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이야기 by 타누키



실화로 자전적 이야기를 써낸 솔로몬 노섭의 원작이 있다는 것이
엔딩 후에 나오면서 알게 되었는데 올해 초쯤 개봉한 영화들이
다들 실화 기반영화들이라 참 묘했었네요.

어쨌든 실화나 원작이 따로 있는 영화들이 대부분 가지는 우려와는 달리
짜임새있으면서 연기도 좋아 역시 작품상을 받을만한 작품입니다.

특히 마지막 이후 혼자 마차에 타는 장면은 참..
자유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감독도 밝혔다시피 노예제는 아직도 운용되고 있으니..

카메라를 보는 듯한 스틸컷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료인줄 알았던 그들이 주인공을 팔아먹고 도망쳤는데
첫번째 주인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좋은 주인 밑의 노예가 가장 좋다는 이야기처럼
여기선 솔로몬도 다른 노예를 다독이며 길들여져 가게 되죠.
모순이지만 나름 양심적이고 대우를 잘해줬던 주인이
자유인으로서의 솔로몬을 제일 약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을 시기한 목수와의 트러블로
베네딕트는 솔로몬을 팔 수 밖에 없었고 다음 농장으로..
목수 역의 폴 다노는 프리즈너스에서도 그렇고
참 그런 역에 잘 어울립니다. ㅎㅎ



그리고 최종 보스 미친 주인 마이클 패스벤더
뭐 그에게 집착한다기 보단 여노예를 사랑하면서도
기괴하게 꼬인 감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퍼지는 연기가 섬뜩합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감정선이 잘 어울리던~



그리고 나오는 줄 모르고 봤던 빵형!! 브래드 피트가
최후에 나오면서 모든 방법이 막혔던 솔로몬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 줍니다.
타지에서 온 목수이자 노예제를 반대한 역할이라니 빵형 캐릭터 완전 ㅠㅠ)b
시상식 때 서버 역할도 하고 요즘 훈훈한게 잘 어울리시는 듯~



미친 주인의 사랑을 받아내야 했던 루피타 니옹고
여우조연상도 타고 죽여달라던가 여러 연기들이 절절했죠.
옆 농장부인처럼 부인자리를 나중에 차지했기를....

마지막 솔로몬의 구출씬에서 혼자 다급하게 떠나는 그를 바라보는 눈빛은..
본래 자유인이었던 솔로몬이야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원래 노예였던 그녀는 노예제 안에서는 구해질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줘서 귀환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게 대단했습니다.



미친 주인의 미친 부인역의 사라 폴슨
마이클 패스벤더와 같이 농장을 미쳐돌아가게 만드는게 한국 드라마 뺨칩니다.



솔로몬 노섭 역의 치웨텔 에지오포
자유인이자 문명인으로서 글을 안다는 것을 숨겨야하고
잉크와 종이를 얻기 위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주는데
정말 현재와의 대비가...수많은 시도가 막히는 모습만 나오다
마지막 귀환을 하며 소리치는 루피타 니옹고를 외면하는 모습은
감독의 의도와 절묘하게 결합됩니다.

12년만의 귀환에서 그는 오히려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도
역시 아버지라는 캐릭터를 보여줘서 찡했구요.

우리나라에서도 노예제는 없지만 머슴이라던지 이상한 곳들이 있는데
참....쉬쉬하지 말고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벌써 잊혀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직접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곧 다루는 영화가 나오는데
편집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후우....

-출처는 모두 다음,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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