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에서 이 포스터를 보고 보기로 마음먹은 ㅎㅎ
영화 관람 빈도 중 한국영화는 아무래도 비중이 적은데
윤제문씨 파워가 쎄긴 하군요. ㅋ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기대한 정도??
기대도가 낮다보니 그럭저럭................이라고 말하긴 조금 아쉬운 ㅠㅠ
그래도 혹시나~하다가 역시나~하고 나왔다는 슬픈 영화입니다.
캐릭터들이나 부분부분 소재는 재밌는데
한국 신파가 안나올 수가 없어서 ㅠㅠ
한국 영화 코드와 잘 맞으신다면 염려하지 않고 보셔도 될 듯하네요.
그래도 한국 영화가 나름 한국형 판타지는 잘 보여주는 편인데
고령화가족은 고령화보다는 요즘과 비교해보면
많은 수인 3남매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며
외동으로서 부럽다는 느낌은 팍팍 받았네요. ㅎㅎ
그래도~~~가족이니까 하면서 뭉치는 모습을 보며
가족, 식구가 아닌 사람, 친구와는 아무래도~~~
그렇게 까지는 안되고 언제 어떻게 틀어질지 모르는 일이니까...
얼마전 멘붕한 적도 있어서 더 가족에 대한 부러움이 컸던 영화입니다.
실제로 형제자매 분들은 말들이 틀리시겠지만
극 중, 마지막 약장수가 했던
"형제없는 놈은 어디 서러워 살겠나~"(비스무리~)란
대사가 팍팍 가슴에 박혔네요. ㅠㅠ
싸워도 결국엔 얼굴보고 계속 살게 되는,
가족에 대한 로망이 있는 고령화가족이었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윤제문과 박해일, 둘이 딱 어울리는게 참.....재밌습니다. ㅋㅋㅋ
다만 아쉬운 점은 윤제문이 소탈하니 어쩌면 국어책 읽듯이
연기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배우인데
박해일도 마찬가지일 때가 있는지라
(활에서 마지막 대사 듣다가 친구들 모두 빵터졌던;;)
영역이 겹치다보니 너무 연기적인 느낌이 아니라
오글오글 파워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후반 신파와 약장수 부분은 어떻게 위트있게 만들어 냈으면
소재의 급과 맞아떨어져 참 좋았을텐데
너무 정석(?)적으로 가서.......ㅠㅠ;;

두 형제의 여자(?) 예지원씨도 참 ㅋㅋ

3번째 결혼이던가 하면서 김영재와 함께 한 공효진
하도 괄괄하게 나오니 일부러 참한 사진으로~
서로 막장들이라 참 물고 뜯는 상황에서도
부러운건 외동이기 때문이겠죠. ㅠㅠ

빵꾸똥꾸 진지희양, 여전히 그 성격 그대로 나오지만
참 참하게 클 것 같네요. 고현정 어렸을 때가 이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ㅋㅋ
예쁜데 얼굴 손대지 말고 잘 컸으면 ㅠㅠ

스토리 상 현모양처도 아니고 오히려 문제도 일으키며 살아온 어머니지만
식구를 모으는 힘, 어머니 윤여정씨
먹방이 반은 차지하는 듯하지만 그게 바로 같이 사는 가족, 식구의 힘이겠죠.
나름 코미디 계열치고는 과감한 소재를 써서 괜찮았는데
웬지 모르게 감독이 소재를 부끄러워하며 처리하는 듯한 느낌이....ㅠㅠ

나이값 못하는 어른이 된 인간 중 하나로서
나이값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통감하며
나이와 값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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