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이 투덜거리고 그런다고 이선균이 이혼 생각하는 얼토당토않는 영화
임수정인 것도 있지만(임수정인데 헤어지자니) 얼마나 막장이길레?!?!하고 봤는데
좀 반사회적인 것 말고 요리유학까지 다녀온 사람이라 집밥 짱짱하지..
건강도 챙기지(본인건 안챙기지만 ㅋ) 뭐 집안일도 전업이다보니 잘하는 것 같고
좀 털털한 편에 깔끔한 집안일은 아니지만 요즘 여성분들, 남성들 상상처럼
깔끔하게 하고 지내시는 분들 별로 없으실텐데;;; 이정도면 甲
아무튼 임수정이 그러는 것에 왜 싫증을 내는지부터가 이해가 안되는 솔로...
아...이래서 솔로인가 ㅠㅠ 그렇다고 무개념녀도 아니고(한국사회엔 좀 안맞지만;;)
그래서인지 임수정 영화는 처음인 것 같은데 로맨틱 코미디에 잘 맞아 보면서
부부의 달달함은 이런거겠지(그럴리가)라고 하악거리며 봤네요.
류승룡씨도 개그로 나오기 때문에 로코 좋아하시는 분은 추천드릴만 합니다.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수정씨 몇겹으로 꼰거야;; 전체적으로 너무 얇으셔서 ㅎㄷㄷ
개인적으로 이선균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영화도 좋았습니다. 임수정은 거의 처음 아닌가 싶고 ㅋ
류승룡은 활에서 처음보고 여기서 이러니 더 재밌었구요.
전체적으로 간단히 소통을 다루고 있는데 카사노바는 좀 무리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잘 끌어나간 것 같습니다.
사귈 때는 일본 유학 중이라 일본말만 고집해 임수정이 말이 없는줄 알았다가
결혼하고 한국오니 폭풍수다에 질려버린 이선균도 그렇고
뭐든지 내가 옳다 생각하는데로 수다를 풀어버리는 임수정도 그렇고
정작 서로에게 할말을 못(?)하고 쌓아만 두다보니 섹스리스도 되고 결국 불임도 되고...
그냥 둘다 그렇긴 하더군요. 임수정이 쉽게 안돌아서는 것도 괜찮았구요.
얼마전 호타루의 빛을 봐서 그런가 스스로 자립하려는 노력이 보이는게 좋았습니다.
(기회는 결국 이선균이 만들어준 것이기도 했지만 ㅋ)
개인적으로 말이 없는 스타일이라 잘 들어주거나 잘 말해주는...아니 그냥 여자사람 다 좋..ㅠㅠ
임수정처럼 말 많아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ㅋㅋ
약간 깼던건 중간 임수정이 좋아하는걸 이선균이 써서 류승룡에게 넘겨주는데
그중 눈에 확들어왔던 진중권, 나꼼수, 공지영 ㅎㅎ
독설가인 임수정이긴 하지만 저 셋이 확들어오게 쓰니 좀 느낌이 색다르달까;;
정말 정치적으로 그러면서 폭풍수다와 압박이 들어오면 그건 좀 무섭겠긴 하겠더군요.
영화에서 정치적이야기는 안나와서 다행이긴 합니다.
만일 라디오에서 독설하듯이 남편에게 들이댔다면 재결합은 커녕 ㅋㅋ
하여튼 처음에서도 썼다시피 외모는 차치하더라도 행동부터 다 긔엽긔라....
(아니 우선 보이는게 임수정이니 무린가;;) 흐뭇하게 재밌게 보고 나왔네요.
오랫만의 한국영화 극장나들이인데 좋아서 다행입니다. ㅎㅎ
그리고 배경이었던 강릉의 테라로사나 황태덕장(아니 아직도 안올렸었네;;) 등
몇군데 눈에 익숙한 배경들도 나름 추억을 자극하기도 하더라구요. +_+
그러니 모두 커플이 되어........아....씁..ㅠㅠ

조연으로 나오시는 분들도 모두 개그~
시트콤에 나와 친숙한 이광수와 오랫만인 김지영씨 ㅋㅋ

아 두사람 너무 재밌어서 ㅠㅠ
한잔도 했겠다 새벽에 정줄놓고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ㅎㅎ
"여기 또 들어가라구요??" 뭐 이런 장면? ㅋㅋ

-사진은 모두 네이버 영화-
덧글
그냥 풀어내듯이 쓰는 문체라 그렇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