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이미지만으로 또 장애인 영화가 나왔구나..
휠체어와 전신마비라니 무거운 이야기일까봐 스킵하려 했습니다만
위드블로그의 시사회에 선정되어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강추!! 우울한 부분?
제 생각엔 정말 없습니다. 코미디로 구분되는게 명확합니다.
오늘 보셨던 분 중 정말 웃음이 예쁘셨던 분이 계셔서 같이 웃을 수 있어 좋았는데
정말 이렇게 들썩거리며 영화를 봤던게 얼마만인지!!
감기에 머리 아팠던게 잊어질 정도였습니다.(워낙 아파 감상이 우려될 정도였는데)
코미디로서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제가 말하고 싶었던,
그들이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많아 더 좋았던 영화네요.
요즘 제대로된 코미디 작품이 없었던 것 같은데 추천드립니다. ㅠㅠ)b
미국영화인줄 알았는데 프랑스영화라 화법이 남다른데 그래서 더 마음에 드네요.
감독은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톨레다노이고
출연은 프랑수아 클뤼제 (필립 역), 오마르 사이 (드리스 역), 앤 르 니 (이본느 역),
오드리 플뢰로 (마갈리 역), 클로틸드 몰레 (마르셀 역) 이렇게~
주역은 필립과 드리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립은 전신지체장애로 목 위의 감각만 남아있고 드리스는 방황 끝에
정부보조금을 받기 위해 필립의 간호인에 퇴짜를 맞으러 갔다가
발탁되어 겪는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만 써놓고보면 무거워보이는데
정신지체는 모르겠지만 몸적인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하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영화에 담겨져 내뿜고 있습니다.
'자신을 그대로 한 인간으로 봐달라'
드리스가 간호인에 뽑힌 이유도 그것이죠.
주변에 직접적으로 계시기에 더 와닿았던 말인데
그냥 그대로 봐준다는, 그의 휠체어, 그의 지팡이, 다른 보조도구들.....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그럴꺼면 뭐하러 나왔냐는 눈길,
어떤 분은 몸이 불편하심에도 지팡이를 쉽게 가지고 다니시지 못합니다.
당연히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면 더 편한데도 주변의 시선때문이죠.
무례하다시피한 드리스지만 그는 필립을 정말 한 인간으로 봐줍니다.
비장애인들에게는 예의, 매너로 보이지만 장애인에겐 그것도 벽이 되고
무겁게 다가온다는 것, 그걸 필립은 잘 이야기 해냅니다.
그렇다고 이상적인 동화로 끝나는건 아니고 유럽스똬일~로
짧은 간호인 생활을 마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 잘 살아가며
우정을 쌓아간다는 무려 실화에 기반한 작품이라는게 정말 멋집니다.
마지막 진짜 필립과 드리스가 나오는게 ㅠㅠ)b
영화나 실화 모두 해피엔딩이라 더 좋습니다.
그 한 예로 필립의 생일날 클래식을 좋아하는 필립을 위해 작은 오케스트라가
집에 초대되어 연주를 합니다. 필립을 중심으로 모두 정적으로 앉아 감상하기만 하죠.
정말 이 장면이 숨막히게 다가오는데 현실이 이렇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을 위해 다같이 앉아서 그를 '배려'해 그를 숨막히게 하는.....
드리스는 클래식도 같이 들어주지만 다 듣고 자신의 베스트 음악을 필립에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평소와 같이 춤을 추죠. 필립의 가족들은 집에 갔지만 그의 집안 식구들은
드리스와 같이 춤을 춥니다. 그를 배려해 숨막히게 하는 것과
그의 앞이어도 평소와 같이 음악을 즐기는 드리스, 필립이 원하는건 후자인 겁니다.
자신의 앞이라고 다르게 대하는게 아니라 평소와 같이 자신과 어울려줄 사람이 필요한거죠.
어찌보면 무례한 드리스의 행동에 웃어도 될까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앞이라고 불쌍하다는 표정이나
웃다가 멈추거나 엄숙한 표정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처럼 코미디 연기를 배우가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웃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 다시 말하지만 정말 재밌습니다. 빵빵 터지는 영화에요!! ㅎㅎ ^^)b

더불어 필립 배우분 정말 귀엽게(?) 연기 잘 하십니다. ㅎㅎ
그리고 나오는 음악들이 정말 좋습니다. ㅠㅠ

-출처는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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