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음악회는 이상은이 마무리했다. 좋아하는 국내 가수 중 손에 꼽으시는 분인데 직접 보는건 처음이 아닐까 싶다.
담다디 때는 가요에 관심이 없어서 몰랐고(풍문으론 들었지만..) 알게 된 건 아마도 언젠가는을 들으면서...라고 생각한다.
알아보니 언젠가는이 1993년에 나왔다고 하니 그렇게 오래된 곡이었나....내가 들은건 21세기에 와서니 역시 참 내가
소식에 늦구나 생각한다. ㅡㅡㅋ;; 어쨌든 차라리 그때 들었으면 좀 의미가 없지 않았을까...싶은걸 보면
나이를 먹어야(야 ㅡㅡ;;) 가사가 제대로 들리는 때도 있는 것 같다. 얼마전 13집을 냈다는데 정말 많이도 내셨군....
벽+비밀의 화원+돌고래자리
아는 노래는 비밀의 화원 하나 ㅡㅡ;; 그래도 역시 다 좋다. 시작하기 전부터 와서 계신 것 같은데 옆의 젊은 아주머니는
역시 이상은이라고...만일 인순이였으면 벌써 난리가 났을텐데...하고 뭔가 자조적인 발언을 하셨는데 맞는 말일지도...
버라이어티에도 티비에도 거의 안나오시니(아마?) 알 수 있는 경로가 있을 수가.....난 아마 라디오로 들은 것 같다. 흠흠...
이상은씨 발언 중 노래를 모르는 것 같으면 영화를 보는 것처럼 들어 달라는 것이 참...ㅎㅎ
특히 음악회에 맞춘 발언을 제대로 던지시는걸 보면 역시 싱어송라이터라는(응?) 생각도...

언젠가는
목소리 자체도 좋지만 높아지며 눌러주는게 항가항가...호흡도 라이브여도 멋지시고...항가항가

13집의 노래인 삶은 여행..과거 같이 작업했던 이즈미 와다라는 프로듀서와 7년만에 재회하여 만들었다는데 꽤 좋다.
사실 이 이상은씨 차례에 와서는 9시가 좀 넘은 시각이어서 시간적인 제약때문에 시민분들이 좀 일어나셔서(아이가 많아서 ㅎㅎ)
공연분위기는 좀 안좋았는데 묵묵히(?) 이날 온 공연팀 중 제일 많은 노래를 불러주셔서 역시 항가항가 ㅎㅎ

덧글
그리고나서 이상은을 잊고 살았죠. 일본에 가서 활동한다는 이야기만 간간히 들려왔었고요. 요즘도 현역 가수로 활동을 하는가보군요. '언젠가는'은 이상은을 평가절하하던 제가 그녀를 가수로서 다시 보게 된 곡이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