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맑진 않지만~ 아침사진찍고 돌아오다가 밀물로 길이 잠겨
암벽(?)타다 떨어졌는데 떨어질 것만 같아서(?)
카메라가방에 장비를 다 넣고 시도해 다행이긴 했지만 ㅋ
간단한 응급물품은 가지고 다녀 처치는 했지만 오랫만에 피보니
요즘(만은 아닌가 ㅋ) 답답한 일들이 많았는데 정신이 좀 들었습니다.
이래서 어떤 사람들이 자해습관을 가지기도 하는구나 싶기도 하더군요.
피흘리며 홀딱 젖은 블랑켓 두른 사람이 돌아다녔으니 보는 사람들도 벙쪘을 것 같네요. ㅎㅎ
나중에라도 간단히 사진이나~ 이때만해도 아드레날린 분비 덕분인지
별로 안아팠었는데 말이죠;; 좌측의 시멘트 구간에 텐트를 칠 수 있었습니다.

홀딱 잠긴 산 옆길, 30여분 사이에 잠겨버릴줄이야;;
어쨌든 해는 이쪽에서 안뜨니 다음엔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보는게 나을 것 같네요.
화장실도 잘되어 있고 식수대도 있고 샤워장은 지금은 운영을 안해 못봤지만
이정도면 캠핑하기에 괜찮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가을바다여도 잠시 발은 담궈보는~

솔밭 대신 소사나무 숲이 있는데 멋드러집니다.

나잡아 봐라~~
소사나무 숲은 펜스로 둘러져 보통은 캠핑이 불가하지만 여름 한달간만
해수욕장 개장시기와 함께 개방된다고 합니다.

맥문동 비슷해보이는데 잎이 굉장히 짧아서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소사나무 밑으로 많더군요. 해변에서 자라서 그럴려나요.

150여년이나 되었고 군락이 이렇게 구성된 곳은 전국에 한군데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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