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Y] 5대 만년필, 라즈베리에서 세러리안 블루를 뽑아내다. by 타누키




어려서부터 필기구에 대한 로망이 강했었습니다. 특별히 글을 쓰거나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그랬는지..(이런 된장..) 지금은 컴퓨터가 주 기입대상이 되다보니 예전보단 줄어들었지만...

그런 의미로 다 한번쯤 꺼내볼까 해보니 이녀석도 박스 속에 있네요;;
직접 쓴건 아니고 영화같은데서 보면 멋드러지게 깃털로 쓰는 장면들이 나오는지라
그게 멋져보여서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중학생 때 첫 만년필이었던 엘리제..대부분 촉이 휘어지는 문제로 다음 것을 구입하게 되는데 이녀석도
마찬가지 입니다. 흑진주처럼 반짝이는게 아름다웠었는데 ㅠㅠ 다음은 맘먹고 파커의 소넷을 구입했는데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친구에게 선물로 줬었네요. ㅠㅠ 앍 쓰라린 기억이...


고등학교 때는 친구에게 선물 받았던 이리듐 포인트 젊은이...특정 상표가 없기 때문에 전혀 모르겠는데
몸통이 상당히 굵기 때문에 고장나지는 않았지만 쓰다가 결국 새로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때 필기량이 상당한데 이건 사장님 결제용 만년필 필이라...;;


대학생 때 구입했던 빠이롯트...사진에서 보다시피 휘었습니다. 게다가 막 쓰다보니 좀 가지고 다니면
잉크가 줄줄 새는 문제도...가방이나 책을 잉크로 적신 경험이 몇번 생기고 부터는 고이 모셔놓고
만년필을 봉인했습니다. 컴퓨터로 옮겨간 탓도 있고 이제 학생 때처럼 앉아서 공부만 파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이동 시에 쓸 도구가 필요했던지라...


볼펜이나 샤프쪽은 Cross를 많이 샀었습니다. 얇고 샤프는 옆으로 돌려야 하는 방식이지만
로망이 우선인지라...;; 보통 색팬들도 색별로 수십종씩 쓰고 참 유난스러웠네요. ㅎㄷㄷ


그리고 이번에 구입한 라미사의 알스타입니다.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포터블로서 쓰지 못한다는
자기 최면을 걸고 있다가 오프라인에서 의욕이 없는게 만년필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자체 결론 내리고 질렀습니다. 냠냠...아아 지름신님은 역시 관대하십니다. ㅠㅠ
선물받은 것도 아닌데 포장이 공짜라고 하여 포장도 시켜봤네요. 허허;;


케이스는 라미의 금속부분이 버클역할까지 하는데 괜찮네요. 오오...


이거슨 글쓰면 3배로 빨리 쓸 수 있다는...그 색은 아니고 라즈베리라고 코랄색 비슷합니다.
사실 색이 구매의 가장 큰 지르게된 이유랄까요. 살짝 농익은 파스텔틱한 코랄색이 알루미늄에
입혀져 있다보니 체리틱해!!!(이게 무슨 소리야!!) 하여튼 알루미늄 색감이란게
참 독특하여 마음에 듭니다. 하앍하앍~


몸통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누드 형식인데 마음에 듭니다. 얼마나 채워져있는지도 본체에 구멍이 뚫려있어
확인되니 우왕ㅋ굿ㅋ~ 손대는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도 손에 무리가 덜가서 좋네요. 오오..


같이 구입한 잉크는 turquoise(터키색)라고 옅은 청록색 계열인줄 알았는데 블루계열이었습니다.
(뚜껑을 혼동되게 만들지 말란 말이야~ ㅠㅠ) 라미 잉크는 특이하게 밑에 종이가 달려있어 리필하면서
따로 휴지가 필요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병 자체도 십자 모양으로 아래의 가운데가 튀어 나오게 만들어서
잉크를 끝까지 쓰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가격은 일반적인 파커보다 약간(응?) 비싸지만 좋네요.


세러리안 블루 색상이라 아주 마음에 듭니다. 생각했던 진득한 느낌의 청록색은 아니었지만 하늘색처럼 가볍지도 않고
세러리안 블루도 코랄만큼 좋아하는 색상이라..ㅎㅎ 한 한달 써본 결과는 라미잉크의 특성인지 라미 자체가
잘만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이어리에 매달고 여행다니고 막써도 잉크가 새지 않네요.
오오 ㅠㅠ 드디어 포터블로서 쓸 수 있는 만년필이라니 ㅠㅠ 아마 잉크 탓이 더 크지 않으려나 싶습니다.
로망은 색으로 채우고 디자인은 막굴려도 죄책감(응?)이 안드는 디자인이니 오래오래 잘 써줘야겠습니다.
이젠 좀 살살 다뤄서 휘게 만들지도 말고;; 오랫만에 만년필 사각거리는 느낌을 느껴보니
역시 온라인보단 오프라인이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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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소우현 2009/12/08 09:25 # 답글

    아으.. 부럽네요 ㅠㅠ; 사고싶은데 한두푼이 아니라 그저 보면서 침만 흘리는..
  • 타누키 2009/12/08 17:42 #

    사실 거의 저가 펜들만 있는데요;; 보통 펜을 생각하면 비싸긴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ㅎㅎ;;; 문제는 '만년'필 이름같이 오래 쓰질 못했었다는 점이지만;;
  • gloo 2009/12/09 10:45 # 답글

    푸른색 잉크가 이쁩니다.
    한때는 펜을 참으로 좋아하고 많이 가졌었는데 요즘은 도통 글씨 쓸 일이 없어..
    가끔 생각나서 사는 펜들도 자꾸 잃어버립니다. 챙기질 못하니까.
  • 타누키 2009/12/09 12:59 #

    감사합니다~
    전 아직 다이어리는 직접 쓰다보니 필요하다고 세뇌시켰습니다. ㅎㅎ;;
  • soildworks 2014/05/06 20:04 # 삭제 답글

    라미색깔 예쁘네요!
    저 빠이롯트 만년필 이름이 뭔가요??
    집에 어머니가 쓰시던 만년필인데 빠이롯트인거만 알고있어서 궁금하네요
  • 타누키 2014/05/07 16:37 #

    워낙 오래전에 산 제품이라;;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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