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누키의 MAGIC-BOX : [영건탐정사무소] 누님!! 나도 5천만!! + Pifan GA

탐정과 타임머신을 가지고 만든 키노 망고스틴의 새 영화!! 영건탐정사무소입니다.
부천영화제에서 봤는데 개인적으로 잘봐줘서 중박정도?? ㅎㅎ
전작인 에일리언 비키니같은 발칙함은 줄었지만
전작에서 봤던 약점인 이야기의 힘이 그래도 괜찮거든요.
5천만원으로 찍었다는데 그걸 감안하면 상당한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뭐 관객이 그것까지 신경써야하냐면 음...;;)

타임머신에 대한 시나리오야 워낙 많이 써온 방식이라 비슷한 소재를 많이 보셨다면
고전적이라고 느끼실만합니다. 그래도 주인공인 순정파 탐정인 홍영근씨와
누님파 사장님, 하은정씨 보는 재미가 있네요. ㅎㅎ
어리버리하면서도 다들 인정이 있는데, 그걸 B급 영화스러운 캐릭터 재미로 보면
재밌는거고 잘못하면 연기가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이제서야 알았지만(배우들 이름을 원래 잘 몰라서;;) 시트콤처럼
본인들 이름을 그대로 썼군요. 악역인 틱택토(배용근)만 빼고;;

결론은 전작을 봐서 키노 망고스틴 스타일에 적응이 되서인지 볼만했는데
대중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우려되는 영화, 영건탐정사무소입니다. ㅎㅎ

어쨌든 누님!! 저도 5천만 땡겨주세요!!! ㅠㅠ
전 영근이보다 더 잘 모시고(?) 살 수 있어요!!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아주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스포일러는 아마 없..)

몸으로 뛰고, 인정으로 얻어먹고 사는(?) 탐정 홍영근
표정에서 보다시피 B급 캐릭터가 보기만해도 슬금슬금 웃긴 느낌이 ㅎㅎ
하은정 사장에게 옛스토리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보고싶다면 흥행되어야한다고 ㅋㅋ)
5천을 빚지고 탐정사무소를 차리지만 고전탐정 스타일을 고수하다 파리만 날리고
그나마 하사장이 리모델링(?)해서 손님을 받게 된;;

하사장이 애정(?)을 가지고 비서역할도 하고 누님이 연하남 취미생활(어?) 개업
도와주는 느낌이 ㅋㅋ 둘의 관계가 참 재밌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론은 나도 5천만...(야) 하사장은 따로 포토가 없네요. 히로인이 아니라지만 좀;;

살인의뢰를 가지고 온 최송현 의뢰인, 어디서 봤는데 했더니 아나운서 출신이라네요.
영화포토로 보다시피 여배우 캐릭터는 아니고 ㅎㅎ
그래도 순정파 홍영근은 홀라당....야!! 네 뒤치닥거리 다해주는 하사장님은
어떻하고 이런 배은망덕한 ㅁㄴㅇ러ㅣㅏㄴㅁㅇ러미ㅏㄴㅇㄹ ㅠㅠ
그러니까 하사장님...(야) 물론 영원한 체리보이(?) 홍영근 탐정은 로맨스 제로....
어디선가 보니 연애 못해본 남자가 폭력남보다 더 싫다는데...엉엉
(영화 상에서 여자때문에 손이 잘린 과거를 가진걸로 나오는데
당연히(?) 체리보이는 아무 쓸데없는, 로맨스없는 인정때문에 당했겠지 ㅠㅠ)

영화가 전체적으로 문제되는건 없는데 18금 떨어진게 아쉽네요.
액션이랄까 피같은 혈투 씬이 좀 사실적이라 그럴련지...흠..
역동적인 액션연출 등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의 GA, 하은정 사장님이 안오셔서 아쉬웠던 ㅠㅠ
유바리에서 상 못받을까봐 영화제분과 술마시면서 탐정영화 만들면
500만원 지원해주겠다는 떡밥을 덥썩 물은데다 유바리에서 대상까지 받아서
결국 영건탐정사무소를 5천만원에 찍었다는 이야기 등 다양한 GA
아이폰으로 녹음해서 소리가 좀 작게 나오네요;; 녹음기 들고 갈껄;;

좌측은 유바리 영화제 관계자 분들이신데
좌측에서 세번째분은 출연도 하신 시오타 토키토시 씨 ㅎㅎ(두번째 분은 통역;;)

제일 오른쪽 분이 오영두 감독님, 오오 잘생기신듯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