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막국수 원조라는 퇴계막국수에 들려봤습니다.
겉은 건물이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오래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만;;
50여년이 넘은 집이라고 하네요. 남춘천역 주변에 있어 찾기도 쉽더군요.
강원도 메밀을 써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막국수만 따로 먹은 적이 별로 없는데
보통 막국수들과 좀 달랐달까요~
설탕이나 겨자, 식초를 넣으라고 되어 있지만 육수만 붓고 먹어서 그런가
일반 막국수보다 살짝 매콤하고 달달한 느낌으로 맛있더군요.
초계탕 뒤에 먹는 것도 아니라 겨자가 없으니 덜 자극적인 것도 좋았구요.
뭐 너무 홀랑 먹어버려서 몇번 더 먹어봐야겠지만 말이죠. ㅎㅎ
개인적으로는 냉면보다는 막국수를 더 좋아하는지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빈대떡은 그럭저럭~ 바로 앞에서 만들어 따뜻한건 좋은데
기름을 흠뻑 먹어서 아쉬웠습니다. 비왔던 날이었고 입구에서 외부로 노출된
철판에서 기분좋은 기름냄새가 엄청난 유혹으로 인해 시켰던지라 더...ㅠㅠ

메밀 칼국수입니다. 감자옹심이가 들어있는데 반투명한 옹심이가 쫀득하니 하악하악~
도가니먹는 느낌?? 강원도의 대표적 재료들이 아주 좋더군요.
김가루들이 미역국물처럼 만들어줘서 국물도 시원하니 마음에 듭니다.
비교적 따뜻한 음식을 선호하는지라 막국수보다 더 맛있었달까요~
춘천에 들린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음식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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