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터 : 바숨전쟁의 서막은 사실 이름과 선전만 봤을 땐 그다지 끌리는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이런 연작을 보러가면 반 이상은 실망하고 남은 것 중 또 반 이상은 그냥 끝을 보려 보는데
이건 우선 후속이 기대됩니다. 찝찝하게 끝나지 않고 제대로 한편으로 만들어
연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마음에 드네요.
아바타 어쩌고 하는 선전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아바타보다 좋더군요.
용산 아이맥스3D로 봤는데 딱히 3D가 뛰어나진 않지만 무난하게 잘 뽑아 냈습니다.
3D를 의식해 불필요한 연출도 하지 않아 좋구요.
원작은 오래된 소설이라는데 우선 기본적으론 영국이 배경이라 그런지
(남북전쟁 스토리로 시작하지만 이상하게 정착은 영국 ㅎㅎ)
이야기도 고전적으로 풀어냅니다. 광고수준의 이야기를 미국식으로 풀어냈으면
별 재미 없었을텐데 말이죠. 작가는 미국인인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인데
19세기 후반 인물이라 그럴려나요. ㅎㅎ 테른종족 등 제약이 적절하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처럼 오랫만에 기다려지는 연작입니다.
광고만 보고 생각했던 줄거리는 스타워즈같이(응?) 지구가 외계인과 왕래하는 중
존 카터라는 지구인이 팔리고 광고에 나왔던 여성은 자바같은 역할로
우연히 산 존 카터가 글래디에이터처럼 활동하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ㅋㅋ
(보통 광고만 보고 영화 보러가면(그것도 스포 당할까봐 대충) 이런 상황이 연출되기 십상;)
줄거리는 영화사이트만 봐도 쫙 나오는데 로맨스환타지SF(어?)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다만 영국식이라고 써놓은 것처럼 블록버스터로서만 보면 약간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야 블록버스터로서의 화려함에 스토리까지 괜찮았지만요.
나중에 보니 감독이 앤드류 스탠튼이던데 이 사람이 월E, 업 등을 만든 사람이군요.
오래전까지 거슬러가면 니모까지 대부분 대만족이었던 작품들인데 오오~
그래서 로맨스도 잘 뽑아냈나 봅니다. 더욱더 후속이 기대되는군요.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조단가 족이 왜 바숨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건지 이해가;;
원작 소설에서야 잘 설명이 되겠지만 영화만 봐서는 딱히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폭군이나 정복자 이러면 모르겠는데 별을 멸망시킨다는건 좀;;
끝에 스티브잡스 추모가 나오는데 픽사에서 같이 일했어서 그랬다네요.
이게 뭔 소리야~ 했었는데 ㅎㅎ
광고에선 스쳐봐서 그런지 중년여성인줄 알았는데!!(나이봐서는 맞나;;)
공주에다 여기사!! ㅠㅠ)b 누님포스 좔좔 멋지십니다. 오오~
헐벗을수록 고렙이라는 속설처럼 일당백의 고수로 나옵니다.
싸우는건 좀 단순했던게 아쉽긴 하지만요.
특별히 설정으로 나오지는 않는데 공주측인 헬리온은 아마조네스처럼
여전사가 많더군요.(우두머리는 다 남성인건 개그;; 공주는 연구원인데 ㅋㅋ)
조단가는 남성만 있었던 것 같구요.
린 콜린스라는 배우로 히스패닉쪽인가 했는데 금발에 백인이군요;;
77년생인데(남주가 더 어린!) 농염하면서도 여기사+공주 속성이라 철부지 속성까지 ㅎㅎ
매력적인데 다음에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특별히 다른 필모그래피는 없는 것 같은데 주연인 테일러 키취와 울버린에 같이 나왔네요.
전사적인 느낌과 묘한 순박함(?)이 캐릭터에 딱 걸맞는 배우같습니다.

새드엔딩(?) 중이라 얼굴표정들이 다들 별로;;
그런데 그나마 공주가 여기사 갑옷 안입은 적이 단 2번이라 ㅎㅎ
연구원때가 더 좋았는데 자료사진이 없네요. ㅠㅠ

그나저나 최강 캐릭터는 이녀석이 아닐지~ ㅎㅎ
전투에 귀요미에 이런 마스코트가!! ㅠㅠ
앤드류 스탠튼이 대단하긴 합니다. 이 외관으로 귀요미를 만들어내다니;;

덧글
원작은 알몸에 금속 장신구만 걸치고 다니는 걸로 나옴..원래 저 동네 복식이 헐벗는거라...
뭐 나름 재미있나 보네요..워낙 오래된 고전이라서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다른데서도 많이 반복된 거라 그냥 풍광때문에 좀 봐볼까 생각만..
개인적으로 추천할만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