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스나이퍼] 미국판 명량 by 타누키






명량의 주인공인 이순신이나 이 영화의 주인공인 크리스 카일이나
전쟁영웅으로서의 공훈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으나
영화적으로 참 아쉬워 보면서 자꾸 생각나더군요.
거기에 흥행으론 잘나가다보니 더~

마지막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기 때문에
감독의 역량에 대해 언급하는건 차치해야겠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 옹을 좋아하는지라 ㅠㅠ)
특별한 제약없다고 생각하고 보면 평범해서 아쉽습니다.

브래들리 쿠퍼가 본래 얼굴을 잊어먹을 정도로
덩치를 키우고 열연을 한 점은 인상적이지만
고뇌나 복수 등 클리셰적인 면도
평범하고 특히 아쉬우면서 명량이 생각 났던건
상대 저격수를 저격하는 장면.............인데
정말 손발이 오글거리는게 ㅠㅠ

사실 전기영화인지 모르고 봐서 실제 인물이라는걸
끝에 보고 알았는데 미국인이 아니라면...
요즘 전쟁을 소재로 다룬 영화를 좀 보셨다면
추천드릴만 하진 않아 보입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만세!!를 감안하고 봤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고뇌적인 부분도 깊숙히 들어가는 느낌은 아니고
좀 다양한 측면에서 어정쩡한게 아쉽습니다.

감수하다가 PTSD 동료에게 죽었다는데
그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인지 싶긴 한데...

주인공인 크리스 카일의 멘탈이 너무 튼튼하게 그려지는게
좀 비현실적이게 보이긴 합니다.
뭐 실제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나마 복수에 가족과의 저울질에서 팀의 반이상이 죽는
상황을 당하자 복수로 기울어지는게 인간적인..
거기서 현재 팀이 죽느냐 복수를 하느냐는 것도 괜찮았구요.


그래도 이스트우드 옹이 이렇게 그릴 양반은 아닌데
싶은 영화라 아쉽긴 합니다. ㅠㅠ

-사진 출처는 모두 네이버 영화-




덧글

  • 레이오트 2015/01/26 18:58 # 답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성경에서 말하는 유황불 지옥 현실 버전인 이오지마 전투를 다룬 아버지의 깃발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둘 다 본 저는 이 영화가 왜 그런 영화인지 이해가 갑니다.

    참고로 전투조종사는 전선에서 치열하게 싸우지만 그런 다른 병과와 달리 PTSD에 덜걸리는 이유는 전투 후 디브리핑을 통해 긍정적 감정강화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저격수도 비슷한 경우인데 실제로 저격수는 사람이 아닌 표적을 쏜다로 인식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 타누키 2015/01/26 20:08 #

    사실 PTSD에 주인공도 걸렸는데 이겨내는 묘사가 거의 없이 이겨내서;;
    그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중반까지
    동생 등의 병사에서 PTSD를 점점 비중있게 다루다가
    정작 본인에 와서는 눈녹듯이 사라지는....
    물론 레전드다보니 일반 병사와의 비교는 성립되지 않겠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이오지마는 봐야지~하면서 시간이 지나다보니 아직도 못봤네요. ㅎㄷ
  • 진보만세 2015/01/26 21:27 # 답글

    동림옹은 지난 15년간의 이라크-아프칸전을 테마로 '크리스 카일'이란 소재를 활용했을 뿐이라는 것이 정직한 감상이었습니다..

    실은 크리스 카일이란 인물은 PTSD나 양심의 가책 차원에 있어선 정도 차이는 있겠으나, 거의 무관, 아니 오히려 적 저격을 즐기는 축이었고..(전역후, 참전 이전보다 잠도 훨씬 쿨쿨 잘잤고 로데오 양아치 시절과 똑같이 파병귀환 사이엔 허구헌 날 술자리에 깽판치고 쌈질하고 다녔고..ㅡㅡ)

    자서전도 '구라빨'이 많이 가미되어 모 주지사랑 소송 끝에 패소하기도 했고..(방송 인터뷰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서도.. 특히 카타리나 당시 람보급 활약으로 폭도들을 '처리' 했다는 식의 믿거나 말거나식 자화자찬은 가히 봐주기 힘든 경지입니다..)

    스필버그가 감독직을 맡은 것에 블록버스터 영화쪽으로도 떼돈을 벌 것을 예측하여 각종 각색 작업에 부인 타야 카일과 사사건건 간섭하다 애당초 '주바'로 알려진 이라크 스나이퍼를 주인공으로 한 '뮌헨'식 연출로 또다시 오스카를 노리던 스필버그를 열폭케 해 중도하차 시켜버리고..이후 우여곡절 끝에(웬 듣보잡에 크리스 카일 뒷통수 권총맞고 즉사 포함) 동림옹 손에 건너갔고, 제작자로 거금 투입한 쿠퍼가 투자금 다 날릴까 우려해 팔자에도 없던 죽음의 벌크업으로 주연까지 맡게된게 제작의 대략적 경위이죠..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까..동림옹은 다 망하던 프로젝트 넘겨받아 그 단기간에 이 퀄리티라면 '선방(!?)'했다 봅니다..


    PS. 그러고보니 '난중일기' 저자 이순신 옹을 비롯해 명량 참전자들이야말로 거개가 어떤 형태로든 PTSD 중증 환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배설은 배설대로, 안위는 안위대로..
  • 타누키 2015/01/26 22:33 #

    제작 이야기는 몰랐는데 참;;;
    그런 영화인데도 미국에서 또 잘나간다니 기묘하네요.
    한번 감독이 바뀌었었다니 이스트우드 옹도 힘들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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