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간이] 어중간한 녀석은 끝까지 어중간하다. by 타누키




인도판으로 보지 못한게 아쉬웠던 영화 세 얼간이입니다.
잘려나간 부분에서 확 점프할 때는 참...ㅠㅠ

전체적으로 낙천적으로 흘러가며 상당히 즐거우면서도
비극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보는 사람이 롤러코스터타는 기분의
영화였습니다. 대학을 주 배경으로 나오다보니 진로에 대해
부모님과 마찰이 있으신 분은 이 영화를 같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인도영화는 아무래도 가족적인 느낌이 많아 그런지
부모님 관련 부분이 참 따뜻하게 그려지는게 좋네요.

알 이즈 웰이 적용되기에는 각박한 현대지만 젊은이에게는
그러한 낙천성이 아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어쨌든 나온지 오래된 영화니 스포일러 걱정없이 개인적으로 주목했던 부분을 써보자면
영화는 명문대에 들어간 세 명의 친구와 한명의 라이벌의 이야기로
세명은 부유층인 란초, 중산층인 파르한, 빈곤층인 라주로 나눠져있죠.
라이벌(?)인 차투르는 중산층정도??

결과적으로 부유층이라고 생각했던 란초는 빈곤층이었으나 부자집의 대리로
들어가서 대성공을 한 발명가가 됩니다. 사실 잃을게 없는 란초의 낙천성은
부럽기만 하죠. 같은 빈곤층인 라주는 보살펴야할 가족이 있기는 하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잃을 게 없었죠. 그리하여 결국 친구를 위해 뛰어 내리기도 하고
엄청난 행동력으로 인터뷰를 보기도 하며 미신도 스스로 떨쳐냅니다.

라이벌인 차투르는 중산층으로 구시대 공부방법을 밀고 있긴해도
스스로 믿고 있기 때문에 놀림감이 되고 마지막 코믹하게 나오면서도
대체적으로 성공한 인물로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세 명 중 중간 역할이었던 파르한은 다릅니다.
아무래도 이 인물에게 대입되는 현대인이 많을 것 같은데(저도 물론;;)

서로 약속했음에도 끝까지 그는 스스로 사진가에게 자신의 사진을
보내지 못합니다. 친구들이 보내주고 결과를 받아서야 부모에게 떠밀리듯이 이야기하죠.
꿈대로의 진로와 먹고 살기 좋은 진로의 갈림길에서
후자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스스로를 꿈의 진로대로 걸어가기엔
잃을게 많기 때문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지만
달콤한 꿀맛을 봐온 중산층에겐 어려운 선택지이고
대부분 가능성이 희박한 꿈을 접기 마련이죠.

그런 그가 친구들이 자신의 사진을 몰래 보내줘 성공하게 되는 모습은
일면 대리만족으로 기쁘면서도 그렇게 어디선가 왕자님이 자신을 구원해주지 않을까 하는
공주(파르한은 남자지만;;)같은 수동적이라 스스로에게 대입되어 착잡했네요.
영화와 같은 행동력은 아니라도 주변 친구녀석들만한 행동력이라도
본받으면 좋을텐데 참 어중간한 인간인지라 심란하네요. ㅠㅠ

여주인공으로 나왔던 까리나 까푸르, 지적인 사감선생님 타입으로 나와
개인적으로 만족스(야!) 안경낀 여주인공들이 참 마음에 든단 말이죠. ㅎㅎ


그나저나 란초역의 아미르 칸이 65년생이라는데 파르한이었던 마드하반도
70년생이라 그런가 별 티가 안났었네요. 캐릭터가 특출나 그런가;;
여주인공인 까리나 까푸르가 80년생, 라주였던 샤르만 조쉬가 79년생이라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출처는 다음영화-

덧글

  • yamousin 2011/11/30 21:40 # 답글

    아~~ 요 영화 기억나네요. SG에서 한국 들어오는 날 밤 비행기 타고 본 영화죠.
    원래 Bollywood영화, 다큐 영화, 인권 영화, 단편 영화, 예술 영화...etc 이런 장르들 다 좋아해서 그 날도 어떤 영화를 볼까? 하고 뒤적이다가
    보게 된 세 얼간이 ㅎㅎ
    한국에 거의 도착해서 승무원 언니가 헤드셋을 빼앗아 가시는 바람에 마저 보지 못해 아쉬웠다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끝까지 보고 싶네요.
  • 타누키 2011/12/01 11:55 #

    인도영화가 길긴 길죠;; 한번 끝까지 보세요. ㅎㅎ
  • 칼슈레이 2011/12/01 01:29 # 답글

    아미르칸이 자신의 연령대에서 한 20살 정도 낮춘 캐릭터를 맞았던 작품이죠 ㅎ <가지니>찍고 얼마 안되었을 때인데... 순식간에 저렇게 어려보이게 용모를 변화시키다니... 그의 연기 열정이 놀라울 뿐입니다 ^^
    그런데 포스팅과는 상관없는 질문인것 같지만...;; 예전부터 궁금했던건데요 ㅎㅎ 타누키님의 블로그 인장(?) 사진에 있는 저 괴생물체는 무엇인가요? ^^;; 너무 궁금했었어요 ㅎ;;
  • 타누키 2011/12/01 12:01 #

    소니가 우리나라에도 배포했던 게임인 EQ2의 제 캐릭터입니다. 1때부터 에버퀘스트를 좋아했는데
    너무 양키적인 게임이라 말아먹었죠. ㅠㅠ 와우보다 더 좋아했었습니다.
    드루이드 계열은 레벨업을 하면서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미국너구리입니다.
    제 닉네임이 타누키=너구리인데 그때부터 정해졌죠. 네발로 기어다니며 펑퍼짐한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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