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누키의 MAGIC-BOX : [타이탄의 분노] 믹스가 괴랄한데 맛은 괜찮네

환타지 블록버스터 좋아하신다면 보실할만 합니다.
스토리는.....기대 안하시는게 나을테지만 ㅎㅎ
개인적으로 신화와 환타지를 좋아해 1편도 그럭저럭 봤네요.
약간 비틀어 북유럽신화의 라그나로크처럼 신들이 힘을 잃고 죽어가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는데 스토리 배경으론 괜찮더군요.

이하 부터는 스포일러가 약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크로노스와의 싸움을 '메인'으로 이야기를 끌어갑니다만........
용두사미랄까 후반의 힘이 좀 아쉽습니다.
헤파이토스도 너무 뜬근없어서 분량이 많아 짤린건지 믹스가 좀 이상합니다.
헤파이토스가 미로를 만들었는데 미노타우르스가 있다니;;
미노타우르스의 미로는 다이달로스가 만들었고
지하로 가는 길로서의 장치는 좋지만 미노타우르스가 너무 괴랄해서....
일본 특촬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특촬물도 괜찮긴 한데 블록버스터에서 그러면..
사이클롭스는 오디세우스 이야기에서만 접했는데 헤파이토스와 일했다고도 하고~
대충 알고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역시 방대하군요;;

어차피 믹스(?)인데 따질건 아니지만 연계나 그림이 괴랄해서 좀 아쉬웠네요.
미로에서의 환청도 딱히 뜬금없고...신나게 싸우는 분량 좀 늘려줬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안드로메다, 1편에 페르세우스와 결혼 못하더니 여왕이 되어 무쌍 중 ㅎㅎ
배우도 바뀌었네요. 이젠 공주가 아닌 여왕이긴 하지만 ㅠㅠ 그래도 홍일점
부하가 아레스에게 기도하는게 반지의 제왕 느낌이 나서 괜찮았었네요.
노처녀의 분노 중

그리고 대망의 리암 니슨.....후반 간지 폭풍으로 무협지 한편 찍으시는데
페가수스 안날아다녀도 되니 제우스 무쌍이나 더 보여달라고!! ㅠㅠ
하데스와의 원거리 딜은 손발이 오ㄱ....;;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3D도 생각보다 잘 만들어 만족스러운데
돈 조금 더 주고 아이맥스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오랫만에 만족스러운 3D!!
어쨌든 블록버스터로서는 괜찮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작은 제우스를 건드리면..

추가 - 그러고보니 안드로메다는 에티오피아 공주인데 300처럼 아웅아웅!!
웬지 피식거리며 웃깁니다. 300같은 표효의 아웅!!이 아니라
아웅!(누가 뭐라하는 사람없겠지? 두리번 두리번;;)

아들 사진은 끝까지 못찾겠네요. 아들이 안이쁘긴 안이쁨 ㅠㅠ
요즘 아역들 귀엽고 아빠미소 짓게 하는 애들이 많아서 더 갭이 크게 느껴지는..
물론 조연에도 못끼는 것 같긴 하지만서도;;
기억에 남는 대사는 끝에 "이제 우리 집에 가?"
페르세우스 왈 "아니 이제 돌아가지 않아"(아빠가 여왕을 꼬셨거든)(가물가물)
어부에서 수직 신분상승!! 신데렐르세우스 이야기!!

-사진 출처는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