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 진행한 삼각대 평가단에 뽑혀 제공받은 삼각대입니다.
저렴한 호루스벤누 엑스칼리버 덕분에 삼각대에 눈을 뜨긴 했지만 조금 무거워
트레블 삼각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SPLINT라는 제목처럼 가벼운 제품이네요.

기본적인 스펙은 이정도~ 여행용같은 휴대성을 감안한 삼각대로 보면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나 지지무게 모두 괜찮아보입니다.
가격도 헤드 포함 7만원후반대이니 중저가형으로 잘 포진되어 있구요.

호루스벤누와의 크기비교, 번들 삼각대보다 약간 큰 정도??

생김새는 많이 보던 삼각대 그대로입니다.
SLIK이 가장 많이 가피되는 삼각대라는데 기본에 충실하다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네요.
다리 메탈부분 처리된 것은 저가형같지 않은 고급느낌이라 마음에 듭니다.

간단히 무게 비교;; 호루스벤누에 헤드 장착한 무게~

SPRINT PRO II 3WAY 역시 헤드 장착한 상태~
스펙표처럼 1.1kg정도 나오네요. 400g정도의 차이지만 여행짐으로 보면 렌즈 하나 정도에
삼각대로 봐도 1/3의 무게다보니 손에 들었을 때 차이는 꽤 나네요.

잠금방식은 원터치인데 역시 돌리는 방식보단 이게 편해 마음에 듭니다.
아직 극한에서 찍을 일은 별로 없다보니 ^^;; 바닥에 스파이크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쓸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무게때문에 뺐으려나요.
출사를 이미 다녀오고 개봉기를 찍어서 흙이 좀 ㅎㅎ;;

다리 3개 모두 워머가 달려있습니다.
겨울, 아니 가을만해도 바람불면 야외에선 삼각대가 얼음장이 되기 쉬워지는지라
반갑네요. 호루스벤누에선 하나만 달려있었는데 ㅠㅠ

이젠 많이 채용하고 있는 스토퍼입니다. 일정 이상 다리가 안펴지게 하는데
플라스틱부분을 잡아당기면 더 필 수 있죠.

3WAY방식 헤드인데 사실 뭐가 좋은건지 몰랐는데 몇번의 출사를 다녀와보니
볼헤드보다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드네요. 손잡이가 두방향으로 튀어나오는건
걸리적 거릴 수 있으나 옆으로 나온 손잡이는 돌려서 뺄 수 있고
빼지 않더라도 삼각대 가방에는 무난히 들어갑니다.
3WAY가 좋은 점은 기울기는 옆으로 나온 손잡이로 돌리고
좌우와 상하는 앞으로 튀어나온 손잡이로 고정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볼헤드와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볼헤드가 고정을 풀었을 때
상하, 좌우 중 하나를 고정해놓고 다른 하나를 바꿀 수가 없이
너무 자유롭게 움직인다면 3WAY는 상하나 좌우 하나를 고정해놓고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게 좋더군요. 동영상 등의 촬영에 좋다는게 이런 말이었나봅니다.
여유로운 촬영에서는 볼헤드여도 상관없겠지만 약간이나 빠른 변화에 맞춰야하는
촬영 상황에서는 3WAY가 훨씬 좋더군요. 크기나 모양때문에 볼헤드나 그립제품을
선호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3WAY에 눈을 떴네요. ㅎㅎ

코르크 바닥에 원형 수평계 등 기본적인 기능이 충실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플레이트 스토퍼(?)입니다.
보통 이런 모양의 헤드라면 플레이트를 들기 위해 레버를 돌렸을 때
돌리는데 한 손. 플레이트를 빼기 위해 한 손, 두 손이 필요한데 반해
이 제품은 레버를 돌렸을 때 작은 부품이 튀어나와 레버가 그 상태에서 고정이 됩니다.
한 손으로도 조작할 수 있고 플레이트를 다시 밀어넣으면 그 부품이 들어가면서
레버가 자동으로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이죠. 저가형만 쓰다보니 이런 것만 봐도 ㅠㅠ)b
플레이트 체결부분도 동전이 필요없이 손으로 돌리는 방식이라 마음에 듭니다.

센터컬럼을 위 아래로 바꿔낄 수 있고

센터컬럼을 분리해서~

낮은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전체적으로 중저가 가격에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해 트레블 삼각대로 만족스럽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센터컬럼에 가방 등을 달아 무게를 증진시켜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Counter Weight라는 고리가 없다는 점??
잘 안쓰긴 하지만 엑스칼리버에서 있다가 없으니 약간 아쉽습니다.
덧글
역시 이름값이 들어가긴 가나 봅니다;;
적당히 자기 목적에 맞게 사면 좋은 삼각대지만 확실히 가격은 팍팍 세죠.
가격은 괜찮은 줄 알았는데 국산 국민삼각대가 있군요.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