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퍼] 2D 인간, 3D를 사랑하다 by 타누키





엔리오 모리꼬네와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조합으로
유명했던 베스트 오퍼였죠.

보긴 한참 지났지만 영화는 보다보면 계속 쌓이기만...
아니 다른 것도 그런게 한두가지가 아니지;;

어쨌든 시네마천국도 자료화면정도로만 봐서
이 작품이 처음인데 주제때문인지 마음에 드네요.

아무래도 그보다는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더 친숙한데
친절하달까.....혹시나 길을 잘못 들어설까 노심초사하며
아이에게 길을 알려주고 뒤 따라오면서 잘가나 보는 느낌의
음악이라 뭔가 재밌었습니다.

물론 반전적인 면에서는 스포일러에 가까운 음악이라;;;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요.

영화는 경매사로 이름을 날리지만 인간보다는
집에 여인그림을 모아놓고 사는 제프리 러쉬가
한 집안의 경매처분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첫사랑(?) 이야기인데

이 여인그림을 모아놓은 방을 보자마자 빵 터졌네요.
저게 유화라는 것 말고 그림을 다 아이돌이나 만화 브로마이드로
바꾼다 생각해보면~ 게다가 인간의 접촉도 꺼려서 장갑을 끼고 다니는게
성공한 오타쿠 느낌이 딱~

끼가 형성될 그 시대의 브로마이드가 유화였을 뿐
지금 시대였으면 편하게 모았을텐데...;;

어쨌든 만화에서 나올만한 설정(?)을 영화로 옮겨놓고
세련되게 바꿔놓으니 그럴 듯하네요.
영화가 너무 친절한 것 말고는 개인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연출에서도 혹시나 못보면 어쩌지 하면서
복선을 자꾸 보여주니 '영감님!! 알겠어요!! 고마 쫌!' 느낌이랄까요. ㅎㅎ

제프리 러쉬의 팬이기도 하고 미술, 첫사랑의 트라우마라던지 소재도 좋아
느긋하게 볼 작품으로 추천드립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주목했던 에피소드는 도날드 서덜랜드부분
이 사기단을 모으고 지휘했던 인물이 아닐까 싶은데
그의 작품을 박하게 평가하고 집에 걸어 놨다더니
알아보지도 못하는 제프리 러쉬라니 얼마나 미웠을까요.

그래도 친구라고 생각했을텐데.....평은 박하게 할 수 있지만
못 알아보는 부분에선 그림쟁이로서의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진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어 제가 다 슬프더군요. 쩝....

마지막에 제프리 러쉬의 모든 여인수집품을 들고 떠났지만
작가로서는 부정당한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래도 슬플 것 같네요. 남이야기가 아니라 ㅠㅠ



제프리 러쉬의 셀렙이나 오타쿠(응?) 연기가 어찌나 절절한지 ㅠㅠ)b
영화의 팔할을 맡고 계신 러쉬옹~
이건 봐야 압니다. 다른 영화에서도 살짝씩 나왔지만
주연으로 나오니 츤데레 그레이의 진면목이 제대로 나오네요. ㅎㅎ



러쉬옹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밀당의 귀재, 실비아 획스
일반적인 미인이 아니라 오타쿠 감성에 딱 들어맞는 여인상이라;;
안달복달하게 만드는게 수준급이더군요.



물론 짐 스터게스의 외곽지원도 대단했죠.
친구의 위치를 꿰차고 러쉬옹을 그리 흔들어대니
어찌 롤러코스터에 타지 않을 수 있었을지 ㅠㅠ
리얼충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게 오타쿠일지니...



마지막 의미심장한 한마디에 그 일을 겪고서도
그녀가 언급했던 식당에서 기다리는 제프리 러쉬 옹....
그런게 첫사랑의 트라우마겠죠.
그게 참 벗어나기 힘든건데 과연...

도날드 서덜랜드에겐 그림쟁이로서,
제프리 러쉬에겐 첫사랑의 트라우마로서
저에겐 여러모로 따끔따끔한 영화였네요. ㅠㅠ

-출처는 모두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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