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블로그의 시사회에 선정되어 본 인도영화, 하늘이 보내준 딸입니다.
제 스타일에 따라 정보를 접하진 않고 포스터 이미지만 봤던지라
막연히 중동영화인가 보다~ 했는데 인도영화더군요.
살짝 걱정되기도 했었는데 잘만들어져서 좋았습니다.
아이엠샘을 보지는 못했던지라 비교하진 못하겠지만
줄거리만 봐서는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 의외로 뮤지컬적인 면도 적고
시간도 짧게(아이엠샘보다도 짦음) 만들어 구성이 괜찮았습니다.
인도의 몇몇 영화를 봐왔지만 딱히 그렇게 인도가 어떤 사회인지를
보여주는 영화를 보진 못했는데 이 영화는 아무래도 법정이 나오다보니
이런저런 인도의 실 사회적 분위기가 나오는게 색다르게 다가왔던 영화이기도 하구요.
간단하게는 지적장애인 크리쉬나(치얀 비크람)가 딸인 닐라(사라 아준)를 키우다
처제에게 발견되면서(부인은 가출 후 결혼해 집과는 인연을 끊었다 출산 중 사망)
지적장애인 크리쉬나가 딸을 키울 수 있느냐를 가지고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오는 뮤지컬은 ㅠㅠ)b 군무는 약간 간지럽지만
딸바보 양산 프로젝트는 착착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ㅎㅎ
특히 아빠가 인도어로서의 아빠와 똑같이 발음되는지라 더 친숙하게 다가오더군요.

재밌었던건 좌측이 변호사, 우측(산다남)이 보조로 오히려 보조가 변호사인척 하면서
고객을 물어와야하는 구조였습니다. 아무래도 신출내기+여성이란게 문제였겠죠.
법원에서 무슨 물건 사듯이 변호사들이 자신들을 팔러오는 것도 재밌었구요.
(그들의 대접이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나오듯
실제론 법이 별로 안 중요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여기 나오는 변호사 아누쉬카 쉐티는 정말 미인인데 제대로 나온 포토가 없어서 ㅠㅠ
증인 매수를 하거나 원고납치 등등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법정에서 벌어지고
판사 앞에서 밝혀져도 별 문제가 안됩니다. 법정 안에서도 이러니
관록있는 변호사가 최고인 것이고 그의 제자가 되는 것이 변호사들의 할 일로 나와
참 웃기더군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전관예우 뭐 이런 수준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양쪽 다 막장으로 치닿는데 역시 최고의 스탯은 '운'이랄까요. ㅎㅎ

앞은 처제, 뒤는 변호사, 위기의 크리쉬나(응?)
처제가문은 교육쪽으로 가문이 10여학교를 세우고 장학관으로써 처제가
나와 딸을 보고 오래 귀여워하다가 크리쉬나를 보고 이런 사단이 납니다.
인도에 역시 미인들이 많더군요. ㅎㅎ 캐릭터로서 사진에 이렇게 나오지만
영화에서 분노하기 전까진 역시 인도미인~ 다만 이름도 찾지 못하겠더군요. ㅠㅠ
이 다음 이미지에서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결국 피고쪽 변호인이 스스로 물러나는(안 물러났으면 인도법정 분위기로 보아...)
모양새로 원고인 크리쉬나가 승리합니다. 기쁨의 하룻밤을 보내고...
크리쉬나는 딸을 처제쪽에 데려다 줍니다. 아무래도 이런 모양새이니
전처럼 문전박대는 안하고 왕래정도야 하겠습니다만
인도의 여러 현실을 보여주는 이 영화 안에서 그의 선택이 어쩌면 어쩔 수 없는게
아닌가도 싶더군요. 계속 블랙코미디같은 인도의 현실에 쓴웃음을 짓게 하지만
재밌었던, 하늘이 보내준 딸이었습니다.

-모든 출처는 네이버 영화-
영화 외적인 불만으로는 주인공이 지적장애, 정신지체쪽으로 아이큐가 낮아
문제가 되는걸로 나오는데 자막에서는 계속 지체장애로 써놔서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지체장애는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을 말하는데 물론 주인공의 몸동작을 보면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자막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만큼
좀 더 정확한 쪽으로 기재해야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