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에서 모비딕을 봤습니다.
모비딕이라길레 얼마전 영화로 나왔던 황정민의 음모론적 모비딕인가 했더니
고전 모비딕이더군요. 거기에 액터-뮤지션 방식으로 노래와 연기, 연주까지 라이브로 하는
방식이라 굉장했습니다. R석이라 2번째 줄에서 봤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특히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이 무대와 객석이 상당히 가까워 더 그렇게 느껴진데다
무대를 비스듬하게 세웠기 때문에 보기도 좋고 각 캐릭터가 각자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게 ㅠㅠ)b
정말 이제까지 본 작품 중 손에 꼽게 대만족스러웠던 뮤지컬이었습니다.
빨리 썼어야하는데 막 내리고서야 ㅠㅠ 작년 대성황을 이루고 매년 하는 것 같은데
추천할만한 뮤지컬이네요.
좌측부터 유성재, 지현준, 윤한, 황건, 유승철, 황정규, 차여울입니다.

세이렌을 맡았던 차여울양, 대부분 2층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했지만
유일한 홍일점으로 좋았던~

스타벅역의 유성재~ 이성적 느낌이 목소리부터 딱 맞더군요.

에이헙 선장의 황건~ 목소리 쩌렁쩌렁~ 우왕ㅋ굳ㅋ~

퀴퀘그역의 지현준~ 레알 짐승남 제대로였습니다. ㅋㅋ

이스마엘역의 윤한~ 피아노 역시 잘치시더군요.

그리고 밴드을 환호하는~ 선미에 밴드가 그물 속에 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왁자지껄~

오른쪽의 유승철, 황정규도 각자 역할과 연주가 좋더군요.
전문가가 보면 또 모르겠지만 일반인이 보기엔 다들 연주를 잘하시는데다가
극 내용과 너무 잘 맞아 정말 좋았습니다. ㅠㅠ)b

나중에 나오고서야 알았지만 까불이 선주 필레그도 중후한 에이헙 선장이 맡으셨더군요. ㅋㅋ

개인적으로 강추강추~ 꽉찬 공연이었습니다.
역시 모비딕처럼 미치는게 좀 있어야할텐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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