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차가 오토이기도 해서 이것저것 막 만져보기도 했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운전면허증을 따 지금까지 여행다니면서
특별한 사고 한번 안냈던 운전자입니다.
딱 '이 기간'의 운전경력만 뺀다면요.
군대를 방위산업체를 다니면서 공장에서 일을 했었는데
집에서 거리가 꽤 되는지라 제가 차를 몰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총 2번의 사고가 났었는데
한번은 같이 일하는 누님 숙소에 태워드린다고 빗길에 몰았다가
코너에서 브레이크가 밀려 가드레일은 아니고
중앙을 화단처럼 둔덕으로 꾸며놓은 곳에 박은 일;;
뭔가 멀쩡해 보였는데 쭉 미끄러져 박았던터라
휠 축이 나갔더군요. 빗길의 무서움을 처음 알았던 사고였습니다.
물론 좀 들뜬 마음도 한 몫했었겠지만;;;;
두번째는 제 파트만 주로 주야교대를 했었는데
일년 반 이상 12시간 주야교대를 2-3주씩정도마다 돌아가며 하려니 죽겠더군요.
밤새고 아침에 교대를 하고 집에 돌아가던 중 크게 도는 코너가 있는데
돌았-다 싶은 기억 후........ 철망에 그대로 박았습니다;;;
집에 다 왔다는 안도감인지 순간 졸아버린 것이죠.
그곳이 철망으로 벽을 세워둔 곳이라 다행이었지 그냥 벽이었으면...
그리고 코너라 감속해서 망정이었고 중앙선도 넘었는데 차가 없었으니(아마?)
다행이고 230도 가량은 돌았는데 철망만 박았으니 실수도 이런 실수가 없죠.
그 이후 빗길이나 눈길엔 더 신경쓰고
졸리면 그냥 휴게소에서 자면서 다시는 실수를 안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번의 사고는 행운으로 끝났지만 더 이상의 실수가 행운으로 끝나기는 힘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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