살고 싶다고 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고 할 뿐이었다.
그러면서 기사는 모든 연을 끊고 다시 출발하기 위해 중고 버스를 사서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점차 가족으로서의 유대감은 높아져만 가지만...결국 연쇄살인범은 오빠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기사는 오빠를 자수시킨다.(그러면서 하는 것들이 정말 찡했다. 어머니의 것과는 다르지만 아버지를 느낄 수 있는..)
죽지만 말라고..기다린다고..아키히코가 눈치없이 내뱉는 말에 열받아서 차에서 쫓아내지만 그러면서도 마음바뀌면
돌아오라고 그러면서 기사와 여동생만이 계속 전진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어딘가에 도착하며....여동생은 모든 미움..
연을 바닷가에서 줏어온 조개를 던지면서 이름을 부르며 끊어낸다. 기사 조차도.. 그리고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화면이 컬러로 바뀐다.(쓰다보니 흑백이란 걸 잊어먹었었네..ㅡㅡ;; 3시간 반 영화중 컬러부분이 딱 4분....ㄷㄷ)
그러면서 새로운 가족이 '발견'되는 것이었다.

새드 배케이션을 시작한 것 자체가 가족에 대한 영화이기에 보려했었기 때문에 만족했다.
자폐증 동생정도의 정보로 봤기 때문에 생각했던 바와는 살짝 핀트가 다르긴 했지만...
혈연에 대한 의문성 제기가 전체적인 기조로 보이긴 한데..가부장적인 역할론 느낌도 살짝 나고...뭐 우리 세대에서
더이상 찾기가 힘들지 않을까..하는 느낌도 나긴 한데 정작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다면 어떻게 변할지는 되봐야 알겠지 ㅡㅡㅋ
가정이 불우했기 때문에 계속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어 했던 켄지가 혹시 신지 감독의 영향을 받은건 아닐까..
해봐서 대충 찾아봤지만 정작 화목하게 잘 지내셨던것 같고...서로 없는 것을 찾는 걸까...흠흠..
혈연이 아닌 가족 결국 결혼이 그것일텐데 연은 맺되 더이상 혈연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농으로 이야기하자면 시댁에? ㅎㅎ)
(몰론 자신의 가족 자체에 질린 사람들도 많을테고..) 요즘 세태에 잘 매치되는 영화이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유레카에서 여자와 남자가 아니라 아버지와 딸로 역할을 정한 것은(당연하겠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벗어날 순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나로선 결혼으로 읽긴 했지만 새드에서 그냥 부녀간이니...)

아사노 타다노부나 오다기리 죠는 처음 봤는데 정말 간지나긴 하더라..워...죠는 비중도 좀 적고 역할도 좀 그래서..ㅡㅡ;;
아사노 타다노부는 느낌이 아버지와 좀 닮아서 사실 보면서 좋기도 했지만 그냥 보기만 해도 슬프기도 했다.
게다가 극 중 역할도 빌어먹을 느낌이고...그래서 더 억지 해석을 하게 됐을지도 모르겠다. ㄷㄷ
요즘엔 스토리를 안쓰면서 글을 못쓰겠는데 어떻게 좀 줄여보면서 쓰는 방법은 없을려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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