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참 많이 나오는 단어인 스포일, 남편이 그녀를 좋게 대할 때나
나쁘게 대할 때나 모두 나오는데
결국 그녀를 망친 것은 본인이 원하는 바가 없었던 것이라는 것에서
진정한 스포일러는 그녀 자신이라는 뻔하지만 정말 감칠맛 나는 영화였습니다.
스스로의 중심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만 하더군요.
그게 말은 쉽지 어려운 것이란 것도....
우디 앨런의 영화를 보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요즘엔 정말 믿고 볼만한 감독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홍상수와 함께 좋아라하는 드라마(응?) 영화 감독입니다. ㅎㅎ
거기에 케이트 블란쳇의 열연은 정말 멋드러져 강추드리고 싶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정말 빵빵 터집니다.
모르는 할머니에게 가정사를 줄줄 이야기 한다던지
택시 기사씬 등 ㅠㅠ)b

대학을 다니다 9살 연상인 알렉 볼드윈과 만나 중퇴하고
부자인 그와 함께 살아온 케이트 블란쳇
마지막에 밝히지만 같은 입양아인 동생보다 머리나 뭐든지 나아
부모님의 사랑을 받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해
도피와 다름없는 행동이었고(그러고보면 우리 선희와도 또 상통하는게ㅋㅋ)
결국 그가 버릇을 잘못 들이게(spoil) 놔둔 것도 자기 자신입니다.

그에 반해 모든 것이 뒤떨어지지만 스스로의 주관을 가지고
오기역의 앤드류 다이스 클레이와 결혼한 동생 샐리 호킨스
로또의 행운과 주인공 아들 등 모두의 스포일러는 결국....

언니 케이트 블란쳇을 따라 만난 루이스 C.K.도 결국은 잘못된 만남이었고..

마지막 오기와의 만남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녀의 정체가 밝혀지고
아들과의 연계를 위해 어쩔 수가 없긴 했겠죠.

그것에 대해 계속 주장해 묘한 위화감을 주긴 했지만 설마 ㅋㅋㅋ
신고한 사람이 케이트 블란쳇이었을 줄이야~
신고가 야기한 폭풍이 결국 그녀 자신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모두를 날려버렸죠.

오뉴월 서리를 내린다는 여자의 한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출처는 모두 다음 영화-
덧글
이 분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특히 유명해서
유튜브에 이 분 코디미 영상도 많이 돌아다니죠.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