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3일쯤 대청봉에 오르려 했는데 장염때문에 몇일 다른 곳을 돌며
쉬다가 그래도~ 안오르면 섭하지~ 하면서 오색-대청봉 코스로 올랐습니다.
오랫만의 새벽등산이었고 몸도 별로였는지 이제까지 산행 중에
제일 힘들었네요. ㅠㅠ 어서 체력을 다시 길러야지 취미생활도 못할 듯 ㅠㅠ
처음으로 쥐도 나보고 1박2일에서 그러는 것보고 헐~ 그랬는데;;
그래도 3시 반에 시작해서 7시 40분가량쯤 올랐으니 4시간에 오색-대청이라
시간 자체로는 괜찮았는데 막바지 500미터에서 쥐나고 힘들었었네요;;
게다가 본래 2시반에서 3시쯤 시작하려했는데
2013년도부터 3시반(이게 가물거리긴 한데 아마도)부터 오를 수 있다더군요.
전에는 시간보다 좀 일찍 와도 어차피 새벽산행할 사람들이니
통과시켜주고 했는데 이번엔 저뿐만 아니라 관광버스타고 오신 분들도
모두 탐방소에서 잡아두다 출발해야 했습니다.
뭐 그게 정석이긴 한데 저같이 빨리 오르지 못하는 사람은 4시간보다 좀 더 잡고
출발해왔는데 조금 빡쎄게 올라야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젠 담배도 못피는거 아시죠?라고 버스 운솔자와 주고 받는걸 보니
(사실 한라산에서 공원직원과 등산가 아저씨들이 산에서 담배피는거 보고
식겁하기도 했었던지라;;) 2013년 들어서 초반만 인지는 모르겠지만
타이트하게 조였나 보더군요. 규정대로가 좋긴 좋은건데 시간 짧아진건;;
그나마 여름엔 워낙 빨리 뜨기 때문에 겨울이 시간이 널널했는데 ㅠㅠ
바다에서 바로 뜨지는 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올해 산에서 처음보는 일출~
바로 떴으면 좀 놓쳤을텐데 오히려 다행일지도요. ㅎㅎ
아이폰5로 파노라마를 죽~~~ ㅠㅠ)b 그런데 이거 한 3-4장 찍으니
온도때문에 폰이 죽더군요. ㅋㅋㅋ 이때가 영하 2-30도였던가 장난아녔으니까요.

그래도 DSLR은 끄떡없습니다. ㅎㅎ 이 맛에 DSLR 들고 다니지요. +_+
올림푸스 터프 TG-1이 영하 10도 방한인데 버텼을지 궁금한게 ㅎㅎ
물론 니콘의 D90도 0-40도 작동환경이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이제까지 사계절 작동되지 않은 적이 없으니까~ ㅋㅋ
일출과 함께 우측 상단에 조그마~하게 달도 같이 떠있습니다. +_+)b

달도 운무도 너무 좋았네요. 워낙 추워서 정말 혼이 나갈 정도 였지만 ㅋㅋ

정상 풍경보는 맛에 정상을 노리죠. ㅎㅎ 겨울엔 공기가 차분해서
더 잘보이기도 하고 설경도 특별하지만 많은 눈이 내린 산은 오르내리기가
의외로 재밌어서 좋습니다. 물론 이 날은 죽을 맛 ㅋㅋ

특히 대청봉은 동해바다도 보여 좋~긴 한데 이 날은 잘 안보이더군요. ㅎㅎ

도시쪽~

아래쪽에 작~게 보이는게 바로 중청대피소, 이번엔 몸이 안좋아
밥먹으며 한참 쉬었네요. ㅠㅠ

신난 사람들~ ㅎㅎ 몸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정말 상쾌한 산행이었습니다.
(여기까지는 ㅋㅋㅋㅋ?!?!?!???)

새벽 산행 전에 먹은 황태해장국 ㅠㅠ)b 본래 오색은 대청까지 최단 코스라
음식점들이 새벽에 많이 했는데 이 날은 일요일인데도 한군데밖에 ㅠㅠ
그래도 그나마 따끈한 밥 먹고 출발한게 큰 도움됐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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