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담에 양귀비가 있는걸 보고 좋네~ 싶었는데
어느 날 집에 양귀비가;; 요즘 개인이 양귀비 키우다 잡혀가는 사례도 있고해서
이거 키워도 되는건가 싶었는데 개양귀비라고 화초양귀비가 따로 있더군요.
하늘하늘한 종류는 아닌데 실크같은 느낌이 양귀비를 멋지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자색 안개꽃인데 깨끗한 마음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 마음은 배경처럼 시꺼멓 ㅎㅎ

많이 보던건데~ 하면서 예비군 훈련 마치고 돌아오며 채취한(?) 녀석
알고보니 돌나물이더군요. 나물로 참 좋아하는 녀석인데 하악하악~

실크실크~ 벨벳벨벳~ 하악하악.....?!?!

이렇게 털이 난게 개양귀비라고 합니다. 진짜 약용(?) 양귀비는 털이 없더군요.
나중엔 노랑 녀석도 나오던데 금방 지는게 ㅠㅠ 하늘하늘한건 오래 가는 것 같던데
어쨌든 이웃녀석처럼 겨울을 이겨내고 매년 꽃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홍수때 씨가 떠내려온게 많은가 봅니다.
개화시기가 요즘이라 관상용으로 잘 팔리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핸드폰 카메라(그것도 초 저화질)로 찍는것도 맘 상하고,
기억하고 싶은 일들을 확실하게 담아 둘려고 좀 적당한 가격의 카메라를 물색하는 중이죠
(아무래도 가난한 대학생이라 카메라 가격만 보아도 등이...커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