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렌트] 말을 할까? 말을 할께, 시간이 임박한 사람들의 이야기 by 타누키




GS의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되어 다녀온 뮤지컬 렌트입니다.
오랫만에 충무아트홀에 다녀왔는데 저번에 갔던 중국집도 문을 닫고 왠지 센치;;


대극장은 처음인데 다른 대극장보다 약간 작은건지 괜찮은건지 S석에
1층 거의 뒷좌석이어도 괜찮네요. 한눈에 잘보여서 좋았습니다.
캐스팅은 런, 조형균, 김지우였네요.

뮤지컬 렌트 줄거리만 들었을 때는 그저그런 청춘물인줄 알았는데
연출 등을 보니 괜히 오래 사랑받는 뮤지컬이 아니구나 싶더군요.
줄거리야 공식 사이트에 가면 많고 보통 청춘물인데 눈길을 끄는 점은
몇몇 인물을 빼고 주인공을 포함해 대부분 에이즈에 걸려
죽음을 직면하고 있는 상태의 사람들이란 겁니다.
그러면서 주요 테마로 말을 할까와 말을 할께를 읇습니다.

그렇게 생사와 뻔한 오해를 알면서도 두 대사를 오락가락하는 인물들을 보며
마음을 터놓는 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경외심?을 새삼 느꼈네요.
보통 저라면 말하지 않을 것들을 저한테 털어놓는 사람들을 보면
속 시원하겠다~ 싶으면서도 스스로는 절대 못할 것 같은게
스스로도 참 답답한지라 ㅠㅠ

대부분 예술을 하면서 뉴욕 뒷거리를 전전하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생명력이 넘치는 사람들인데 이걸 보니 생명력이나 존재에 의문이 들 때
뭔가 생명력 넘치게 활동할 수 있는걸까 하는 생각도 해봤네요.
항상 어중간하고 밍기적대는 자신이 그나마 일반인과 가까운(?) 마크와도
조금은 겹쳐보여 답답했습니다. 시간이 임박하거나 절박해진다면...
변할 수 있을까라는 헛된 상상도 해보네요.
변하기 전에 스스로를 놔버릴 가능성이 많겠습니다만;;

스티븐 잡스의 말은 좋아하는데 얼마전 타계하면서
전에 했던 말들이 나오던데 그 중 와닿은 말이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니까요. 죽음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블라블라~
안주하지 말라는게 말이 쉽지 뭔가 극적인게 없으면 일반인은 참 그러기 힘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결말은 뮤지컬답게 끝나긴 했습니다만 그 생명력에 대한 의문과 갈증을
다시 떠올린 것만 해도 저에겐 의미가 있었고 뮤지컬적으로도 정말 재밌게 봤네요.
대극장임에도 중소극장같은 동시다발적인 연출도
노래도 좋아 음원이라도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특히 모린과 조앤 역의 김경선, 조진아씨는 정말 멋졌습니다.
누님스타일이라 그런가 개인적으로 배역이나 연기, 모두 마음에 들었었네요. +_+)b


모린 노래부를 때 나온 젖소 그림 기억나는대로~
더 약맞은 느낌이었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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