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호사가들을 위한 만찬 by 타누키






롱테이크부터 오픈엔딩까지 좋은 영화임에도
뭔가 미끄덩하게 넘어가는 느낌의 버드맨

물론 볼때는 재밌고 의미있긴 했었는데
중반을 넘어가며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하니
조금 아쉽긴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여기서 건드릴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고
이 자원들로의 끝은 딱 이정도라는 느낌??

하지만 영화란게 딱 또 그러게 미려하게 끝나면
아쉬운게 있기 마련이라 ㅎㅎ

그래도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좀 독립영화삘이긴 하지만
영화적인 재미를 좋아하신다면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라 보네요.
올해 초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대박인 듯~

잘난척하는 에드워드 노튼이지만
사인받을 때는 정말 통쾌했던ㅋㅋㅋㅋ
간판부터 연극계에서 사랑받는 인재와
무비스타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무대 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마치 그때의 흥분을 되살리는 것 같은 세트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와 함께 진행한 롱테이크는 중반까진 오오!! 스러웠지만
점멸컷으로 지독하게 이어가면서부터는
이정도는 좀 오버아닌가 하는 느낌도;;

아예 진짜 진짜 통롱테이크면 모르겠는데
통롱테이크를 위해서 일부러 집어넣은 꼼수는 아쉬웠습니다.
통짜였으면 마이클 키튼의 연기가 더 살아났을 것 같은데...

물론 그래도 돌고돌아 입구로 온다던지
꽤 좋은 씬들이 많아서 눈이 호강했네요.


오픈엔딩에 대해서 예상은 했지만
예상대로라 미려는 하지만 맥빠지던....
본래 문제가 있던 엠마 스톤이기도 했고
배드엔딩쪽으로 생각되는데
딸을 각성까지 시켰으니 지독한 끝이긴 합니다.
그것도 높아진만큼 나락의 폭은 크네요.

오프닝때 마지막 남은걸로 본 아모르와는 또...
자애나 자비를 뜻하는건지 희망적인 떡밥이었는데 참 ㅋㅋ

김치논란에서는 개인적으론 문제가 있긴하지만
그렇게 까진~~ 정도??

그것보다 마지막 스텝롤에서 나온 순서대로(?)
표시하는게 재밌었네요.
그러다보니 그 한인이 두번째인가 세번째인가 나왔던데 묘하던 ㅎㅎ


버드맨 따라다니는게 뭔가 귀여운 ㅎㅎ
나중에 보니 마이클 키튼이 배트맨이었다고;;
아는 사람은 더 감흥이 있었을 듯~

어정쩡하고 박약적인 연기가 정말 ㅠㅠ)b
평론가로 나왔던 린제이 던칸과의 설전도 그렇고
업계 간의 시각차도 재밌었는데

자해로 호평을 받아낸 것은
마치 초창기 연극을 관객이 실제로 받아들여
배우에게 총을 쏜 일화를 생각나게 하는지라
오히려 고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트렌드에 역트렌드까지 마구 몰아가는게 ㅠㅠ)b


개인적으로 에드워드 노튼의 초중반이 워낙 강렬해서
이걸 어떻게 떨쳐내지라는걸
연극에서의 주인공의 위상을 고민하는 것처럼
영화에서도 고민하게 만드는 연출은 정말 좋았다고 봅니다.
실제로도 충분히 떨쳐냈다고 보고
두 배우의 합은 최고였네요.

자긍심있는 연극배우지만
큰 물 업계에서 온 초짜에게
잘난척하는 것도 그렇고 정말 ㅠㅠ)b

쓰다보니 역시 좋은 작품인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전작인 비우티풀도
보고 싶었는데 하도 무겁다고들 그래서
미뤄놨었는데 하비에르 바르뎀도 나오고 함 봐야겠네요.

-사진 출처는 모두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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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umma55 2015/03/20 09:24 # 답글

    <비우티풀> 보세요, 좋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않구요.
    <버드맨> 기대 없이 봤는데 좋았습니다. 이 정도로 영화 뽑기가 쉽지 않죠.^^
    오랜만에 아카데미의 선택을 긍정했다고나 할까요.
  • 타누키 2015/03/20 13:02 #

    올해 아카데미가 풍년인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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