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의 방점은 어디에 있을까? by 타누키



영화감상이라는 취미는 소비적활동이다.에서 트랙백

원글분의 저작권 관련 이야기는 요즘 세태가 그러니 잘 알겠으나
마치 소장과 분석에 영화감상의 방점이 찍혀 있는 듯해
개인적으로 영화감상이 취미인바 한번 써보자면~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지 되는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방점도 영화관이죠.
집에서 아무리 영화관적 시스템을 갖추고 본다고 하더라도 따라가기 힘들뿐더러
장소와 제약 등 다른 조건마저 다르죠. 누군가와 본다거나 영화관을 보러
밖으로 나가는 기분이라던지 굳이 시네마천국까지 끌고오지 않더라도
영화관이란 공간은 소장미디어를 보는 것과 다릅니다.
집에서 영화관같은 제약을 걸고 영화본다는 것도 사실 믿기 힘들구요.(전 잘 안되던..)
우선적으로 감독들도 집이란 공간에서 즐길 결과물을 찍을 분은 별로 없을테구요.
영화감상의 방점은 영화관에서의 관람이고 나머지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이란 사람들이 그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즐긴 것을
마치 내려다보는 이러한 시선은 어찌보면 불쾌하군요.
서플이 좋은 것들을 알려주기에 호사가들이 이야기하기 좋고
흥미롭다는 것은 백분 이해하지만 그러한 것을 모른다고 영화에 대한 운운이라니..

영화나 예술은 물론 아는만큼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일반인이 보고 느끼면 느끼는대로 그 또한 그만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자기가 느낀 정도까지 밝히고 의견을 나누면 그만이고
혹시 모르는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주며 개진해나가면 될 일이지
영화에 대해 논한다는게 웃긴다니 허허...

제 주변에도 소장영화로 책장을 채우시는 분도 있고 다운받아 보는 사람도 있고
영화관에서만 보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데 다운쪽이야 동의할 수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누는 의견은 개개인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소장영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캐치하지 못한 가닥이 나올 수 있고
전공에 따라 전혀 다른 감성을 느낄 수도 있구요.

서플이나 영화에 대한 정보가 영화 감상에 좋을 수도 있지만
그에 얽매이는 방점은 영화감상에서 개인적으로 부차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왜 소비활동이 아닌지 모르겠거니와
더 아는 것이 취미에서 이정도로 우열을 갈라야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설마 돈을 더 많이 투자했다고 우월하게 느끼시는 것은 아닐테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전 영화보러 가기 전에는 정보를 최대한 적게 접하고 갑니다.
영화를 영화관에서 접하는 그 '일기일회'를 즐기기 위해서죠.
영화를 영화관 밖에서 이미 보고 즐기고 들어간 순간 그 장면에서
즐겁기는 하겠지만 머리 속은 재빠르게 돌아가고 있을겁니다.
영화를 즐기는게 아니라 분석하기 위해서요.
(그래서 사실 전 영상보다 글로 쓰신 분들을 더 피해다니는데
단어라도 먼저 들어와 버리게 되면 이미 공상 시작이라....
친구들과 노는데 저 괴롭히는(?) 방법 중 하나는 티비에서 하는
영화 프로그램 틀어주기 입니다.)

영화는 일반인들에게 보고 즐기는 매체지 분석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매니아라면 그렇다고 하겠으나 그러한 사람은 본인과
일반인이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이야기에서 적당한 포지션을 취해야지
어떤 전문가라고 비전문가와 놀 때 이래서 비전문가들은.....하지는 않죠.
어찌보면 한국에서 그런 사람들이 많을 것 같긴 한데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오덕논란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본인의 방식이 당연하다고
인식해 남에게 설파하는 것을 보면....매니아로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그럴 수 있으나 그걸 입밖으로 낸다는 것은.....흐음..)

어쨌든 나중에 인터넷에서 정보를 보든 결국 소장해서 보든 간에
옥탑방연구소장님께는 날선 트랙백이 된 것 같아 죄송하지만
정보에 대한 것은 부차적인 것이지 정보를 많이 안다고
좋은 영화감상자는 아니지 않나 싶군요.
또한 좋아한다고 소유해야한다는 점은 필수집합이 아니라는 점도요.

ps. 소장에 대한 것은 그러다보니 하면 좋고 아니라면 말고 정도?
살 것은 많고 지갑은 얇으니 그러한 건 각자 알아서 할 일이죠.
(불법다운이야 당연히 지양이지만 영화관에서 보고 즐기는 상황이라면)
많이 사서 책장꾸미며 자랑하는 거야 좋지만 넌 영화 좋아하는데
왜 이런거 안하니?라면 흐음....사주실 건가요??랄까?!?!?

ps2. 개인적으로 정보에 따른 분석이랄까 하는 것보다
사람의 시각에 따른 이야기를 듣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정보로 얻는 것은 누구나 들으면 나올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하든 관람 자체로 얻은 것이든 다른 사람의 감상을 들으면
정말 제가 봤던 것과 포인트가 다르거나 다른 라인을 잡아서 보거나~
설사 같은 관점에서 본 것도 다 참고가 되고 재밌거든요.
(물론 좀 지난 영화에 대해 정보를 얻고 복잡한(?) 해석을 하면
나오는 반응들을 알기에 옥탑방연구소장님의 기분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CGV쉐프관...여기서 한번 보고 싶....기도 하지만 이건 뭐 영화를 보자는건지
식사를 하자는건지 좀 이상한 느낌;; 가격을 제외하고서라도
재관람이 아니라면 돈주고는 여기서 안볼 듯;;

덧글

  • 옥탑방연구소장 2013/02/05 13:17 # 답글

    부족한 제 글에 대해서 의견을 남겨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다만, 제가 영화관에서 영화보는걸 까보는건아니구요.
    영화관이 1차 소비자인데,,, 그걸 깔보는 글이 아니였습니다 하하,, 다시읽어보시면,,,
    (나는 어떤영화봤다는 식의 영화관투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여자친구와 오늘은 어떤영화를 봤는데 이 영화는 어떠하더라라는 식의 단정적인 토론은 정말 짜증이난다.) 즉, 영화관에서 어떤영화를 한번 보고 마치 그 영화를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게 싫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당연히 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은 존재하고 존중하지만, 일회성느낌으로 2시간짜리 영화를 평가한다는게 영,,,, 그랬다는 저의 생각이구요.

    저도 영화관 갑니다 ㅋㅋㅋㅋ 저도 모든 영화를 소장할수없구요,,,돈없어서 ㅋㅋ 현실이죠,,, 정말 좋은 ,, 가지고 싶은 영화만 구매합니다.

    다만, 이번에 영화진흥회에서 발표한자료에 의하면 , 미국이 어벤져스 한작품으로 일주일동안 블루레이로 수익을 얻은게 1100억이라합니다.
    우리나라는 1년동안 전체영화 블루레이/dvd 판매수익금이 230억,,,물론 미국시장이 우리나라보다 큰건이해하지만,,,
    영화관람객을 따져봤을때,,, 이러다가 2년후에는 블루레이/dvd 한국시장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글이 올라왔더군요..

    만약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위해서 한글자막 만들어주는 회사가 없을테고 ,,, 이제 무조건적으로 불법다운로드에 의존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머 그런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조금 격양되게 쓴 경향이 있긴합니다. ^^

    어쨋든 저의 글에 대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
  • 타누키 2013/02/05 13:55 #

    전 그게 논란이 되는 오타쿠같다는 겁니다. 무언가에 대한 의견개진은 각자 아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하는 것이지
    단정적인 이야기는 옥탑방연구소장님이 하시는 것 같다는거죠.
    영화는 일회성으로 즐기든 여러번 관람을 하든 영화관에서 즐기는게 제일이라는 입장이라
    집에서 재관람이라는게 전 오히려 더 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보통은 그걸 남에게 정설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이러한 생각을 이야기 하신게 아니라 본인 글에서 상대에게 정설인데 왜 안그러지?라고
    읽히게 쓰셨다는 것을 먼저 생각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즉, 매니아적인 본인과 일반 대중의 영화관람이라는 취미 사이에는 크나큰 갭이 있는데
    그걸 모르고 계시거나 아시는데도 똑같은 단어를 쓰는 것으로
    옥탑방연구소장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매니아층에서 그런다라고 하던가 대상폭을 좁히셔야지 저작권에 영화관 관람+소장까지
    이건 대상이 넓어도 너무 넓어요. 게다가 이글루스가 오덕층이 상당하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 일반층은 이미 상당한 편이죠. 그걸 싸잡는데다 단어의 경중이 혼용되고 있다고 봅니다.

    블루레이나 DVD가 나오는게 쉽지 않아 구하기 힘들다는건 저도 DP에서 초속5센치라던가 특별판매할 때
    구입했던 사람으로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만(현재는 미뤄놨다가 나중에라도 살 예정인게 많죠.
    하지만 안나온다면.....) 개인적으로 이부분의 해결방식은 굿다운로더식 방법밖에 없다고 보는 중입니다.
    음반쪽처럼 음지를 양성화해야지 확실하지도 않은 대중을 향해 난사(?)하는 듯한 방식으론 더 오래걸리리라 봅니다.

    어쨌든 써놨다시피 나름 영화관람을 좀 더 진중하게 좋아하는 편으로서 주변과의 차이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매니아라면 그에 대한 대응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의견이 둥글둥글하지 않지만 의견에 대한 의견이라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옥탑방연구소장 2013/02/05 14:03 #

    타누키님 말씀대로 저의 글도 문제는 있어보이네요 ^^ 에고,,

    다만, 저는 불법다운로드로 인해서 2차판권이 죽고있고,, 2년뒤부터는 한국시장이 없어질지도 모르고
    이건 결국 다시 소비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왕이면, 좋아하는 영화한편쯤은
    소장하면 더욱더 재미난 취미생활을 즐길수있지않을까?라는 생각에 쓴글인데
    저도 모르게 조금 격양되게 쓰긴했습니다 ^^

    그리고, 당연히 영화관에서 보는것도 1차판권에 해당하니 합법적으로 재미난 영화감상을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불법다운로드도 요즘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구요...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너무심각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라서요.

    저도 다 구매할수는 없는거고,, 저도 불법다운로드 안해봤냐? 했을때는 말 못하는건 사실이겠죠.
    하지만, 블루레이나 dvd구매자체를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꽤 있고,,,

    아무리 장점인 있는듯,, 불법다운로드는 없어져야되죠.. 그게 일반화되더라도요..흠,,,어려운문제네요,,

    그래도 이 글은 머 ,, 사실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욕심이 강하게 반영된 글이라서요 ㅋㅋㅋ

    그냥 제가 욕심내서 쓴글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하하,, 제 말이 이해가 되실런지,,,저도 횡설수설하게 되서 ㅋㅋ
  • 에드윈 2013/02/05 16:52 # 답글

    그냥 생각없이 입장해서 즐겁게 보는게 가장 편하네요. 작품이 난해하게 꼬아놓지 않은 이상은요.
  • 타누키 2013/02/05 18:13 #

    일반적으로는 대부분 그렇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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