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모니터링으로 보고 온 우는 남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저씨를 신드롬 한참 지나고 티비에선가 봤다가
극장에서 볼껄...하고 아쉬워했던지라
이정범 감독의 이번 작품은 극장에서 봐서 좋았었네요.
아저씨를 내세우다시피 액션이 주가 되는 영화로
조금은 느슨하고 편의를 추구하는 개연성과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배우들 빼고
액션과 두 주연배우의 연기는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액션의 타격감이 좋았던지라
팝콘무비로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조금 피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ㅎㅎ
그리고 주연 장동건, 김민희 모두 스크린에서는 오랜만이라
바뀐 모습들을 보는 맛도 괜찮았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민희의 경우 필모 중 한편도 안봤어서;;;
그냥 청바지 모델??정도의 이미지였는데
나이가 조금 들면서 묘하게 선과 악 사이를 선타는 듯한 얼굴이
연기와 함께 꽤 좋네요. 츤데레형에 어울린달까...;;
여기선 아이를 잃은 것과 남편이 사고친 것의 뒷수습 사이의 감정들을
그럴듯하게 연기해내서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았네요.

장동건의 경우도 스크린에서 본건 태극기 휘날리며 하나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나 로스트 메모리즈를 티비에서 본 정도?
친구도 안봤으니....어쨌든 한 10여년 만에 봤는데
캐릭터도 괜찮고 연기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다만 설정이 느슨한게 좀 아쉬웠네요.
느슨한 캐릭터가 아닌데 느슨하게 만들어 버리니
개연성도 꽤 죽는게....
그래도 한번은 뒤돌아보는데서의 주연배우들의 합은 괜찮았네요.

조연으로는 그래도 브로맨스를 맡은 브라이언 티가 ㅠㅠ
마지막에 좀 많이 끌긴 했지만 괜찮은 엔딩이었네요.

감초 토종 조폭으로는 김희원씨가 꽤 괜찮았네요.
처음 장동건이 마늘냄새 싫다고 꺼지라고 할 때는
눈가가 촉촉해져서 우는 줄 ㅎㅎ
물론 마지막 겁탈 씬은 영.....그 상황에서 그러고 싶을까도 그렇지만
그렇다고 찔리는건 또 뭐야 ㅋㅋㅋ
손발이 오그리토그리 ㅠㅠ
이게 다 시나리오 때문임 ㅠㅠ

그리고 어차피 중화기들고 싸울거면 경찰들도 좀 투입하지
너무 배경으로 놔두는게 아닌가 싶은게 아쉽습니다.
오래전부터 수사했다는 애들도 병력이 너무 없이 다니고
전화 와서 알아채는 것은 조금 식상했던..

아파트 전투는 우리나라 애들하고 싸우는 것 까진 괜찮았는데 ㅋㅋ
동생이 난입해서 다 잡아 놓고 안죽인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편하잖아 이렇게 풀어가는건 참....ㅠㅠ
그리고 폭탄 터뜨리기 전까지 주민들 비명소리도 거의 없...아니 없었나?
폐허에서 싸워도 노숙자라도 나올 듯;;
오래오래 부셔도 출동안하는 경찰도 그렇고..

몇가지 빼고도 두 형제들 연기는.......왜 그런지
개인적으로 재연배우 느낌에서 쉽게 벗어날 수가 없네요. 흐음...

-출처는 모두 다음,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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