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과 얽힌 비장애인에 대한 만화
초반 잔인하리라만큼의 묘사가 마음에 들었는데
2권까지 가면서 좀 풀어지는건 아쉽기도 ㅎㅎ
어디 인터넷에선가 초고였는지
뭔지 조금 봤었던 것 같은 기억이 가물가물~
끝까지 잘 나왔으면 좋겠으면서도
벌써 긴장감이 떨어지는건 아쉽기도 하고
그러면서 장애인을 묘사할 때 꼭 이렇게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뭐 극적으로 가야하니 어쩔 수 없기도 하겠지만 ㅋ

장애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많이 쓰였던거고
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지만
꽤 마음에 들었던~
사실 이제와서는 그런 무조건적인 우정에 대해
믿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래서 또 원하게도 되니 ㅎㅎ
어쨌든 학창시절의 우정에 대해 이상적으로 묘사하긴 했지만
진정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딱 그정도가 아닐까 싶은~
뭐 아싸들끼리의 조합 메리트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본건 2권까지인데 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 동창생들을 다 찾아가는 것 같은지라 기대됩니다.

덧글
이 작품과 마찬가지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되었다> <나는 친구가 적다> <내가 인기 없는건 역시 너희들 탓이야> 등등 아싸들의 삶을 다룬 비슷한 작품들이 요즘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 여기서 느끼는건 역시 아싸들도 친구를 갖고 싶다는 강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뭐 강박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겠지만요. <내가 인기 없는건 역시 너희들 탓이야>처럼 진짜 가차없는 묘사로 일관하는 작품도 있지만, 확실히 대개는 아싸들이 나름대로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그런 내용을 다루는 것, 그리고 그게 반향을 얻는걸 보면 확실히 인간관계를 회복하고픈독자들의 욕망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싸 소재는 나름 붐(?)같아 보이는데 비슷비슷한건 좀 아쉽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