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헌트] 가해자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by 타누키




특히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은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가
현대에서 우직함은 죄다. 멸종하기 딱 좋다.
아날로그 인간과 SNS의 싸움
증폭된 소리가 효과적이다.

본인이 외향적 인간이 아니라 더 공감하고 가슴 아팠던 영화
교회 씬까지 정말 괴로웠다. 남성이라서 그런가 싶었지만
어떤 여성분은 아예 울으셔서 그런건 아닌 것 같고.......
영화가 무겁지만 상당히 잘 만들어져서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

긍정적인 면을 써보자면 공동체 배경과 집, 가구 등이 이상적인 공간이라는 것
하지만 그런 곳에서 이러한 영화를 찍어내니 효과가.....

남자의 눈물, 레 미제라블 첫 관람 때(이후엔 그렇지는 않..) 오랫만에 실사보고
눈물 흘렸다 했는데 결국 ㅠㅠ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거였나;;;;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덴마크 영화, 아무래도 덴마크 배경이 아닐지 싶은데 시외 지역이다보니
지역 공동체가 강하고 친구들도 모두 어렸을 때부터 뭉친, 서리하던 추억까지 있는
참 좋은 동네입니다. 공동체적 삶이란게 현대에서 점차 주목받는데
마치 그런 표본을 보여주는 초반이 참 아름답습니다.


좌측은 인텔리 친구, 결국 지역 유지로 보이는 이 친구 집안의 도움으로
매즈 미켈슨은 무죄를 입증했지만........내향적 인간인 그는 너무 참는다는
충고에도 최대한 비난들을 묵묵히 받아냅니다.
아마 이런 친구가 없었다면 진즉에 멸종되었을 타입, 그만큼 매력있지만 ㅠㅠ
(번외로 이 친구 집은 마치 성같은게 ㅠㅠ)b 게다가 딸부자!! ㅠㅠ)b)


모든 것의 발단이 된 아이, 베프의 딸인 아니카 베데르코프
입술을 옆으로 삐죽이며 이야기하고 미켈슨을 좋아하는게 너무 이쁜 아이
(그리고 바닥의 선을 밟지 않는 설정인데 나도나도!! 했던 ㅠㅠ)
다만 조숙해 벌써 차인걸 복수하기까지;; 하지만 어린 아이다보니
금방 아저씨 아니라고 거듭 말해도
이미 가동된 당위를 가진 징벌의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미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지식으로 그녀의 진술을 왜곡하기 시작하죠.
물론 부모입장에서야 그럴 수 있겠습니다만......


평화로웠던 공동체는 순식간에 그를 몰아세웁니다.
마켓에서는 직원들이 폭행하고(우직하게 다시 들어가는 모습은 정말 ㅠㅠ
아마 그런 장면 안집어넣어 줬으면 심장에 무리가 갔을 겁니다;)
그의 평생 친구들은 그를 밀어냅니다.


이혼한 전처에게까지 그 소문이 퍼져 아이와도 못살게 될뻔 하고...
그의 집안에서 할머니라 불리는 개까지 살해당하고...


11월에 시작된 일이 크리스마스 이브, 이미 진즉에 아이들의 허언증이 밝혀지면서
무죄를 받아 나온 그였지만 미안함은 커녕 공동체적 따돌림은 계속 되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다 모인 그 자리에 참석하면서 쌓고 쌓아왔던 이야기를 쏟습니다.
(그 성격에 그 몇마디면 쏟아낸거지 암 ㅠㅠ)
그리고 베프인 토머스 보 라센(그 전 필모는 다 코미디?!?)이 결국 그의 말을
믿어주면서 일단락 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의 눈을 봐달라며 계속 뒤돌아 보는 미켈슨.......ㅠㅠ 엉엉
그로부터 1년 뒤, 작은 공동체다 보니 그는 다시 전과 같이 그들과 어울리지만
어색함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눈을 직접 맞추지 않는 친구들을 둘러보며
그래도....란 감정을 가져보지만 아들 성년식을 맞아 나간 사냥에서
그는 머리 바로 옆을 스치는 저격을 당합니다.

황급히 놀라 쳐다보지만 역광에 누군지 안보일뿐.......
전 이게 특정 누구라기보다 이미 퍼진 이 작은 공동체에서 조차 진실이 밝혀졌어도
당위성을 가진 가해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관철할 수 있다는
모습으로 봤습니다. 하물며 SNS나 인터넷 등 순식간에 진위 여부는 확인도 안하고
퍼나르는, 그리고 자신들은 그대로 믿는 현대에서는......

그럼에도 그는 계속 공동체에서 살아야 할겁니다.
지금은 애인도 다시 돌아왔고 아이도 같이 살지만,
그를 제대로 봐주는 친구들도 몇 없고, 마을 사람들은 사과도 안했을테고
마치 저격같은 충격의 풀리지 않는 의혹에 찬 눈빛들에 시달려야 할테지만....

유사이래 사람들 사는건 다 그럴테지만 이런 우직한 사람들이 멸종하지
않을 수 있는건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만약 우직하지 않고 법대로 혹은
열받아 행동했다면 공동체에서 결국 나가야 했을테고 말이죠.


피해자중심주의는 좋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은 어디로 갔는지....
제일 짜증나는 인간 甲 원장, 공동체적 특성이란게 그렇긴 하지만
경찰에 넘기기도 전에 그를 이미 범죄자 취급하고 마을과 전처에게까지 알립니다.
유치원 교사로 일하던 미켈슨은 과연 복직할 수 있었을지......후우...
(뭐?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저기 어디 외계에서 오셨나요??;;)


그의 집 문이 동글동글한건 정말 ㅠㅠ)b 뜯어서 가지고 싶다!!!!!!!!!!
자료사진이 없다니 너무 아쉽 ㅠㅠ SMEG 냉장고보다 좀더 동글동글!!
호빗까진 아니지만 으아으아 ㅠㅠ

아아 너무 매력적인 ㅠㅠ 로얄 어페어에서도 007, 삼총사에서도 우왕 ㅠㅠ)b
중년 모에란 이런 것?!?!? ㅠㅠ
2012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요걸로 받으셨다는데 오오~ ㅠㅠ)b
미드 한니발로 올해 볼 수 있다는데 기대됩니다. ㅠㅠ


상영관이 몇군데, 그나마 시간도 하루에 몇개 없는게 ㅠㅠ
보실 분은 빨리 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상암CGV 무비꼴라주관은 아마 안가본 것 같은데
열간 높낮이가 일반관 같지 않습니다. ㅠㅠ
앞에 키큰 사람이라도 잘못 걸리면...
광폰지까지는 아니더라도(그나마 화면이 높이 있어서) 좀 복불복끼가 있네요.
그나마 빈 자리가 많아서;; 조금 이동해가면서 보면 되긴 하겠지만;;

-사진 출처는 모두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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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레드피쉬 2013/01/25 15:18 # 답글

    ㅎㅎ음식리뷰할때도 사진많이 찍어서 올려주세요ㅎㅎ
  • 타누키 2013/01/25 18:50 #

    영화는 사이트에 죽~~나열되어 있어서 편해요. ㅎㅎ
    요즘엔 카메라로 찍을만한 곳에서 먹어보질 못해서 엉엉 ㅠㅠ
  • 0151052 2013/01/25 16:46 # 답글

    이런 영화는 보고나면 마음이 불편해져서 힘들어요.
    그만큼 현실적이란 거겠죠?
  • 타누키 2013/01/25 18:53 #

    그래도 조금 풀어주는 씬들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ㅠㅠ
  • 열혈 2013/01/25 18:46 # 답글

    얘들도 거짓말 잘 하는 얘들은 잘 하는구만, 왜 얘들은 거짓말을 하질 않는다고 맹신하는 인간들이 많은지 그 이율 잘 모르겄다는...
  • 타누키 2013/01/25 18:54 #

    나라가 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요즘 애들이 얼마나 머리가 빨리 자라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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