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곰치국이 맛이 없다면 술을 덜 마신 것이다.
곰치국이 맛이 없다면 술을 덜 마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고 좀 유명한 지방음식이라고 해서 먹은 곰치국...
부두의 관광객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주민분들을 주로 상대하는 듯한 가게에서 먹다보니....
결론부터 말해서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못먹을 만한 음식은 아니지만 도저히 맹탕먹는 느낌입니다.
제 식성은 맵고 짜고한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본래의 맛을 느끼는 걸 더 좋아하는...
누가 말하던데 일본틱하다고(ㅡㅡ;;) 그런 입맛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김치가 들어간 국이고 국물도 뻘검에도 불구하고
김치의 맛은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색만 그래요. 제가 보기엔 곰치가 중화시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끓지 않은 물에 동태를 그냥 넣은 동태국의 뒷맛이랄까요. 그것도 아주 약간 남아있고 시원한 맛 없고 간도 없고 뭔가 생선 느낌은
들고...생선이 뭔가를 열심히 흡수한 느낌은 드는데 흡수한게 블랙홀로 사라진 느낌? 막 신의 물방울같은 이상한 표현 ㅡㅡ??)
술의 해독에도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만(비리진 않아요) 맨정신에 먹기엔 너무 맹탕입니다. 고기 자체도
국물이 배어들지도 않는 육질에다(음...재질로 따지면 아주 연한 스티로폼? 말랑해도 뭔가 배어들진 않죠.)
그렇다고 자체의 식감이 있느냐면 미끄덩....뭐 미끄덩도 좋은 식감이긴 합니다.....?
속시끄러운 해장으로서 먹으면 죽만큼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술 좀 마신 다음에는 뭔가 오히려 더 먹는데
그럴때라면 또 다른 맛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때도 사실 시원한걸 먹지 죽은 안먹으니....흠흠...
어쨌거나 여러 실패한 지방음식 중에 하나로서 ㅠㅠ;; 다음에 만약 먹게 될 일이 있다면 관광객을 상대하는 곳에서
먹어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ㄷㄷㄷ 지역분들이 보셔도 너무 나쁘게 보시지 마시길 ㅡㅡ;;;;

막 이렇게 써놔서 입맛 더럽게 까다로울 것 같은데 사실 전 육계장만 몇년은 먹었고 웬만한 음식은 그냥 먹습니다.
이건 여행가서 먹은 처음먹는 음식이라 막 그런거고...ㅡㅡ;;;;
by 타누키 | 2008/09/05 01:11 | ▷▶음식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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