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다보니 산길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올라보기로 했습니다.
영국군묘지니 안쪽에 있을 수도 있고 길이 워낙 잘 닦여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한장의 사진에서 뭔가 이상한걸 발견하셨다면...
전 정말 오싹했습니다. 안그래도 혼자 휘적휘적 다니는데 ㅠㅠ

동백터널을 지나 오르다보면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는 돌아올 때 올라보기로 하고 시간이 별로 없으니 전진~

오른쪽처럼 길이 잘 닦여있는데 대부분이 묘지더군요. 길의 3분의 1정도는 되었던듯

멀리 백도갈 때 봤던 섬들도 보이고~

정말 내가 끝까지 한번 가보겠다!!라는 오기가 생겨 가봤더니
회양봉 끝자락인 머드리삼여에 도착했습니다.
길이 그래도 보일정도는 닦여있는데 낚시하시는 분들 덕분인 것 같더군요.

해국?? 벌개미취?? 색이 좋은~

이쪽은 오리똥여? 그림자로 셀카 ㅋㅋ
앞쪽 섬이 오리섬이라고 오리똥인지 ㅎㅎ
스티로폼이 엄청 쌓인건 좀 그렇더군요.

이쪽으로 돌면 정말 빠르게 삼호교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썰물에 출발했으니 곧 밀물이 될텐데 또 모험하긴 싫어서 그냥 되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길의 대부분이 동백인데 이렇게 어두운 길 구간이 대부분이고 묘지도 많아
첫사진덕분까지 합해 으스스한 산행이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본 풍경, 나무가 많긴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풍경이~
다만 생각과는 달리 일출몰은 보기 힘들겠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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