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나 판타지에서 요즘 그래픽이나 규모를 많이 따지는 추세인데
거기에 포인트를 주는 것은 현실에 없는 것을 다루는 소재다 보니
바로 중2병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그러한 감성이 묻어나는
드라마의 비중이 높은 엔더스 게임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보다보니 책으로 보면 더 재밌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ㅎㅎ
특히 어른이 중2병스러우면 오글거리기 쉬운데
실제로 아이들이 소년병 연기를 하는지라 더 좋더군요.
게임적인 화면이 문제라는 말이 많던데
그게 또 스토리 상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전 딱 괜찮았던 영상과 방식이 아니었나 싶고
SF에 대한 뜨거운 중2병을 간직하신 분이라면
보실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행도 마음에 들어했던 ㅎㅎ
물론 화려한 영상을 기대한다던가
SF드라마가 별로다라면....
포즈 하나는 정말 ㅋㅋㅋ
이상하게 쌈장 이기석 생각도 나곸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휴고로 인상적이었던 아사 버터필드인데
지금까진 바람직하게 잘 크고 있지 않나 싶네요.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인데다
원작의 길이를 한편으로 줄이다보니 휙휙 넘어가는 중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했는데 연기가 좋았네요.
역변만 하지말길..ㅎㅎ

아직 누나의 품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엔더지만
나름 히로인(?)격인 헤일리 스테인펠드
일부러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일점인데
특출나게 여성적인 면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인물로 골라
배역에 잘 맞더군요.(사진은 잘 나온편?!?)
물론 먼저 다가간다던지 엔더에 대한 관심과 믿음적인 면에서
여성적인 면이 안나오는건 아니지만
그건 또 애들이기도 하고 A에서 진도가 안나가기 때문에
(원작에선 모르겠지만)친구라는 느낌도 들고 ㅎㅎ
나름 좋아하는 캐릭터 특성이라서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특히 더 브레이브에서 당찬 서부 소녀를 연기했었던
전력이 있는데 그때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아사 버터필드와 함께 순변하길~

해리슨 포드는 지구에서부터 엔더를 지켜보는 교육관(?)으로 나오는데
여타 모범적인 코치들과는 달리 일부러 고립시킨다던지
파격적이고 효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식을 쓰는데
뭔가......취향 직격ㅋㅋㅋㅋㅋㅋ
중2에는 역시 이런게 나와줘얔ㅋㅋㅋㅋㅋㅋ
헐리우드에는 안어울리게 아이를 상대하는데도
끝까지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는 편이라 더 마음에 듭니다.

인물 외적으론 제일 궁금증이 컸던게 반복해서 보여주는
영웅의 적함 격추 장면인데 카미카제 방식인데다
이래서 어떻게 수많은 적을?!?? 했더니 역시나
스타쉽 트루퍼스같은 오버로드 방식이라 가능했는데
그 수십년간 어떻게 비밀을 유지했는지는 좀;;;;;;
어쨌든 그러다보니 훈련방식도 그에 따라 우리가 입는 손실보다
중추를 타격하는걸 최우선 하다보니 특이하게 그려집니다.
물론 후반까지 오버로드 군집이란게 안나오다보니
대체 이 훈련으로 카미카제를 성공시키자는건가
무슨 생각인건지 했지만 ㅎㅎ

게임적인 화면이라 아쉽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 보고 나니 그게 적격이라 생각되더군요.
우선 소년병이다보니 실제와 게임적 화면을 구분하지 못해야
마지막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나름 반전적 묘미가 있었는데 진짜 천명의 목숨을 걸고
승부를 가르는걸 게임이 아니라 실전이라고 시켜놓으면
중압감에 제 실력이 나왔으련지 ㅎㅎ
드론 탄막은 정말 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이 장면은 역시 한번 뒤돌아보게 만들어주지만
가열차게 달려가는 것도 괜찮았네요.

네오 암스트롱 사이클론 제트 암스트롱포가 두개......
게다가 스태틱처럼 체인데미짘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히로인인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운전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선택도 개인적으론 괜찮았습니다.
특히 아이니까, 가능했던 스토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흥행적인 면에서는 성인이 연기하는게 나았을 것 같긴 한데
아이들이 연기해야 성립하는 SF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쨌든 꽤 만족하며 볼 수 있었네요.

시사회에 홍진호와 임요환은 왴ㅋㅋㅋㅋ
기사에서 보면 연습에서 더 실력이 나온다는군요. 이열~

-출처는 모두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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