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로 유명한 리차드 커티스가 오랫만에 돌아왔습니다.
우선 당연히 로맨틱 코미디로 재미도 주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행복의 공식을 알려주는, 연말에 딱 어울리는 영화네요.
개인적으로 완전 마음에 듭니다. ㅠㅠ)b
타임슬립에 대한 것도 보면서 알았는데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비범하게 잘 그려냈더군요.
그리고.............이 영화에는 여신님이 나옵니다.
남주도 언급하고 영화 속 배경의 포스터에서도 나오고
일행도 동의했지만 레이첼 맥아담스는 여신님입니다.
여신 강림!!
미모도 그렇지만 위트와 마음씨, 행동 모두 퍼펙트해서 ㅋㅋ
남성이 그릴만한 최고의 여성이랄까
좋은 사람도 그렇고 남자가 쓰면 가끔 여주를 여신으로 만들어 놓죠. ㅎㅎ
이건 뭐 여주가 없으면 성립이 안되는...
성인이 되자마자 한방에 이런 사람을 고르다니
이런 케이이치같은 녀석!!
혹자는 모쏠이라고 하는데 사실 행동만 그렇지
결혼할 때 X알친구가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몇몇 있었죠.
해피 뉴이어~할 때도 그를 좋아해주는 여성도 있었고....
아니 그러고보니 그전에도 승리자였네 ㅠㅠ
또한 음악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응답하라 1994 등은
사실 당시엔 대중가요를 듣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대학생도 아니라 약간 핀트가 어긋나 있다면
여기서는 Mr. Brightside라던지 당시 많이 듣던 노래들이
깔리는게 정말 ㅠㅠ)b 응사보시는 분들이 이런 느낌일까 싶은~
OST도 나왔던데 좋은 음악들이 꽤 많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어쨌든 로코적인 면도 좋고 인생의 행복에 대한 스토리도 좋고
연말 최고의 힐링(?)무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로코도 너무 달달하지 않고 솔로여도 충분히 볼만합니다. 강추~
거기에 영국 스타일 좋아하신다면 더더욱이~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가족과 친구가 인생의 행복이며
그 날이 마지막인 것 같이 살라는 평범한 이야기를 하지만
그걸 타임슬립과 엮으니 유쾌합니다.
무슨 과학적~ 그런 것도 없고 주인공의 목표도 20대에 맞게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구요.
거기에 헐리우드라면 보통 결혼에서 하이라이트를 맞이하겠지만
여기선 중간 빅이벤트로 화제가 전환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여주역의 레이첼 맥아담스는 정말 귀요미부터 현모양처까지
여신급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냈습니다.
개상?!??이랄까 로코에 잘 어울리는 페이스신듯~
항상 이런 분이 영화에선 나 안어울려 꺄아~하는데
정말 이러시면...감사합니다. ㅠㅠ
여성이 보면 얄미울만큼(?)의 캐릭터긴 하지만 ㅎㅎ
헐리우드 판 셜록의 아이린에선 주드 로에게 여주(응?)자리를 뺏겼었고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미운 역이라 눈에 별로 안들어왔었는데 ㅠㅠ)b
굿모닝 에브리원이나 찾아봐야겠네요. +_+)/

남주역의 돔놀 글리슨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해리포터나 블랙 미러에 나왔었다네요.
그나저나 정말 영국인 편견 그대로의 인물이랄까
살짝 빨간머리에 변태면서 신사에 으앜ㅋ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남성으로선 제일 마음에 드는 역인
아버지역의 빌 나이, 러브 액추얼리에서도 나왔지만
그냥 딱 어울리는 교수 아버짘ㅋㅋㅋ
할아버지가 돈때문에 고생해서인지 책만 판걸로 나오는데
50에 은퇴하고 자식과 보내는 삶은 정말 멋드러져보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러면서 소통도 많이 했을테고 ㅠㅠ)b

여동생 역에 리디아 윌슨도 통통 튀는 매력이 좋았던~
루저역까지 배역도 좋았고 보면서 공감도 많이 되고 ㅠㅠ

여유로운 삶이 부럽긴 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할아버지가 부자+아버지 은퇴 교수 뭐 이러면
한국에서도 이렇게 지내긴 할 듯 ㅎㅎ

아버지 친구 겸 남주의 친구이기도 한 톰 홀랜더도 ㅋㅋ
불X친구와 소소히 다투는 커트인데 ㅋㅋㅋㅋㅋ 레알 ㅋㅋㅋ
사실 초반 아버지 친구인 톰을 위해 여주를 버리고 시간을 돌리는건
조금 으잉? 스럽긴 했지만 그런 애였으니 여신도 얻고
친구도 얻고 인생의 행복을 얻은 남주겠지요. ㅎㅎ

물론 그렇게 키운 공은 부모님과의 이 티타임이 아니었을지~
온 가족이 다같이 보내는 시간들은 쉽게 가지기 힘든만큼 부럽기도 합니다.

백미인 결혼식의 비는 궃은 일에도 모두 웃는 모습들이
정말 아름다웠었네요. 메인 포스터의 그 장면은 영화에서 안쓰였(아마?)지만
이동이라던지를 세심히 찍어 보여주는데 말 그대로 너무 좋았네요.

아버지, 가족과 뭔가를 공유한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보여주는 영화여서 개인적으로 참~ 나중에 소장해야할 리스트로 꾹꾹~

정말 이 부부 캐미가 ㅋㅋ
아 정말 오랫(?)만에 연애세포를 깨우는 영화였네요.

덧글
어바웃 타임...왠지 느낌이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역의 빌 나이는 너무나도 멋있는
배우라서 믿고보게될것같네요 ㅎ
감동적이엿던거 같고 주제도 깔끔햇던거 같습니다.
여기서도 워낙 휙휙 지나가긴 하죠. 노선도 두개고 ㅎㅎ
찾아보니 Of Monsters and Men- Little Talks 라는 곡이라는 것 같기도 한데
노래 자체가 기억이 안나니 매치가 안되는게 ㅠㅠ;;
Mr. brightside 시대의 노래였던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알아내면 저도 알려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