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세종이야기 - 실망스럽다. by 타누키




스노우잼 행사를 보고 새단장 이후 광화문에 처음 온지라 세종대왕 전시실인 세종이야기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전시관 입구도 겸하고 있는 세종대왕 상...상당히 큽니다. 광장 가로의 절반쯤을 차지 하니
상이 큰건지 광장이란게 좁은건지....;;


스노우보드 점프대를 뒤에 놓고 한 컷~


말이 많은 행사였지만 개인적으론 꽤 좋은 행사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획기적인 일들이 많이 기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광화문 광장은 광장답게 좀 뜯어고쳐줬으면 싶긴 합니다만...


세종대왕 상 뒤쪽으로 들어가 몇층인가 계속 내려가면 입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깊어서 뭐지...싶었는데 내려가며 표지 등으로 설명을 해줬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게다가 엘레베이터가 있긴 하나 가림막으로 막아 놓았던데 사람이 많이 이용할까봐 그런 것은
이해가 가나 장애인 등의 몸이 불편하신 분은 그걸 치우고 들어가서 타라는 것인지 아쉽더군요.
많이 이용할까봐서라면 차라리 잉여인원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엘레베이터 앞에 직원을 한명 두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전광판인데 짧은 러닝타임에 잘 만들었습니다.
지나가던 외국인이 앉아서 다 보는걸 보니 호응도 괜찮은 것 같구요.


장영실이 만들었다는 해시계 앙부일부에선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더군요.
천장엔 별자리도 있고 오오...


전체적으로 천장이 너무 낮아 아쉬웠습니다. 저한테도 압박되는 듯한 느낌이니
요즘 평균키 이상의 분들이시라면 더욱더...;; 왜 더 깊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파이프 라인 등이 튀어 나온 것도 의도한 것 같은데 세종대왕이란 인물의 이미지와 영....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이런식인데 파이프와 시멘트느낌의 벽은 요즘(아마 지났을듯?) 유행한다고는해도
영 마음에 안들더군요. 조명도 어두운편이고 글자디자인도 훈민정음을 나타내는 것도 좋지만
현대의 한글도 멋지게 디자인해줬으면 어떨까하고 아쉬움이 많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글씨는
현재 쓰이지도 않고 한자도 다수 섞여있는지라...현대의 한글은 오직 설명만을 위해 쓰이고 있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한글의자를 만드려는 계획인 것 같던데 그거라도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파이프라인과 시멘트 파워~~ 개인적으로 상상했던게 도시적이게 깔끔하고 멋진 지하통로로
루브르 박물관 지하통로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두침침한데다가 낮고 유물과 설명문을 쏟아놓고
설명하기에만 급급한 느낌이라 너무 실망이 컸습니다. 광화문 광장도 영 별로였건만...
하긴 입구에서 내려가는 것부터가 좀 그렇긴했지만 계단에서 대문까지는 깔끔한 이미지이기라도 했지 ㅠㅠ


세종대왕님은 들어가자마자 보입니다만 조명이 워낙 약해 사람이 앞에 서서 증명용으로 찍는
부위만 딱 빛이 제대로 들어옵니다. 헐헐...게다가 한글로 만든건 좋은데 대형으로 뽑아내는게
한계가 있는지 중간쯤 이어붙였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큰 사이즈가 아닌 것 같은데
그게 안되나 싶기도 하고.....서울시가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제일 의욕적이라고 알고 있는데
결과물들이 계속 이렇게 나오니....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안내원분!!!...은 맞지만 그건 아니고(응?)
복장이 고종때 정도의 느낌이 나는게 좋더군요.(복식 전혀 모르는데 그냥 느낌상;;)
앞에서 찍을 수는 없었고 옆만 앞에 찍는 척하면서 광각으로;;
좀 승무원이거나 촌스러워보일수도 있는데 저로선 근대느낌으로, 우리식이란 생각이 많이 들어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다만 남성복장은 제복스럽지 않아서 모에감이 좀..(어?)


돌아오는 버스를 타니 이런 만행이..ㅠㅠ 벌써 연말이군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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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누키의 MAGIC-BOX : [신동아] 종이매체를 다시 생각하다 - 세종이야기 재방문 2010-03-04 12:11:26 #

    ... 세종이야기에 대한 혹평에 전시운영직원의 피드백</a>이 들어오면서 생각나 쓰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전시에 대한 피드백이 들어왔던 적이 있었던지라 그런 건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보통 신동아를 읽을 때 중반 이후의 문화 등을 보고 난 이후에 정치면을 보는지라 나중에서야 오세훈 시장의 세종이야기 의혹 기사를 보고 이래서 피드백이 들어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서울시 내부에서는 감사로 진통을 겪었다고 하는데 이글루에서는 물론 경향과 한겨레에서도 ... more

덧글

  • 배트맨 2009/12/18 11:44 # 답글

    천장은 전시실답게 좀 마감 처리를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카페나 커피전문점이라면 저런 인테리어가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사진으로 보기에도 좀 그렇군요.
    박물관 느낌이 나도록 아이보리톤 같은 마감을 천장에 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요.
    관람객의 집중도와 기분에도 도움이 더 될 것 같고요..
    (인테리어 컨셉이 좀.. -_-)
  • 타누키 2009/12/18 14:42 #

    네 그래도 수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위인의 전시관인데 ㅠㅠ
    안그래도 좁고 낮은데 어둡고 시멘트 칠을 해놓으니 더 답답해 보입니다. ㅠㅠ
    틀림없이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지 않았을텐데 무슨 의도의 컨셉인지 듣고 싶을 지경입니다.
  • 배트맨 2009/12/18 17:27 #

    똑똑한 사람들이 참여해서 만든 공간일 텐데, 왜 저렇게 센스가 없을까요.
    (정말로 인테리어 컨셉이 뭐냐! 정체를 밝혀라! -_-a)
  • 강봉진 2010/02/15 14:24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이야기 전시장을 운영하는 직원입니다. 현 세종이야기 전시장 공간은 원래 지하보차도 였습니다. 전시장으로 새로 조성되면서 기존 지하보차도의 낮은 천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밖에 없었기에 지적해 주신 것과 같이 배선관 등 파이프를 노출 시켜서 최대한의 천정 높이를 확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님께서 이야기 해주신 것 과 같이 실내 조명이 어둡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설명 패널 쪽에 조명등을 추가로 설치 해 놓았습니다. 나중에 시간 되시면 한번 더 방문 해 주십시오..^^* 더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 반영하여 더 좋은 문화공간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
  • 타누키 2010/02/16 00:25 #

    지하보차도의 낮은 천정을 그대로 활용한 것과는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천정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밑으로 더 팔수는 없었나 싶군요. 당연히 그러면 천정높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겠죠.
    지하란 공간을 생각해본다면 지하에서 쾌적한 넓은 공간이 주는 인상이 좋을지
    답답한 공간이 주는 인상이 좋을지 어느쪽이 더 좋을까요?

    게다가 조명이 어둡다니 설명 패널에 조명등을 더 추가했다구요?
    광화문광장이 광장의 기능을 못하는 것처럼 전시장이라고 하여 학교수업의 일환으로써의 전시장으로만
    소비되는게 아닙니다. 공공미술이란 그런쪽으로만 의도하여 만들면 전혀 안되는 것이에요.
    아니면 무슨 카페도 아니고 최소한의 조명을 활용해야하는 데이트 장소로 만들 생각인가요?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지하가 아니고
    천정이 낮지도 않은 곳에서나 우선시 해야할 일이죠.
    겉으로만 세종대왕 동상을 기차고 커다랗게 만들어 놓으면 뭐합니까?

    결국 이 모든건 서울시가 기존 지하보차도보다 더 깊게 파내서 천정 높이를 확보하겠다는 디자이너를 구하지 못했거나
    디자이너의 말을 묵살했거나 디자이너가 없었던 문제라고 보이는데 어떤 쪽인지 몰라도
    서울시가 공공연히 말해온 바와는 달리 지독히 돈쓸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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