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2가 나왔을 때는 어린 나이라 보지 못했었다가
감독판이 재개봉한다길레 보고 왔네요.
영화는 웬만하면 극장에서 보는 파라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다 본 것은 처음인데 정말 91년도에 이런 퀄리티라니 ㅎㄷ
물론 타임머신 타고 와서 생기는 자기장같은 것은 지금보면 풋이지만 ㅋㅋ
감독판이라 이것저것 다른 것 같은데 원래 개봉판을 몰라서
비교는 못하겠고 아마 3부터는 극장에서 봐왔는데
정말.......사족이네요. 2편에서 완전히 끝났는데 이게 무슨 짓인지 ㅠㅠ
물론 좋아하는 컨텐츠고 미드로 나온 것도 보고 했습니다만
아무리 끝이 좀 심하게 낙관적이라곤 하지만 끝내놓은걸 부활시키다니;;
어쩐지 2에서 3나오는 간격이 10여년이었으니;;
하지만 5가 나오면 또 보러가겠지 ㅋㅋㅋ
편집해서 터미네이터 대 인간 진영 구도로 포토티켓이나~

엄지손가락 치켜드는거 사실 개그?!?? 대체 왜??
뭐 이런 생각이었는데(양키센스 좀...하는 식)
존 코너인 에드워드 펄롱이 인간미를 가르킬 때, 그것도
직접이 아니라 사라 코너가 멀리서 보는데 딱 한번 가르치는걸로 나오더군요.
마지막에 그렇게 나오니 오오~ 역시 괜히 명장면이 아니었습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형님 젊은(?)날 모습도 좋았고 ㅋㅋ
특히 터미네이터라고 마구 쏘고 제압하는 센스는 역싴ㅋㅋ

T-1000의 로버트 패트릭도 멋졌죠.
손가락 까딱은 레알ㅋㅋㅋ
액션이 아니라 스릴러같은 느낌이 날 정도더군요.

존 코너 역의 에드워드 펄롱
배역에 딱 걸맞는 연기가 일품이었던~
살짝 미소년 느낌도 나고 ㅎㅎ
Geek다운 면도 보이고 세기말 캐릭터가 제격~

사라 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
아니 이분이 바로 척에서의 그분이었을 줄이야 ㅠㅠ
정신병원 씬들 등 연기도 훌륭하니 좋았는데
워낙 쎈역이라 못알아봤었네요.
하튼 명작에 걸맞는 영화였네요.
시대에 맞춰서 봤으면 더 감동이었을텐데
시대를 감안해 봐야할 수 밖에 없다니 ㅠㅠ
요즘 재개봉 붐(?)이 일고 있는데
한번씩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덧글
근처에 있는 극장에서 '입석(!!!)' 으로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_@...
진짜 T-1000 특수효과 때문에 아버지랑 엄청 감동하면서 봤던...
스탠리큐브릭 다음 갈 정도의... 편.집.증.적인 디테일 집착
개인적으로는 극장판 엔딩이 여운이 있어서 더 좋더라고요.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에 더 부합한다고 느껴져서요.
그리고 이렇게 열린 결말로 개봉한 탓에 4편까지 나왔습니다...(응?)
사족을 붙이자면 정말 감독판으로 개봉했어야 할 영화 하나를 꼽으라면 킹덤 오브 헤븐을!
과연 몇편이나 더 나올지 ㅠㅠ;;
디,딩-디딩
디이-디-잉
디--이-딩
디디디~ 디디/ 디-딩
두둥,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