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이런 인물상들이 나오는 걸 보면
생각보단 그런 분들이 있긴 있나보다 하면서
힐링(?)받은 영화입니다. ㅎㅎ
정초에 잘 어울릴만한 영화이지만
남성판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같은 느낌이라
좀 호불호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혼자 상상하는(정말 대박 공감ㅋㅋㅋㅋ) 부분이
꽤 많은데 그 부분의 역동성이 가미되어
너무 심심하지는 않게 풀어낸게 마음에 드네요.
다만 여성형 힐링(?) 무비에서는 자기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비해
남성형에서는 역시 일이라던가 반려자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공감은 가면서도 웬지 씁슬하기도 합니다.
벤 스틸러인지 못 알아볼뻔한ㅋ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원제가 더 어울릴만한 상상남 월터 역의 벤 스틸러 ㅎㅎ
전차남같은 느낌??!?
간 곳도, 한 일도 없다는 월터지만 용기를 낸다는 이야기인데
워낙 이곳저곳 다니는 걸 좋아해
친구들도 어디 가봤냐면서 포레스트 검프같다고 놀리는 입장에서 보면
그 다녀온 나라들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ㅎㅎ

메인테마(?)인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가 멋드러집니다.
저런 성격 중 어쩌다 용기를 내어 뛰어들면 망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뛰어들어 결과를 보는 맛도 있긴 하죠. ㅎㅎ

히로인인 크리스틴 위그, 역시 미인이다보니
상상을 꿈꿀만 하기도 합니다.
다만 말을 섞어 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몇개월간 주변만 배회하다
사랑으로 모든걸 던지는건 위에도 썼다시피
공감도 되고 슬프기도 하고 ㅠㅠ 전차남류의 숙명이려나요. ㅎㅎ

숀 펜은 사진사로서 우연히 월터를 여행길에 오르게 만든 장본인으로 나옵니다.
여행도, 사진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셔터 샷은 공감이 되더군요. ㅎㅎ
거기에 비행기 위에서 사진찍는건 워~
월터가 메인이긴 하지만 자신이 없는 남성적 삶의 미학을 보여주는데 반해
숀 펜은 자신의 삶을 최우선으로 놓고 생활하는 인간적 삶의 미학을
보여줘서 마음에 들더군요.

라이프지가 실제로 온라인으로만 남았던데
사진을 좋아하는 입장에선 아쉽긴 하더군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남아있긴 하지만 ㅠㅠ

태그 : 영화, 월터의상상은현실이된다, TheSecretLifeOfWalterMitty, 벤스틸러, 크리스틴위그, 남자, 꿈, 용기, 숀펜, 데이빗보위, SpaceOddity, 라이프지, 내셔널넌영원하길, 전차남
덧글
그날은 엔더스게임도 같이 봤는데 오히려 이 영화가 더 기억에 오래남을 것 같네요...
캬륵~
어바웃 타임은 그냥 잼있었다.. 였는데 이건 보고나서 후폭풍이 좀 있었음.ㅎ
이건 공감이 많이 되는 편이었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