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고문 by 타누키





올해 잠정 최악의 영화는 부천영화제에서 본 페이퍼 보이, 너로 정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가
그 예상을 뒤엎고 설국열차가 올랐네요.

개인적으로 비슷하게 개봉한 더 테러 : 라이브는 기대치 이상으로 봤는데
비슷한 강요라도 더 테러는 '영화'로 눈을 뺐고 팝콘에
자신을 갈아넣어 먹게 만든다면

설국열차는 묶어놓고 영화는 잘 안보이게 감독이 바로 옆에서 왔다갔다~
떠먹여주면서 '이건 어때?' '아니야 잘 모르겠지? 더 먹자'
그러는게 참.....극장 반응도 사실 반반쯤 갈린 것 같은데
한국영화 특유의 강요랄까 그런게 너무 느껴져서 별로 였네요.

아는만큼 보인다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고
(이정도라면 관객을 너무 무시하는게 아닌가 싶을 지경이라)
그 보이는걸 격하게 동의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혁명을 싫어하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스토리임에도 일부 분들은 하품도 하시고...;;
전 손발이 오글오글...

할리우드에서 특별히 터치를 안했다고 하던데
충무로(?)에서는 이정도까지는 못 느꼈던걸로 봐서는
누가 좀 잡아줘야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게 박찬욱....
박찬욱도 미국가기 전에는 별로 못 느꼈었는데
스토커 찍으면서 느껴지는 오오라가 비슷했거든요.
얼마나 참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도 이러면...후우..

이번에 헐리우드에 진출한 3인방 중 최하라 느껴질 만큼입니다.
제일 기대 안했던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
기대를 안해서인지 낫게 느껴지네요.

봉테일이라 기대했던 것에서 사실 도끼씬은 정말........
다른 설정이야 그렇다고 넘어가지만 CG나 디테일에서
떨어지니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쓴 것인지 아쉽더군요.

너무 무난한게 흠이긴 하지만 그래픽 노블류를 잘 안 접해보신 분이라면
중박은 하지 않을까 싶으며 사실 송강호라던지 고아성 부분은 좋았습니다.
차라리 종에서 횡으로 라는 것은 마음에 들며
마지막 결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는데 전 괜찮아서 그나마 중박으로 놓습니다.
디테일이 정말 깨는게 문제지만....ㅠㅠ
뭐 사실 기대를 너무한 탓도 있긴 하죠. ㅎㅎ

영화보다 윤태호 작가의 설국열차 프리퀄은 기대중입니다.
윤태호 작가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 아이템은 역시 만화가
어울릴만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이 분이라면 17년에 대한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풀어주시지 않을지~

설국열차를 아직 안보신 분이라면 프리퀄 첫화는 꼭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스포가 아니라 영화에 필수인 부분을
멀티유즈를 위해 빼놓은 설정인지라 어이가 없지만 만화를 챙겨봐야
꼬리칸의 존재 자체에 대해 영화에서 의문이 덜 드실겁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프리퀄의 설정이 이렇게 다르면 어쩌란겨...

개인적으로 평론가가 10점 준 영화는 고전이 아니라면
별로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물론 취향일 수야 있겠습니다만
이 분은 부러진 화살도 10점, 두 개의 문도 9점 등
영화 평론을 하는건지 의문스러운 경우도 있고
스스로 허망함이라고 평을 써놓고 9점을 준다던지
물론 한국영화 잘 되라는건 알겠지만 참.....;;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최악의 씬은 바로 도끼격돌 부분인데
도끼를 생선에 담그는 거야 그렇다고 쳐도
도끼로 사방에서 찍는데 왜 피가 안 튀기는지.......

전 처음에 장도린줄 알았는데 결국 확인하니 도끼던데 말이죠.
벽의 피자국도 나중보면 다 갈색입니다. 15세라 그런가?!??
적이 공격하는 부분에서는 우리의 피가 잘 나오게 연출하고
우리가 하는 부분에서는 숨겼다는 느낌이라면 오바이려나요. 허허

성화봉송타임에서는 손발이 오그리 토그리....
기타 기차에 대한 설정에 대해서는 그다지 딴지 걸고 싶지는 않은데
나름 중요한 씬 중 하나인 부분에서 이러니까 감흥이 확 죽는게...ㅠㅠ





송강호씨는 그래도 깨알 재미~와 함께
종과 횡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괜찮았습니다.

스토커보다는 다국적 배우들이 섞여있음에도
아예 한국배우가 화면에 나와서 그런지
재연배우라는 느낌이 덜한게 좋았습니다.

전혀 융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열차에서 17년 보내면 그럴만도 하죠.



고아성은 괴물 이후 오랫만에 보는 것 같은데
어째 그대로 인 것 같은 느낌이....
빵꾸똥꾸는 폭풍성장했던데;; ㅎㅎ
같이 막장(?) 부녀를 보여주는게 괜찮습니다.
다만 송강호가 정말 횡으로 라는 목적으로 크로놀을 모으고 있었으면
딸의 크로놀 중독(?)은 컨트롤했어야하는거 아닌지;;
그리고 후반 바닥에서 아이를 찾는건 ㅎㄷㄷ
초능력은 아닐 것 같고 어떤 분 말대로 청각적인 면일 것 같긴한데 흐음..



영화보다는 이쪽이 맞을 것 같고
원작은 한번 읽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중간에 배경으로 나오던데 그런 깨알 재미는 주려고 하면서 ㅠㅠ



틸다 스윈튼은 역시 매력적으로 나오는게~
너무 과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런 인물도 하나쯤은 있어도 ㅎㅎ
어디에서 많이 나오는 캐릭터긴 하지만 딱 걸맞습니다.





커티스, 크리스 에반스는 어벤저스를 빼면 여기서 처음 제대로 봤는데
(퍼스터 어벤저를 안봐서;) 구구절절한 후반 고백씬 빼면
전반적으로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후반 윌포드의 주박에서 너무 쉽게 빠져나오는 부분은 아쉽지만 ㅎㅎ



개인적으로 설정에서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후반까지
눈이 녹고 있다는 사실을 송강호만 알고 있는데
-선로에 눈이 녹아(?) 기차가 뚫고 지나가야 하는 것처럼
나오긴 하지만 대응을 보면 의례히 있는 느낌이죠.
하지만 그 다같이 대응하는 모습은 이 영화에서의 백미로 꼽고 싶습니다.-

이 부분에서 7분에도 손이 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싶기도 하더군요.



정신이 맛가서 그렇지 좀 아쉬웠던 인물인 윌포드 역의 에드 해리스
본인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커티스에게 넘기려는 부분은
좀...별로 였습니다. 그만큼 커티스에 대한 주박에 자신있었겠지만
고아성에게 한방에 ㅋ



길리엄 역의 존 허트, 아쉽게도 윌포드 만나면 혀부터 자르라는데서
이미.....그래도 충실히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긴 했죠.
인물들이 충실(?)하게 소모되는 모습이 낯설긴 하겠지만
이런 장르에서는 그렇게 드문 경우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클리셰적인 면이 많은데 그렇게 보면
잔인하다던가 하는 면은 모두 납득할만한 수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정신적 극한의 조건에서의 이야기니까요.

길리엄에 대해서는 프리퀄처럼 처음부터 배정되지 않은 꼬리칸이라면
나름 이해가 간다고 봅니다. (사실 순식간에 얼어죽는 환경에서
꼬리칸을 붙인다는 미션은 좀......그렇긴 하지만;;)
하지만 양갱 배식 이후, 꼬리칸의 분노는 개인적으로 별로...
분명히 무임승차이기도 하고 처음 한달 이외에
아이를 뺐기는 부분을 빼면(이게 크기는 하겠지만
저쪽에서 이쪽보다 더 잘 살겠지 싶으면 너무 한국적이려나;)
앞보단 못해도 최저 생계는 마련해 주는 느낌이라..
물론 전체 컨트롤을 그 전처럼 균형있게 할 수 있다면 모를까
결국은 또하나의 윌포드가 나올 수 밖에 없는 문제기도 하구요.

평론가의 말처럼 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권력을 탈취하는게
먼저라는 모습은 역시 아쉽습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송강호를 배치한 것은 마음에 들지만요.

양갱도 말이 많지만 미래 식량에 대한 해답으로
곤충을 이야기하는 학자들도 있는 판이고 뉴욕인지 어딘지
곤충식당도 생기는 판이죠. 우리도 메뚜기나 번데기랑 먹기도 하니까요.
특별히 인구수 감소를 위해 죽일 작정이 아니라면
제대로(?) 만들어 냈을테고.....
양갱은 소일렌트 그린 생각이 많이 났네요. ㅎㅎ





제이미 벨은 빌리 엘리어트 이후 오랫만인데 잘 컸네요.
커티스 과거 이야기와 캐릭터에 잘 맞는 느낌, 그 이상은 아쉽지만 ㅠㅠ



일부러 노렸는지 모르겠지만 관리형 인재들로는 일본인을 많이 배치해
일본대사를 하며 죽이는데 참 ㅋㅋ 이런거 본다고 통쾌하기는 좀...;;
불쾌지수만 높이는데 일조하던...



SF에 잘 나올만한 앞칸들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봉테일이라고 신사복에 올이 풀렸느니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너무 몰개성하게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총알이 멸종되지 않았다는건 눈치챘어도 죽이러 뒤까지
이동하는건 괜찮았지만요. 토마스 레마르퀴스라는 분이 맡으셨던데
뒤에 가서 다시 앞으로 안오는게 아쉬웠습니다.
뚱뚱한 아저씨 다시 살려오는 것보다 에그 헤드나 다시 불러오지 ㅠㅠ



바깥 CG부분은 그래도 괜찮았는데 내부에서 밖을 본다던가 하는 부분은
그다지 고퀄이 아니게 느껴지더군요. 마지막 북극곰 퀄리티도 그렇고;;
엔딩에서 희망적인(?) 부분은 나름 괜찮다고 봅니다.
이미 빙하기는 해제되었고 둘 말고 산 사람도 있을테고
터널이라 거기서 살면 될테고~~ 하는데

깔맞춤하듯이 고아성과 티미가 모피를 제대로 갖춰입고
나오는 부분은 참....아무리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고 해도;;
봉테일인데 설마 모르고 넣지는 않았을테니 더 아쉽더군요.
어쨌든 그럭저럭 볼만은 한 영화였습니다.




핑백

  • 타누키의 MAGIC-BOX : [더 테러 라이브] 풍미 작렬~ 2013-08-09 12:07:24 #

    ... 에서도 먹힐만한 정도일 줄이야... 그가 선전했던 CF가 자동으로 재생될만큼 풍미가 대단했습니다. 설국열차와 비슷한 풍자를 가지고 있지만 영화와 잘 어우러지지 못한 설국열차와는 달리 영화적 완성도와 재미가 상당해 풍자적으로도 꽤 잘 어우러지는게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한쪽면만이 아닌 양쪽의 추악함을 다 드러내는 ... more

  • 타누키의 MAGIC-BOX : [페이퍼보이] 호화멤버의 난장판 2013-08-14 12:14:26 #

    ... 설국열차 때도 썼지만 부천 영화제 희대의 망작으로 본 페어퍼보이 : 사형수의 편지입니다. 존 쿠삭과 니콜 키드먼이라 꽤 기대를 해서 그런가 상당히 아쉬웠습니 ... more

  • 타누키의 MAGIC-BOX : [엘리시움] 절박하지만 낙관적인 2013-08-30 15:07:38 #

    ... 당히 마음에 들었던지라 기대 반, 포스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뭔지 모를 불안감 반으로 엘리시움을 보러 갔습니다. 아무래도 억압과 혁명(?)을 다루고 있다보니 설국열차가 연상되는 면이 있긴 한데 그런 면에서 억지보다는 매끈하게 뽑아내서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이런 소재임에도 특유의 강제하는 분위기가 없다는게 역시 ... more

  • 타누키의 MAGIC-BOX : [기생충] 봉준호가 돌아왔다 2019-06-07 12:34:50 #

    ... 봉준호는 살인의 추억을 좋아했고 괴물로 이어졌지만 마더는 당시에 넘겼다가 요즘 재개봉해서 봤던지라 패스한다하면 2006년까지 좋았다가 13년 동안의 작품인 설국열차와 옥자가 좀....아쉬웠던 감독이었던지라 박찬욱보다 취향에는 안맞는가보다~했는데 이번에 옛 생각이 날 정도로 아주 마음에 들었네요. 조금 박찬욱을 섞은 듯한 ... more

덧글

  • 헛앙 2013/08/06 14:57 # 답글

    이영화는 헐리우드 자본으로 만든영화는 아니고, cj에서 자본을 대고 외국배우랑 스탭을 동원해서 찍은 한국자본 영화라고 봐야죠
  • 타누키 2013/08/06 16:22 #

    워낙 초반에 삼인방 헐리우드 진출한다고 난리여서 ㅎㅎ 자본은 아닌데 헐리우드 시스템 내에서 만든것 아니었나요? 이걸 정확히 어떻게 분류해야하는 건지는 또 모르겠네요;;
  • 지나가는이 2013/08/06 16:34 # 삭제 답글

    저는 괜찮게 본 영화였어요 . 제 주위에도 정말재미있게 봤다는 사람 별로였다는 사람 비율이 8:2 정도 되는거 보니 잘만든영화는 맞는거 같아요..
    이젠 정말 사람들 취향이 예전처럼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하기도 하고 평론이나 평점에 그렇게 많이 얽매이는것 같지도 않아서 좋아요.. 누가 재미있다고 하든 없다고 하든 그건 그사람 생각이지 나랑은 다른거다 이런관객들이 많아지는 느낌?..
  • 타누키 2013/08/06 16:58 #

    그렇죠. 저도 괜히 필 꽂히는 영화들이 있고 케바케 나름이죠. ㅎㅎ
  • 여람 2013/08/06 18:59 # 답글

    그 7분에선 해발고도 어쩌구 하는 소리가 있었으니 딱히 급빙하기가 오지 않아도 원래 추웠던 지역을 지나갔던 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 타누키 2013/08/06 19:58 #

    고도 이야기는 그렇지만 아무리 그런 지역이라도 사람 팔이 얼어서 떨어지는 것까지는 무리가 아닐지;;
    영화의 설정처럼 급속 냉동으로 사람이 얼어버릴 정도의 빙하기여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
    뭐 빙하기도 실제론 몇도 차이 안난다고는 하는데 영화에서는 영화 투모로우같은 설정이니까요;;
  • 여람 2013/08/06 21:14 #

    물론 7분 안에는 무리겠죠(...) 저도 이 덧글 달고 그 생각했어요;; 근데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열차니까 그만큼 체온을 더 빼앗아갈 수 있지 않나 해도 역시 팔이 깨지는 건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_- 암만 빙하기라도 해도 그건 확실히 무리수...OTL 그래도 일단 감독님은 이러저러한 계산을 해보고 시간을 정했겠지만요... 아니면 쉽게 열을 빼앗기라고 휘발성의 약품을 따로 발랐을지도 모르겠다고... 왜 제가 여기서 영화 변명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허허허;;;;;
  • 타누키 2013/08/06 21:23 #

    뭐 영화적으로 그냥 넘어가는 수 밖에 없죠.
    영화에서 과학 따지기엔;;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 2013/08/06 19:3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8/06 20: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painkilla 2013/08/06 19:53 # 답글

    뭐랄까... 양갱을 줌으로서 최소한의 생계는 유지시켜주지만...

    그 상황에서 떠오르는 건,

    순수하지 않은 의도로 아이를 입양한 부모가 밥도 주고 잠자리도 제공하지만

    한편으로는 가둬두고 편한대로 이익을 편취하는 관계더군요.

    혹은 고아원에서 정부 보조금을 타기위해서 찾아온 부모에게 고아를 내주지 않는 현실 같은 것들요...


    그런 아이가 컸을 때, 보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할지, 차라리 죽게 내버려두지 그랬어 하며 분노할지

    그 결과는 그 아이의 심성에 달린 것이려나요. 아니면...


    지나가다가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타누키 2013/08/06 20:02 #

    선후관계가 다른데 프리퀄 보시면 설국열차는 그냥 돌고있고
    꼬리칸 사람들이 칸을 붙인겁니다.
    '아이'를 입양한 것도 아니고 집에 군식구가 한가득 들어와서 산다고 보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게다가 그 사람들이 때마다 집안을 뒤집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꼬리칸은 그냥 칸이 남아서 주변 사람 아무나 태운게 아닙니다.
  • painkilla 2013/08/06 20:29 # 답글

    제가 프리퀄이라는 걸 못봐서 딴소리를 했군요^^

    프리퀄이 존재한다는 건 여기에서 알았습니다.

    프리퀄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영화만을 본 것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전제가 틀렸기에 제 결론도 틀렸네요.

    프리퀄의 내용까지 포함하면 군식구가 들어왔다는 님의 말이 더 설득력이 있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단 집으로 들인 사람은 좋든 싫든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동등하게 대우해주길 기대하는것이 인지상정일 듯 합니다. 그것이 애였든 군식구든.

    너무 동양적인 사고방식이려나요? 하하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기차라는 운송수단의 특성상

    정말 앞칸쪽에서 꼬리칸의 이용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

    꼬리칸은 즉시 떼어버릴수도 있는 칸이었을텐데

    가축사육하듯 계속 먹을 것을 제공하고 개체를 양성해서

    필요에의해서 때때로 구성원의 일부를 강제로 취하는 관계가 유지된다면

    큰 범주의 착취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나가다 다는 글 치고는 너무 길어졌네요. ㅈㅅ....


  • 타누키 2013/08/06 21:08 #

    저도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싫어하는지라 프리퀄을 영화 다보고 나서야 봤네요.

    그런데 영화의 배경, 궁극적인 절망을 달리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열차의 리사이클링이 완벽하다지만 추가적인 수급이 안되는 상황에서
    그 많은 인원이 생긴다는 것은 일반적인 대응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지...

    사실 말했다시피 그들은 인류라는 점에서는 모르겠지만
    공동체는 아니거든요. 인류는 모두 친구라는 것은 전 동화에서도 안먹힐 것 같구요;

    또한 떼어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프리퀄을 그리는 윤태호 작가가 그릴 것 같은데
    아마 목숨을 건 항전으로 계속 꼬리칸이 유지시켜왔을 것 같네요.
    너무 디테일한 설정은 사실 선로가 17년간 정비없이 유지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는거구요.

    괜찮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costzero 2013/08/06 20:44 # 답글

    이렇게 완벽하게 포스팅을 하면 누가 댓글을 달겠습니까.ㅋㅋㅋ
    농담이구요.

    전 저 여자 배두나 비슷해서 놀랬는데 캐스팅이 안돼서 아쉽습니다.
    거물이라 스케줄 맞추기가 힘들었을 듯.

    송강호씨 체력에 놀랍니다.
    영화는 둘째치고 저 성인여자를 저렇게 뒷짐으로 수평으로 들고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옷까지 입었기 때문에 거의 50킬로에 육박하는데 저걸 저렇게 오래 들고 있다니...
    저 영화를 보고 얼마나 오랫동안 저러나 시간을 재봐야 겠습니다.(과학덕후 같으니...)

    저 양반 미국대장의 주인공인줄은 몰랐네요.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길 바랍니다.

    하지만 국내는 좀 개봉시스템에 약간 문제가 있는 듯 하구요.

    네이버-삼성-IT

    VS

    다음-CJ-영화

    객관적인 자료는 없지만 웬지 두 세력이 수면위로 대립이 보이는 듯 합니다.
    최근에 CJ두들기는 것도 정권과 연관은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네이버와,CJ하고 관련이 있는데 ㅋㅋㅋ
    웬지 걔들은 신경도 안쓰는 영세업체인데 양쪽에 빌붙어 먹고 있네요.
    다음웹툰이 영화로 나오는 걸 보고 네이버쪽에서도 대응을 하고 있는데
    신인감독에 신인 배우들로 망하더라도 화려한 망작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능한 기획가면 망작에 대한 대비도 있겠죠.)

    맨날 판에 박힌 구도의 영화만 보는 듯 합니다.
  • costzero 2013/08/06 20:47 # 답글

    길게 작성하는 동안 댓글이...커억.
    만화에서도 생물이 있었던 것 같고 영화에서도 북극곰이 나온다고 했나?
    일단 인간이 살아남은 걸 보면 최소한 곤충류와 설치류 정도는 있을 거고
    이도저도 안되면 이끼류나 지의류를 키워서 버티면 됩니다.

    빙하기 때도 양서류와 파충류가 살아남은 걸 보면 20명만 살아남아도 재건은 되니까요.
  • 타누키 2013/08/06 21:11 #

    그렇죠. 최상위 포식자인 북극곰이 있는거보면 이미 생태계는 복원되었는데
    선로 주변에만 없었다는 이상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죠. ㅎㅎ
    감독 본인도 이야기했다시피 희망적으로 끝냈다고 합니다.
    혁명(?)의 결과로 기차의 사람들은 몰살(?)시켰지만 아담과 이브는 살았으니까요. ^^;;
  • costzero 2013/08/06 21:29 #

    으음...2명만 살았어도 종 복원이 되었다면 가공할 BT(BIO TECHNOLOGY.변태라고 읽은 분이 있어서 한때 좌절)
    기술을 기반으로 설국열차2가 나오겠군요.

    복제인간들끼리 서로 헷갈려서 누가 누군지 모르는 슬픈 영화.
    (설국열차2-번호표가 필요해)

    진정한 승리는 역시 과학...(이런 M.S)
  • 비로그인 2013/08/07 00:54 # 삭제 답글

    참고로 설국열차 공식 홈페이지에는 꼬리칸이 원래 화물칸으로 쓰던 곳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설정변경의 흔적인지, 단순한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타누키 2013/08/08 01:02 #

    애니메이션과 프리퀄의 설정이 다른 것도 그렇고 뭔가 이상하군요;;
  • 세피아새벽 2013/08/14 20:33 # 답글

    저도 그 생각했습니다...
    관객의 지적수준을 너무 무시한다...
    윌포드의 입을 빌려 최종 정리까지 해주는 센스...과한 센스...-_-
  • 타누키 2013/08/15 12:46 #

    과하죠. ㅠㅠ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구글검색


www 내 블로그 검색

사이드1

사이드1.5

2018 대표이글루_photo

예스24

통계 위젯 (화이트)

35718
3866
4941885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93

메모장 드래그금지버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anngabriel.egloos.com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을 얻기 위해서는 anngabriel.egloos.com을 참조하십시오. Locations of visitors to this page

사이드3

구글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