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분풀이 by 타누키




고 노무현 전대통령 영결식에 다녀왔습니다. 저번에도 썼다시피 자살에 대한 분노가 쌓여있었는데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를 향한 분노를 그래도 그를 기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일찍 와서 좀 둘러보고 시간되면 와야지 했는데 사람들이 엄청 나더군요.
나중에 오면 제대로 앉지도 못하겠다 싶어서 그냥 일찍 앉아있었습니다.
해가 쨍쨍하면서도 나름 바람이 간간히 불어 괜찮았습니다. 잔디에 앉아 있었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ㅎㅎ



이명박이 화면에 나오자 몇몇 사람들이 욕을 합니다. 영결식이 진행되면서도 문재인이(맞나?) 계속 영결식임을
상기시키며 자제를 부탁하는 발언을 하였는데 영결식에서도 소요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백의원때문일런지..)
다만 광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든 생각은 일찍 와서 잔디에 있던 사람들 중 욕하는 사람은 주변엔 없었는데
(스크린 주변에선 좀 있는 것 같았지만;;) 광장 주변의 서있는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그리고 용산참사 관련된 사람들도 좀 있던데 잡음이랄까....그런 느낌이라 좋지만은 않더군요.








한명숙 총리는 구구절절하게 조사를 잘 읇더군요. 허....




앉는 깔개, 모자 등이 열심히 배포되고 있었습니다.
너무 멋부리긴 했지만 맛깔나는 필체가 좋네요.


서울시에서 제공했다고 하는 아리수입니다. 불만이야 많지만 이날은 좋은 역할을 많이 한 것 같네요.
사람이 워낙에 많아 물을 제대로 챙길수도 없는 상황이었으니...


헬륨을 이용한 풍선은 거의 없었습니다. 몇 개정도 날아간 것들은 있지만 날리더라도 대부분 일반풍선(?)을
아래에 매달아 높이 날아가지 않게 하였습니다.


날릴 수는 없고...높이는 매달고 싶고...하여 연결하여 만든 풍선연...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란 부분인데 다들 풍선은 입으로 불었지만 이건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흔들지 않을까...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공튕기듯이 아무 곳으로나 마구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파도타기처럼 될 때도 있었습니다만...ㅎㅎ 금새 튕겼던 공이 떨어지는데 계속 튕기고 튕기고...
다같이 참여한다는게 참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다들 알고 나온 것도 아닐텐데(나만 몰랐나;;)
맞춰서 한다는게 참...







상록수..




운구차가 이동할 때쯤 이동해 보려했지만....앉아있어서 몰랐는데 정말 사람이 엄청나게 몰렸습니다;;


덕분에 노제는 거의 못보았습니다;;


크레인에서 종이를 흩뿌리는 퍼포먼스도 하고...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아침이슬..




노제가 다끝나고 대한문 분향소 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아직도 참 많은 사람이.....이날 다녀왔더니 노제 중 분향소가 격파(?)되었다는 이야기도 나돌더군요.


저번에 들렸을 때는 못보았던 것 같은데 그림이 참 좋은 느낌입니다. 모자가 좀 작지만....(야!)


노제가 끝난 이후 서울역쪽으로 이동하기도 하였는데 자원봉사자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쓰레기줍기를 하고 계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쓰레기는 엄청나게 나왔겠지만 그래도 대부분 치워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개인주의의 화신인 저야 제 쓰레기만 가방에 쑤셔넣기만 했습니다만
자기 쓰레기는 자신이....정도(?)만 지켜졌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역으로~ 만장대가 대나무에서 바뀌었는데 쓸데없는 걱정을 정부가 했을지 몰라도
별 마찰없이 pvc로 바뀌어 다행이었습니다. 나중에 마찰이 있었을 때 대나무였다면...


잠깐 소요가 있었는데 무슨일이었는지...사람들이 많은걸로 봐선 영결식에 불만인 사람이라도 나온듯;;


길이 길어서 그렇지 사람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YTN에서는 노란종이를 흩뿌리기도 했습니다. ㅎㅎ






서울역에서는 진로를 갑자기 변경하는 바람에 이리저리;;


열심히 줄섰건만 다른 길로 가신다고;;;


오늘 좀 간지나시는...


슬슬 운구행렬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청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쩝....


많은 응원글들이 차에...


운구차량.....


그 뒤로는 수원과 봉하로 가는 버스들이 줄지어...


이해찬도 이날만은 욕 안먹었습니다;;


문희상이나 정세균도 보이고...송기인 신부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길레 누구신가...했더니 강금실...흠흠..
반 한나라당 연대는 아니더라도 진보와 서로 쌈박질 안하는 연대라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쩝


노삼모는 처음 봤는데 노무현과 삼겹살 을 함께하는 모임라고 합니다.



나중에 전경이 나오는 부분까지는 따라가보지 않았지만 영구차를 붙잡으며 천천히 가라고 오열하시는 분들을 보면
진행을 빨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리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 방법을 썼더라면 좋았겠지만.....
결국 사람들이 놓아주지 않아 노건호씨가 내려서 진정시킨 후에야 사람들이 놓아줬을 정도이니
그 열기를 누가 진정시킬 수 있을런지....노제 직후 분향소가 박살이 났다던지 전경이 막아섰다던지 하는 것들
모두 놓아야 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사람들을 보며 분노로 응어리졌던 부분은 풀어졌습니다.
물론 이성적으로의 분노야 남아있지만...........자살이라 하더라도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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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누키의 MAGIC-BOX : [봉하마을 정토원] 우주충하다. 2009-07-10 03:16:38 #

    ... 산왕님이 구두를 던지셨다던(어?) 팻말로 대문을 ㅋㅋ 어찌되었든 쑥쑥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뭐가?) 해가 진 상태에서 억지로 밸런스를 맞추고 크롭하니 화질이 ㅎㄷㄷ 우선 저번에도 썼다시피 노빠, 노까도 아니고....다만 이번 일에 대해서는 노전대통령에게 분노하는 감정이었고 예전 고 김수환추기경 때처럼 애매한 위치의 입장으로서 한번 들려봤 ... more

덧글

  • 배트맨 2009/06/03 18:38 # 답글

    때로는 울컥하며, 때로는 얼굴에 작은 미소가 번지며 잘 읽었습니다.
    정말 수고하셨네요.
    이날 분노는 다 털어버리신 건가요.
    (동영상중 상록수를 틀어봤더니 찡해지네요..)
  • 타누키 2009/06/03 18:52 #

    네 사람으로 인한 것은 사람으로 풀어야한다고 그러는데
    옛말은 역시 틀린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배트맨 2009/06/03 19:35 #

    저도 힘 좀 내보겠습니다.
    아직은 힘이 안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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