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불을 지나 천마봉쪽으로 올라봤습니다. 이미 도솔암까지 걸은 것이 있기 때문에
정상까지 500m인가밖에 안남았으니 가볍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계단으로
그다지 힘들지 않게 구성되어 있으니 도솔암까지 가셨다면 꼭 올라보시길 권합니다.
그 짧은 구간을 오르면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정말 멋집니다. ㅠㅠ
단풍철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
살짝 밑에 그림자 셀카;;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구간이라 주왕산 느낌도 들고 좋더군요.

구름도 도와주시고~

좀 늦은 시간에 올랐기 때문에~ ㅎㅎ 사실 정상이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도솔암 가보고 알았던지라
조금 일찍 왔다면 대충 한번 돌아 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있더군요;;

선운사부터 이어진 계곡을 감싸는 형식으로 된 능선이라 한바퀴돌아 원점회귀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천마봉 위는 거대한 바위 위에 있는 느낌이라 색달라 재밋습니다. ㅎㅎ
역시나 그림자 셀카~

멀리 병풍바위 철계단이 반기는군요. 시간때문에 머뭇거리다가 뭐 짧으니까~ 하고 겁없이;;

낙조대라고 합니다. 대장금 최상궁이 떨어져 죽은 곳이라고 하는데 이동하느라 팻말을 못보았을 뿐이고~ ㅠㅠ

병풍바위 철계단에서~ 밑의 계곡이 정말 깊습니다. ㅎㄷㄷ;;
딱히 튼튼하게 박혀있는 느낌이 아닌지라....

네 좀 무섭;;;; 경사도 그렇고 바람까지 불면 ㅠㅠ 다만 철계단 치곤 특이하게 발판부분이
모두 막혀있어 아래를 봐도 계곡이 보이지 않아 다행이더군요;; 물론 다른 것들처럼 발판 앞이
뚫려있으면 너무 위험하겠죠. ㅎㅎ 그리고 경사때문인지 발판의 앞쪽이 살짝 들려져서 안으로 가며
기울어지게 되어 있는데 평상시에는 좋으나 얼음이나 물 등은 영락없이 고이게 생겼네요. ㅎㄷㄷ

이동하면서 제일 많이 보았던 꽃은 며느리밥풀꽃입니다.
밥풀이 이리많이..하면서 웃기기도 했지만 나름 한서린 이야기를 가진 녀석들이니;;

이녀석도 간간히 보이던데 층꽃나무/풀이라고 하더군요. 꿀풀종류인가 싶었는데
꿀풀목이긴 해도 나무라니;; 윗부분이 말라죽기 때문에 풀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이름답게 층지어 피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병풍바위를 지나 능선을 따라 걷다가 시간이 어정쩡하여 잠시 고민하며 쉬다가...
마치 태풍처럼 구름이 태양을 휘감고 있더군요. ㅎㅎ

낙조시가 되면 산에서 새들이 단체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딱다구리를 발견했는데 줌당기다가 도망간게 아쉽네요 ㅠㅠ

멀리 보이는 배맨바위..저쪽 너머로는 로프도 타야하고 좀 어렵다고 하더군요;;

몰랐었는데 선운산에선 낙조가 보였습니다. ㅠㅠ 그것도 바로 바다로!!
랜턴만 가져왔어도 낙조보고 야간산행을 했으련만....ㅠㅠ
설악산처럼 산에 올라 바다가 보인다는건 역시 큰 매력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ㅎㅎ

멀리 섬도 보이고~~

낙조까진 시간도 많이 남고 랜턴도 없고 하여 다음을 기약하며~~

낙조대 절벽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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