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청소년법, 아이들을 위해 행동까지 감싸줘야 하는가? by 타누키


요즘엔 이런 일도 생기는 시대라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영화라 봅니다.
이러한 일은 이제 일선학교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며 학생간, 학교나 교사 상대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실제로 학교당 수백은 기본, 수천에서 억대도 넘어가는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아 서울시의 경우 이런 가정통신문까지 보내고 있는데 참 세상은 빨리 변하고 있네요.
저도 이젠 학생 때를 함부로 언급하기 힘든데 자신의 경험에 따라
학교를 보는 것은 이제 기준을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의 경우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도 다른 방향으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작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때 접하고 GV때 또 보고 싶었으나 일정에 안 맞아서 못 봤는데
이제와 찾아보니 다행히 프로듀서분만 오셨나 봅니다. 후후...
마츠 다카코의 경우 명실상부한 누님으로서 너무 멋지게 나오십니다.
결혼 못하는 남자의 나츠카와 유이 이후 새로운 누님배우를 발견했네요. ㅎㅎ

이하 부터는 스포일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여교사인 마츠 다카코의 아이가 학교에서 죽은 후, 그에 대한 진상과 행위를
각자의 시선에서 고백하면서 짜맞춰가는 영화입니다.
밀려드는 고백의 홍수 속에서 진상이 밝혀지는걸 거의 대사와 나레이션으로
처리하고 있음에도 적절한 음악, 특유의 영상과 연출로 혼이 빠질 정도로
집중하게 만들어줍니다. 킹스 스피치도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제대로 맞아들어가면 정말 너무 멋진게 ㅠㅠ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오픈엔딩(아마?)에서 거짓말이란데 비중을 두고 싶습니다.
원작은 약간 다르다던데 한번 책으로도 읽어보고 싶네요.

이제까지 인생의 영화 탑10같은 것을 따로 정하거나 한건 없는데
작년과 최근에 봤던 영화라 그런지 정해볼까 하면 바로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다음 주쯤 동네 영화관에서 포인트로 볼 수 있으면 한번 더 볼까 생각중입니다. ㅠㅠ

이 영화에서 문제아들의 부모와 사회탓을 하는 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연민 등으로 감싸주는 것도 일정 이해는 갑니다.
그런데 저로서는 청소년은 과연 법으로서 모든 것을 지켜줘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진하게 남습니다. 아이 자신은 틀림없이 지켜줘야하는 존재이지만
그들이 한 행동들까지 지켜줘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고 이제는 청소년들이
그들의 권리뿐만 아니라 의무까지 제대로 부여되어야만 하며
행위들에 대한 성인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정이상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고 봅니다.
청소년 인권이 모든 일의 방패가 되는 일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핑백

  • 타누키의 MAGIC-BOX : [고백] 블루레이 2013-05-26 13:26:31 #

    ... 부천에서 보고 참 좋았던 영화인 고백을 질렀습니다. 일반판이라 특별난건 없지만 ㅎㅎ 블루레이를 그냥 컴에서 보고 TV로 잘 안보내다가 이번에 해보니 참..........힘 ... more

  • 타누키의 MAGIC-BOX : [우아한 거짓말] 사건을 쫓다 피해자를 놓치다 2014-03-13 14:21:22 #

    ... 쨌든 영화는 아쉬우면서도 연기라던지 좋은 면이 많기 때문에 추천드릴만 하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문제에서 모범은 아니지만 충격 받았던건 일본영화인 고백이 좋았던지라~ 영화에선 위해행위가 배경이 아니긴 하지만 실제로는 빈번해지는 요즘 이러한 논조가 피해받는 아이들에게 공감이 갈지는 미지수네요. 가해자( ... more

  • 타누키의 MAGIC-BOX : [우상] 당신의 대가리는 안녕하신가요 2019-03-18 18:02:19 #

    ... 보여주지 않는 선택은 좋았고 한석규와의 대질에서 문이 서서히 닫히는 연출은 아주 좋았네요. 다 안닫혀서 아쉽게도 살아나 우상으로 부활하긴 했지만.... 그런 면에서는 고백도 생각납니다. 캐릭터의 고저가 확실한데 소화해낸 연기력도 그렇고 올해의 여우상은 천우희가 타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토리 라인도 3명이 부딛치는 장면을 장소로 ... more

  • 타누키의 MAGIC-BOX :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다름 아닌 우리의 얼굴 2022-04-20 12:18:58 #

    ... 바로서지 못하고 끝내서 마음에 들었네요. 사회적인 문제를 끌고가는 작품에서 그러한 방향은 쉽게 갈 수 있겠지만 이젠 너무나도 질려버린 방식이다보니... 아니면 아예 고백같던지 ㅎㅎ 다른 배우들도 그렇지만 노정의는 처음 작품에서 보긴 해도 현재와 꽤 다르게 더 앳된 얼굴이라 잘 어울렸네요. 알고보니 탐정 홍길동에서 아역으로 보긴 ... more

덧글

  • 듀렐 2011/04/05 01:33 # 삭제 답글

    저도 정말 충격적으로 잘 봤습니다. 흡입력이 대단하더군요.
    한 번 더 보고싶은데 어느새 중간고사가 성큼 ㅠㅠ
  • 타누키 2011/04/05 11:15 #

    아아....ㅠㅠ 한주 지나야 포인트로 볼 수 있는데 이번 주는 안하더군요. ㅠㅠ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구글검색


www 내 블로그 검색

사이드1

사이드1.5

2019 대표이글루_음식

2018 대표이글루_photo

예스24

통계 위젯 (화이트)

345562
2914
5593613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205

메모장 드래그금지버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anngabriel.egloos.com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을 얻기 위해서는 anngabriel.egloos.com을 참조하십시오. Locations of visitors to this page

사이드3

구글아날

구글아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