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묘미는 클래식에서도 - 이미경&최희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I) by 타누키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였고 광화문에 있는 금호아트홀에서 공연된
이미경&최희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I)입니다.

어렸을 적 플루트를 배웠기도 했던지라 클래식도 괜찮아 하는데
배울 적 다른 아이는 바이올린을 배웠었죠. 플루트을 배우며 복식호흡을 해
배가 나왔다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할 때면 그 때 바이올린을 배울껄 하는 생각도 ㅎㅎ
플루트의 서정성이 좋긴하지만 역시 후의 폼(?)을 생각하면 바이올린도 흠흠~
플루트 운지법도 이젠 잘 기억 안나지만 집에 있는 녀석 먼지라도 털어줘야겠습니다.

어쨌든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곡들로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협주가
정말 멋졌습니다. 게다가 베토벤 시대에 아래와 같은 피치카토가~
사실 재즈에서 피치카토를 처음 봤었던지라 개인적으론 충격적이었네요.
피치카토의 역사에 대해선 잘 못 찾겠던데 정말 오래된 기법이었군요. ㅠㅠ

그리고 공연이란 것은 역시 라이브, 바로 앞에서 사람이 연주한다는 것은
재생기기로는 정말 느낄 수 없는 전달력이 있습니다.
이번 클래식 공연에서도 새삼스럽게 느꼈네요.
나머지 곡들은 12월 15일에 공연한다고 합니다.
예고인지 끼리끼리 온 학생들도 꽤 많았는데 학생티켓은 8000원인가로 저렴해 좋더군요.

-공연 사진은 못찍으니 2011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올해도 공연 멋졌다. ㅠㅠ)b-


전체적인 프로그램 주제는 아래와 같은데 초보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던건
틀렸네요. 프로그램 북의 설명 이외의 다른 설명은 없이 연주만이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디선가 본 설명과 함께한 클래식은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클래식 작곡가에도 인맥이 있다?! 작곡가들의 다양한 인맥 지도
2011 고전음악 작곡가 가이드: Chapter 1. 리스트 & 베토벤

2011년 하반기부터는 하나의 작곡가를 중심으로 그와 관계했던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살펴보는 시리즈가 시작된다. 단순히 한 작곡가의 여러 작품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주고 받았던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을 함께 배열하여 이른바 ‘작곡가 인맥 지도’를
펼쳐보려는 것. <고전음악 작곡가 가이드> 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본 시리즈의 첫 번째 작곡가는
2011년 탄생 200주년을 맞는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1811. 10. 22 ~ 1886. 7. 31) 이다.
피아노의 역사를 논할 때 쇼팽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그의 광대한 스케일과
강렬한 테크닉을 기본으로 한 피아니즘을 다룬다.

또한 리스트는 어린 시절 베토벤에게 피아노 실력을 인정받은 이후 스스로를
베토벤의 후계자로 자처하며 그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청년시절부터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9곡)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하며 베토벤 음악사상을 계승하고자 할 정도로 리스트와 전혀 다른 시대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베토벤의 작품도 함께 다룰예정이다.
또한 낭만시대를 살면서도 베토벤의 고전을 계승한 작곡가 브람스의 작품도다뤄진다.

본 시리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이대욱, 최희연, 한동일,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첼리스트 김민지, TIMF앙상블과 함께 한다.
-금호아트홀에서 발췌-


*연주된 곡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I)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소나타 제1번 바장조, Op.5/1
Sonata No.1 in F Major, Op.5/1

그 어떤 장르보다도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10곡은 인생역전을 주제로 한
10부의 미니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제1번 소나타를
작곡하기 1년 전인 1798년부터 베토벤은 귓병의 징조를 감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작품 10곡 전체에서는 음악가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대면하고 극복해가는 자세가
다양하게 묘사된다. 작품 양식의 측면에서 그저 반주용보조악기에 머물러 있던 현악기가
피아노에 필적하며 당당한 독주용 악기로 발전하는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중, 후기 소나타들과 비교할 때, 이 첫 번째 소나타에서 바이올린은 확실히 동등한 2중주의
일원이 아니라 피아노를 보조하는 콘티누오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작품의 도입부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옥타브를 사이에 두고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평등한 팡파레는 이후
베토벤이 바이올린 소나타를 어떻게 진화시킬 것인지 의도를 일찌감치 암시해주는 듯하다.
이 작품에는 또한 베토벤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모차르트의 흔적이 상당수 엿보이는데
이런 작품을 베토벤은 모차르트의 최고의 라이벌이자
당시 빈 궁정악단의 지휘자였던 살리에리에게 헌정했다.


소나타 제6번 가장조, Op.30/1
Sonata No.6 in A Major, Op.30/1

작품번호 30으로 묶이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6-8번(Op.30, No.1~3)은
모두 1801년에서 1802년 사이에 작곡되어 1803년에 출판되었다.
이 시기는 베토벤의 생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유명하다.
귓병을 치료하러 요양 차 떠났다가 결국 좌절하고 자살을 시도하고자 유서까지 썼던
이른바 하일리겐슈타트 시대이기 때문이다. 즉 이 작품들에는 베토벤이 스스로 청력을 잃어
작곡가로서의 생명이 위태로워졌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던 고통과 극복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라는 부제가 달린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과 마찬가지로 제6번 소나타는 그 어떤 심리적 공포라든가 압박
불안감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이상적인 균형이 돋보이며
베토벤이 선호하던 변주곡 양식이 가장조 특유의 밝고 화창한 분위기와 더불어
유감없이 표현되고 있다. Op.30의 세 작품들은 이후 러시아 황제로 즉위한
알렉산더 2세에게 헌정되어 <알렉산더 소나타>라는 별칭을 얻었다.


소나타 제9번 가장조 ("크로이처"), Op.47
Sonata No.9 in A Major ("Kreutzer"), Op.47

이 작품은 베토벤 전 10곡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1803년 5월에 완성되었다. 당시 영국의 바이올리니스트 브리지타워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미 9세에 파리에서 데뷔할 정도로 이름을 떨치며 영국을 중심으로 활약하다가
빈을 방문한 바 있다. 베토벤은 당시 음악 여행의 도중, 빈에 체재한 브리지타워와 만나
그를 위해 소나타를 작곡하게 되었는데 훗날 사이가 나빠지면서 1798년에 빈을 방문한
바이올리니스트 크로이처에게 헌정하게 됐다. 베토벤이 이 작품의 출판에 즈음하여
덧붙인 "거의 협주곡처럼, 극히 협주적 스타일로 쓰인 바이올린 오블리가토를 가진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라는 말이 나타내고 있듯이, 이 소나타는 다른 일반적인 소나타와는
동떨어진 화려한 연주효과를 가지고 있다. 베토벤 이전에는 주체가 피아노이고 바이올린이
단순히 조주의 역할만 했던 것에 반해, 베토벤 시대에는 이 두 악기의 관계가
점차 대등해져 왔는데 바로 제9번 소나타에서 마치 바이올린 협주곡 같이
바이올린이 피아노와 대등이 연주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완성한 것이다.
베토벤의 웅변적인 작곡 기술이 가장 위력을 발휘하여 성숙한 베토벤의
충만한 내면의 세계를 크고 풍부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프로그램북에서 발췌-


- 연주자들의 프로필 -

최희연 / Piano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6세에 인천시향과 협연으로 데뷔, 국내에서 이화경향, 한국, 중앙,
동아음악콩쿠르 등을 모두 석권하였고, 비오티 국제 콩쿠르, 부조니 국제 콩쿠르,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 에피날 국제 콩쿠르, 클라라 하스킬 국제 콩쿠르,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 등에서도 상위에 입상하며 국제 무대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태리의 아씨씨 국제 음악제, 일본 요코하마 국제 음악제, 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룩셈부르크, 스웨덴, 이태리, 오스트리아, 호주, 스위스,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
초청되어 독주회를 가졌고 베를린 심포니, 베를린 방송 교향, 워싱톤 내셔날, 로잔느 챔버 등
유럽과 미국의 유수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이 연주회들의 일부는 독일, 이태리, 스위스,
스웨덴 각지에 라디오 및 TV방송을 통해 실황방송 되었으며 20세에 Parke & Davis 사의 후원으로
리스트의 파가니니 연습곡 전곡을 출반하여 극찬을 받았다.

1999년 서울대 임용과 함께 귀국한 최희연은 2002-2005 전 공연 전석 매진의 기록을 남긴
금호아트홀 초청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비롯하여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실내악 연주, 쇼팽 에튀드 전곡 음반 출시 등 100회가 넘는 공연으로 주목 받는
연주활동을 펼쳤으며 2003 난파음악상과 2005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서울시향의 '아르스 노바' 시리즈에서 열연하였으며 2009년 통영국제음악제의 첫 상주연주자로서
영국 노던 신포니아(지휘 토마스 제트마이어)와 협연 및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를 들려주었다.
올해에는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 독일 오스트 프리스란드 여름음악제,
대전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 10주년 기념 시리즈 등에 초청되어 연주하였다.


이미경 / Violin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서울예고 2학년 재학 중 서울교대콩쿠르, 이화콩쿠르에 입상 후 메뉴힌 아카데미 오디션에
발탁되어 유학길에 올랐다. 독일 쾰른대학에서 디플롬을, 스위스 메뉴힌 아카데미에서
솔리스트 디플롬을 취득하고 잘츠부르그 모짜르테움에서 샨도르 베그(Sandor Vegh)과 공부하였다.
쾰른음대 콩쿠르 1위를 비롯하여 전 독일음대 콩쿠르 1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5위, 뮌헨국제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로 입상하면서
그의 이름을 유럽에 알리기 시작하였다. 그 후 베를린방송교향악단, 헬싱키방송교향악단,
할레필하모니, 브뤼셀필하모니, BBC Scottish, 취리히 톤할레, 스위스 바젤심포니커, KBS,
바로크합주단 등 세계 유명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였고, 또한 EMI, Claves, Ondine, Cappricio 에서
음반을 취입하였으며 카잘스, 쿠모, 나폴리, 잘츠부르그, 베를린, 올더부르그등의 페스티발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1998년에는 영국 라이체스터의 드 몬포르트대학에서 그의 음악적,교육적 활동을
치하하는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기도 하였다. 이미경은 1994년부터 10년간 핀란드의
레미-라펜란타 페스티발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베를린음대 초빙교수,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전임교수를 거쳐
스위스메뉴힌 아카데미 초빙교수와 뮌헨음대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금호아트홀에서 발췌-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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