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테스트하는 사람 by 타누키



새 시대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호황기 로망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방식의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를 보여주는!!

개인적으로 스릴러인가??하고 보러 갔었는데
코미디 작렬!! 극장에서 얼마나 웃음을 참기 힘들었는지 ㅠㅠ
블랙 코미디류긴 하지만 그래도 다들 빵빵 터지는 장면도 있고
완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강추!!

149분인건 나중에 알았는데
사실 영화볼 때는 별로 긴 느낌도 없었구요.
반전을 믿는 시대를 넘어서는 스토리텔링도 좋고
끝나고 나서 커플들의 수근수근을 듣는 것도 재밌었네요. ㅋㅋ
그러니 잘해가 사방에서 난무 ㅋㅋㅋ

그러다보니 커플들끼리 보러가는건 과연...ㅎㅎ
둘 다 캐릭터에 딱 맞아서 대단했던~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을 볼 때 싫어하는 점이 무엇이냐? 했을 때
(사실 이런 질문 자체는 받아본 적이 없는 듯?)
이 영화를 보며 뼈저리게 다시 생각난 한 가지는 바로
'테스트하는 사람'

이 영화에서 모든게 틀어진 지점이 바로
작품 속의 에이미를 추월해버리면서
에이미 본인이 본인의 삶을 개척해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남편인 닉을 테스트하기 위해 둘 다 실직상황으로
만들고 그 후의 대응까지 모든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에이미는 본인이 참고 싶어서 참은 것이
아니라 이 관계가 어떻게 되나 보자~하고 자신을 3자화 시킨 후
상대의 변화를 테스트하는데 자신의 생각대로
망가지는 남편을 보며 모든 정리작업에 들어가죠.

물론 이 모든 것에서 에이미의 배경묘사만 있고
실질적 사고는 닉이 치기 때문에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긴 합니다만..

요즘 관계들이 썸남썸녀도 그렇고 간보는 사회라 그런지
상당히 재밌긴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봐도 깔깔댈 듯 ㅋㅋ

남성이라 그런지 당한 테스트들도 있고
그에 따라 민감한 반응이기도 하지만 ㅎㅎ
(보고 들은 테스트들만 봐도 ㅎㄷ에다가
평가방법에 -방식만 있다는 것은 ㅎㄷㄷ)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고 테스트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ㅋㅋㅋㅋㅋ

쌍둥이 동생이 절망함에도 다시 합치는 것까지
피로 이루어지지 않은 가족이지만 가족이란 것이
얼마나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같구요.
속궁합 이야기가 몇번 나오는데 닉이 돌아서는데서
그런 느낌도 좀 들기도 하고~ ㅎㅎ;;

반전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생각보다 일찍 나왔는데
그것을 끝으로 잡은게 아니라 초중반으로 잡아서
스토리텔링이 상당히 좋았네요.

그래서 스릴러적인 면은 많이 죽긴 했지만
대사와 연출이 정말 ㅠㅠ)b
역시 데이빗 핀처!! ㅠㅠ)b

닉 역의 벤 애플렉의 경우, 정말 당해도 싸다고 할만한 일을
벌이긴 하죠. 에이미의 테스트도 초반 몇 가지 리액션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되었다고 이해될 수도 있을만큼...
물론 남자들이 원래 그런거 잘 못하는게 대부분이니 ㅠㅠ

그래도 부인에게 상의하지 않고 고향에 끌고 오기 등등
한국 막장 드라마에 나올만한 소재가 나오는게 ㅋㅋ
받아들이며 테스트하는 에이미가 무섭기도 했지만

역시 잡은 물고기~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올만한
닉의 결혼 생활은 그러니 부부라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이(?) 대인용 웃음을 짓는 장면들이
상황을 꼬게 만드는데 그게 너무 이해가 되서 ㅠㅠ)b
종류가 다르긴 한데 상황에 대한 리액션에서 욕을 좀 먹는지라 ㅠㅠ;;



에이미 역의 로자먼드 파이크
본래 강한 페이스이기도 하지만
멍하게 머리 굴리는 표정이 정말 압권 ㅠㅠ)b
나레이션에서 차가운 누님 목소리도 상당했구요.

자살도 생각한 점에서 이상한 방식이지만
닉을 엄청 사랑하긴 했다고 보는데
이렇게 글로 쓰다보니 점점 얀데레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인데;;

이런게 결혼이야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이제 할리우드도 얀데레의 매력을 알아가는가라는 망상도 ㅎㅎ



에이미와 부모들과의 사이도 좋지 않았지만
결국엔 부모와 다르지 않은 컨트롤 프릭이었죠.
물론 방법론적으론 다르긴 하지만 ㅎㅎ



아내 살인범 전문 변호사 역의 타일러 페리
형사인 킴 딕켄스도 그렇고
다들 에이미에 혀를 내두르는게 정말 ㅋㅋㅋㅋ
물론 그를 뒤엎고 에이미를 다시 불러들이는
닉을 보면 천생연분끼리 만났구나 싶습니다. ㅎㅎ
아 쓰다보니 부럽네 ㅋㅋㅋㅋ?!???



바니 스틴슨...아니 20년 순정남 역의 닐 패트릭 해리스
크흡 너무 찌질하게 나와서 ㅠㅠ
이 녀석도 컨트롤 프릭 초기단계처럼 나와서
에이미와의 스릴러 한편을 보여주려나~ 싶었는데
허무하게 당해버린 ㅠㅠ 하긴 에이미가 끝판왕급이라 ㅠㅠ



닉의 쌍둥이 여동생 역의 캐리 쿤
필모가 특별히 안보이는데 많이 본 듯한 느낌~
살짝 티나 페이같은 느낌이라 그런가?!??
다시 합친다는 부분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형제자매는 역시 부럽다싶은~

-출처는 모두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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