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다보면 결국엔 간다는 풀프레임으로...ㅠㅠ
작년 중반기에 나와 어느정도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고
원래 보급형이라 싸게(응?) 나오기도 해서 질렀습니다.
안그래도 올해 D7200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D7200 세미나에서 오히려 D750이 눈에 들어와서;;
강사분은 왜 D750을 가져와서 DX세미나를 한 것인가 ㅠㅠ
D90을 7년간 잘 써오긴 했지만....은 변명이고
사실 잘 돌아가는데 투바디 욕심에 ㅎㅎ
크롭인 D90은 이제 본래의 영역(?)인 망원으로 남겨두고
D750을 메인으로~~(과연 그럴까;;)
개인적으로는 D750의 RAW용량이 20메가대인데
사용기에 쓰겠지만 처리를 거치면 50메가정도가 되서
집안이나 제품 스냅에는 D90을 계속 쓰는걸로 ㅠㅠ
백업용량 생각하니 ㅎㄷㄷ
렌즈 킷, 사실 이제는 팔지도 않지만;;
처음에 정품등록하느라 좀 버벅대긴 했지만
별 문제가 없어 다행이었네요.
플레어 이슈가 있어서 수리에 들어가고 그랬었다는데
다행히 15년 2월 제품이라고 판매처에서도 그러고
시리얼 조회도 해당 제품이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신뢰의 니콘은 어디에 ㅠㅠ
D810도 회로도 이슈가 요즘 있던데 ㅎㄷ

부품은 간단히~ 스트랩, 케이블, 아이피스 커버
거기에 업체 사은품이 차량용 USB충전기
그리고 마의 P&I 초대권.........
그래서 올해 처음 가봤네요. 그건 나중에 쓰고 ㅋㅋ

충전기는 전보다 1.5배는 커진 듯;;
하단에 보이는 레버를 눌러 케이블을 ㄱ자로 꺽는
작동이 되는 건 좋지만 부피가;;
그리고 숙지해야할 메뉴얼, 언제봐도 묵직합니다. ㅎㄷ

본체만 보면 750g이라는 가벼운(?) 축에 속하는 풀프레임이라
간결하기도 하고 덜 무거운게 마음에 듭니다.
뽀대는 없을지 몰라도 저질체력인지라 ㅠㅠ

유일한 풀프레임 렌즈인 60마신을 끼우고~
이것도 산지는 5년차인데 크롭용인 40마가 나오면서
편의성면에서 안쓰게 되어 그냥 팔까도 생각했었던 렌즈
역시 안팔고 있으면 언젠가 쓸데가;;
60mm라 눈과도 비슷한 화각이고 N렌즈라 화질도 괜찮아서
옛날 필카시절 50미리만 가지고 들이대며
찍던 생각도 나고 재밌네요.
그때는 렌즈 살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오직 그거로만 놀았었는데..
타락했....ㅠㅠ

얇아져서인지 상태창이 꽤 작습니다.
다만 LCD창에 설정을 바꾸면 자동으로 켜지면서
보여지네요. 조작 가이드와 함께 떠서
초보자는 편한 편입니다.
빨간 버튼은 동영상 촬영버튼
전엔 후면의 ok버튼이었던지라 조작성 면에서 개선된~
그나저나 D90에서는 RAW여도 천장 넘게 찍는데
겨우 290여장 ㅠㅠ 32기가를 질러야하나 싶기도 한데
그나마 슬롯이 두개라;;

많이들 이야기하는 그립감이 정말 ㅠㅠ)b
몸이 얇아지면서 그립이 더 깊어져 손이 작은 편인데 딱 좋더군요.
배터리도 가로로 들어갑니다.

D90과의 비교, 풀프레임이라 전체적인 크기는 크지만
두께면에서는 엇비슷합니다.

아이피스는 원형이 아니라 불편도 하고
뽀대면에서도 좀 그런데 전에 개조했던 원형 아이피스로 교체~
후면은 딱히 달라진건 없는데 버튼 위치가 바뀐게 있어서
아직 손에 익진 않더군요. 자꾸 다른 버튼을 누르게 되는 ㅎㅎ

그런데 문제점은 틸트 액정을 들 때 화면을 가림ㅋㅋㅋㅋ
뭐 튀어나온 아이피스를 접고 좀더 빼면 되긴 합니다. ㅎㅎ
어쨌든 D90도 동영상 최초 지원 DSLR이라는게 매력이었는데
D750은 풀프레임 최초 틸트 액정이라는~
다만 그러다보니 LCD커버가 따로 없네요.
모셔놓았던 액정보호필름을 잘라서 붙여놓긴 했지만 불안하긴 합니다.

써보니 신천지인 틸트 액정 ㅠㅠ)b
상하만 된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견고한 모양새인건 좋습니다.

모드 다이얼도 뭔가 복잡한데 위가 촬영모드이고
밑이 연사모드 등의 설정이더군요.
처음에 숙지도 못하고 촬영나갔다가
하나도 몰라서 몸개그 좀 했습니다. ㅠㅠ
D90의 경우 가방에 넣었다가 빼고 그러다보면 다이얼이
돌아가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이건 두가지 모두 락설정이 되어 있어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아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연사 설정도 전에는 소프트 방식이라 버튼을 눌러줘야 하기도 했고
타이머의 경우, 껐다 켜면 다시 타이머로 잡아줬어야 했는데
고정시킬 수 있다는게 굿~

AF변환 레버가 초점모드 버튼도 겸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초반 삽질 주범 ㅠㅠ

SD카드 2개를 지원합니다.
풀프레임의 경우 CF에 익숙하다고 하는데
SD만 가지고 있다보니 ㅎㅎ
단지 용량적으로만이 아니라 미러링처럼 안전한 백업용으로도
쓸 수 있다니 역시 싶던~
커버에도 고무처리가 되어 있어 역시 그립감에 좋더군요.

반대쪽, 다양하게 있지만 잘 안쓰니 ㅎㅎ
D90은 커버 중간에 돌기를 넣어 중간에 힘을 줬다면
이건 잡아당기는 입구쪽에 돌기를 넣어
아예 안열리는데에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단단했던~
전체적으로 가볍고 저렴한 축의 보급형 풀프레임DSLR으로서
꽤 만족스러운 외관과 기능들이었습니다.
D90처럼 큰 문제없이 오래오래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아쉬운건 역시 WIFI
한국의 경우만(?) 제외되었다는데
다음 모델 등 다 채택하고 있는걸로 봐서는
왜 뺐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나중에라도 장착 가능했으면 ㅠㅠ

덧글
예전에 D700 쓰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크고 묵직한 흉기 +_+ 덜덜
SB-800에 베터리팩 까지 물려서 남 좋은일만 무료로 신나게 하다보니 내가 뭐하는가 싶어 다 정리하고 미머리스로 왔죠.. ㅠㅠ
그래도 그녀석만큼 니콘스럽게 믿음직한 바디가 또 없는거 같습니다.
제 선배도 미러리스로 귀순하셨던~
지금이야 좀 아쉽지만 더 발전하면
언젠간 미러리스만 남을지도 모르겠더군요. ㅠ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