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영화, 그리고 감독 by 타누키





요즘 영화밸에 원작파괴(?)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피터 잭슨의 호빗이야 그렇다고 쳐도
원작을 망치니 완벽할 때까지 만들면 안된다는 주장은 또...

영화를 바라볼 때 감독의 이름을 보고 이야기를 많이들 하는데
그것이 바로 감독이 해석한 '영화'라는 뜻을 대변하는 것이지
제목에 넣어야한다는 것은 신선하네요.

게다가 자본에 의해 만들어 질 수 밖에 없는
블록버스터급 판타지 세계관에서
그렇게라도 볼 수 있기를 원하는 팬들도 있는 것이구요.

물론 원작을 신성시하는 것이야 이해가 갑니다.
풍푸한 텍스트 속에서 내 머릿 속 상상의 영상들이
최적화되어 펼쳐지니 당연히 원작을 읽는게 최고지요.

그런데 그걸 영화로 옮긴다고 아주 단순히 대입해보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기억 상에 고전을 빼고 최초로
영화를 보기 전에 읽었던 원작이 쥬라기공원이 아닐까 싶은데
이미 상상한 쥬라기 공원에서의 분량은
항상 시즌제는 되더군요.

호빗이야 길게 늘리고 늘린거라 다르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원작을 보고 각자 상상한 바는 다 다를겁니다.
피터 잭슨이야 자기 필모와 연관시키고 싶어서
넣었다고 볼 여지가 많긴 하지만
지 캐릭터 살리고 싶지 않은 창작자가 어디 있을지~

거기에 감독 자체도 원작이 있는 영화를 만든다면
그를 바라보는 것 자체가 2차창작이라고 받아들여야지
자본을 투자 받았다고 완벽을 바란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2차 창작을 바라볼 때 누가 완벽을 바라는지 모르겠는데
저도 욕은 하고 내 상상보다 별로네라곤 해도
누군가 만든 결과물을 그렇게 본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원작을 중요시할 때, 그 '원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건지
그 원작을 보고 상상한 내 '뇌내망상'을 중요시하는건지
생각해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톨킨의 작품들이 그대로 있었다면
판타지 매니아들 사이에서나 회자될 운명이었다고 보는지라
(이것도 물론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을 읽었습니다)
피터 잭슨의 영화들이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피터 잭슨의 영상에 모든 것을 맡길 정도라면
원래 원작을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테고
그에 반해 영상에 흥미를 가져 원작을 읽었을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그리고 각자 자신의 상상으로 원작을 보고
매니아가 되던지 아니던지 할껍니다.

현재 판타지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게 된데에는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이 많은 공을 세웠다고 보는지라
영상화를 그렇게 비관적인 면만 보지 않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덧글

  • costzero 2014/07/19 17:08 # 답글

    쥬라기공원은 영화화 되고 나서 좀 아쉽더군요.
    익룡이 생략되고 가족영화가 되어버린 1편을 보니까요.
  • 타누키 2014/07/19 18:10 #

    대신 3편에...ㅎㅎ 당시 기술력으론 아무래도 힘들었을 것 같더라구요.
  • PFN 2014/07/20 10:20 # 답글

    자기가 생각해도 말이 안된다는것 깨달았는지 글 내렸더군요
  • 타누키 2014/07/20 13:06 #

    뭐 거의 대동단결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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