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더러워 by 타누키




다른 포스팅에서 썼다시피 대전 CGV에서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보았습니다.
사실 볼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원작 팬인지라 ㅡㅡㅋ;) 렛미인을 기다리는 시간까지 할게 없다보니(야)
우선 보고 난 소감은 꽤 잘만들었다는 것...원작을 열심히 영상화하려 했고 한국화를 잘했다는 것...
특히 원작에서의 순화되지 않은(?) 언어구사를 어느정도 반영해 줬고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원작보다 더 충실히 영상화해주고 비중을 두어서 괜찮네요.

물론 아쉬운 점이야 우선 장이.....너무 창백하고 마음에 안든다는 점 ㅡㅡㅋ 나의 장(?)은 이렇지 않다능!!
치카게가...최지호(남수영 역)는 캐릭터가 너무 한국적으로 거세되서 쩝....우직하지만 가는 선의 가르송도 아니고 ㅋㅋ
아 머리 스타일도 불만...원작과 모두 반대라서 ㅡㅡㅋ 오노(김재욱(민선우 역))만 짧은 머리고 다들 긴 머린데
영화에서는 꺼꾸로 오노만 길고 나머지는 짧으니.......물론 김재욱이 짧은 머리로 오노 역할을 수행하긴 힘들지만...나머지는..
그리고 한국화가 너무 진행되어 원작의 순정만화(?)로서의 주인공 외의 인간이 단순화되고 왜곡된 점..
주인공의 범인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아버지마저도 남성으로서 거부하게 되는 것 등을 공포로 왜곡 등등...

제일 아쉬운 점은 관객.....사실 이 영화가 개봉한지 한참 지났음에도 가득찬 관객들을 봐서 인기가 상당함에 놀랐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의 포스팅에서 처럼 여성분들이 많았었고... ㅡㅡ;; 처음 봤을 때는 대전에도 동인파워가 상당하구나 했던..
한 중반까지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다들 꺅꺅거리고 완전 동인시사회에 온 듯한....느낌이기도 하지만
게이영화라던지 뭐 그런 느낌이 전혀 안들게 현지화시킨 덕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런데 장과 오노(김재욱(민선우 역))의 벗은 몸(드로우즈는 입었습니다. ㅡㅡ;; 그리고 그냥 드로우즈만 입고 아무런 성적인
것도 없었구요.)이 나오자 반응이......"더러워"였습니다. 사실 전 제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헐 이거 중반까지
꺅꺅거리신 분들 맞나효.....그리고 그 장면 이후 상영관은 싸해졌습니다. 뭐 웃긴 신에는 웃지만 약간의 코드만 나와도
비슷한 반응이 터져나왔구요. 그들을 소비할 때엔 즐거워하다가 진면목(?)을 보자 더럽다고 하는 것 같아 영 껄끄러웠습니다.
(애들도 아니고 대학생이나 직장인같았고 주변 뿐 아니라 멀리서도 각지에서 들려서 더욱더..)

영화 자체는 웰메이드로 선입견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어서 좋았고...관객은 선입견(?)대로 여서 좋지 않았다~는 거 ㅈㅈ

그리다 보니 역시 어렵(고 귀찮?)..배경 막 때우기 신공 ㄷㄷ....타블렛 익숙해져야하는데....
새로 산 녀석 설정하고 손에 익으려면 기계치인 나로서는 좀 걸릴 듯...킁..
원작에서 괜찮았던 캐릭터인 라면머리(우르시하라)와 와카코(타츠히로(한국 앤티크에선 남사장(남명렬)의 부인)) 젊었을 때 ㅎㅎ


그리고 남성이라 그런지 여성에 대한 에피소드가 빠진 것들도 아쉬웠습니다. 원작에서는 주인공들끼리도 스토리를 만들어내지만
여성들과도 반 이상 만들어내기 때문에....하긴 남성 주인공들에게만 집중하여 잘 팔리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만큼 흥행한 것이겠지만 나의 요시나가 후미작품은 이렇지 않다능~~(야)
요시나가 후미 작품 중 이게 제일 약하다고(?) 알고 있는데 누구한테 추천받아서 이걸 봤는지 기억이 안나네..하도 오래전이라..
보고 괜찮아서 사기도...그러고 보니 산 만화책은 대부분이 순정만화 쪽이구나...다시 읽는 다는 것에서
역시 순정물이 음음...동성애 소재 만화는 이거랑 마리모 라가와의 뉴욕뉴욕정도려나...물론 둘다 아주 건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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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지하 2008/12/06 01:11 # 삭제 답글

    쿨럭 전 이런영화는 취향이 안맞아서--;;;;;
    예전에 벨벳골드마인 볼때도 꽤 힘들어했던 기억이;
  • 타누키 2008/12/06 01:27 #

    저도 그런 취향의 영화인줄 알았는데 그런 코드가 거의 없더라구요. ㅡㅡㅋ;; 한국식으로 잘 만들었어요. ㅎㅎ
    거의 진지하지도 않고 기분 좋게 마구 웃고 나올 수 있을 정도??
  • 배트맨 2008/12/06 01:45 # 답글

    그래서 이날 <레 미 인>까지 보시고 오신 건가요? ^^*
    관객들의 반응은.. 비주얼과 컨텐츠를 소비할때는 즐거워했고, 캐릭터가 드러나자 거부했나보군요.
    이러면서 또 캐릭터를 지워버리면, 영화가 깡통이라는 등.. -_-a

    상영관의 반응까지 느껴지는 리뷰였습니다.
    제가 타누키님 옆 좌석에 앉은듯힌 기분이였네요. 흐~

    그림은 타블렛으로 그리셨나보네요. 아~ 얼음집 분들은 다 그림에 소질이 있으시네요.
    에잇~ 짐 싸서 얼음집 나와야겠어요. T.T
  • 타누키 2008/12/06 01:57 #

    네, 렛미인은 또 나중에 ㅎㅎ 앤티크는 관객에 대한 분노가 너무 컸던지라 ㅡㅡ;; 캐릭터도 이게 한국에 맞춰지면서 정말 많이 지워진거거든요. ㅠㅠ
    제가 그래도 명색이 미대생인지라(후다닥 ㄷㄷ)....괜히 타블렛 탓만 하고 있습니다. ㅡㅡ;;;;
    이미 눈이 와서 얼음집에서 나가실 수 없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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