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누키의 MAGIC-BOX : [꾸뻬씨의 행복여행] gone boy

꾸뻬씨는 없고 헥터씨지만 행복을 찾아 떠나는 영화입니다.
이름부터 힐링영화를 표방하고 있는데

몇가지 취향타는 코드를 제외하고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와 비교가 많이 되서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젠 자기계발서같은 느낌으로
물리는 감도 있고~

특히 주인공인 헥터는 돈은 많이 못벌지만
나름 자수성가한 정신과 의사로서
스스로(?) 여행을 떠난 것이고

월터는 직장생활 중에 치여서 다니게 된 것이니
요즘 트렌드에는 아무래도 후자가 와닿을 것 같네요.

힐링영화가 고프다면 보실만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soso한 영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에도 썼다시피 배가 불러서....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헥터(사이먼 페그)입장에서는
꼭 가야했고 많은 것을 얻은 여행이지만
자기계발서들이 그렇듯 남의 성공기를 가지고
독자가 성공하기는 어려운 일이고
요즘 힐링의 트렌드는 바뀌었죠.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요즘 아프면 환자지로 희자되니 ㅎㅎ

개인적으론 헥터의 여친인 클라라 역으로
로자먼드 파이크가 나온건
망상을 펼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Gone girl을 본지 얼마되지 않는데
이번엔 남자가 떠나는 내용이라니 ㅋㅋㅋㅋ
중간에 스카이프 하는 것이라던지
갑자기 돌변해 뒤에서 칼들고 나올 것 같은 망상잌ㅋㅋ

결국 받아주는 것도 그렇고
뭔가 다른 버전이 같이 상영되는 착각에 즐거웠네요.
이 컷도 왼쪽에 칼 든 손 합성해도 손색이 없을 듯한ㅋㅋ

사실 여친 입장도 그런게 회사에서 출산육아 휴가를
10년동안 안썼다고(성희롱에 안걸리나;;)
그럴 때도 그렇고 엔딩이 이렇게 갈 것 같긴 했지만
헥터입장....아니 남성입장에서야 동거가
불이익이 아닌건 세계공통인지
클라라만 속 썩는게 ㅠㅠ

옛 사랑인 아그네스 역의 토니 콜렛
어디서 봤는데...했더니 미드 호스티지에서 나왔었군요.
그녀와의 대화에서 제일 인상에 남는게
왜 헤어졌지 하자 기가 막혀하는 것 ㅋㅋㅋㅋ
사람을 뒷전으로 놓고 무슨 소리냐고 ㅠㅠ
정말 가해자는 유리한 것만 기억하는건 만국공통인갘ㅋㅋ

결국 본인 위주로 돌아가는 세계에서 살아가던 헥터는
삭스녀 아그네스에게 한방 먹고 돌아가는건
(뇌분석하는 장면에선 손발이 없어지긴 했지만;;)
요즘 다들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보아 괜찮았네요.

항상 아이로 나오던 분신 캐릭터가 마지막에 어른으로~
역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어른이 되는 것인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