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글빙글 돌아 올라간 마우나케아 정상~
세계 3대 천체관측 포인트답게 천문대가 몰려있네요.
대기권 중반이라 1년 중 360여일이 맑을만큼 조건이 좋아
11개국에서 13개의 망원경을 배치했다고 합니다.
물론 선진국들이 다 자리를 차지했다고 ㅠㅠ
유의할 점은 눈이 보이다시피 춥습니다. ㅠㅠ
세미겨울 등산복장으로 입고가서 수월하게 버틸 수 있었네요.
장갑도 얇은 것 가져가려다 혹시나 했었는데
사진 찍을꺼면 장갑은 정말 겨울 것으로 가져가는게~
다른 분들은 장갑이 없거나 설마하고 옷을 대충 가져오셔서
옷도 나눠입고 손은 항공담요로 둘둘 말고 난리였네요. ㅎㅎ

해수면보다 산소와 기압이 40%씩 부족하고 낮기때문에
스쿠버 후나 임산부, 어린이, 비만지수 40 이상이라던지
여러 주의사항이 있더군요.
모두 별 문제는 없어보여 다행이였네요.
저만 일몰 때까지 좀 오래 있었더니
약간 두통과 속이 울렁거리긴 하던 ㅠㅠ
몸이 별로 안따라줘서인지 처음 보는 광경이라 그런지
하이텐션으로 극-복 ㅎㅎ
(살짝 술마신 듯한 기분이 드는게 원래 그러는건지 ㅋㅋ)
제일 끝의 Canada-France-Hawaii Telescope
대부분 들어가 볼 수 는 없지만
낮시간에 투어를 할 수 있는 천문대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출격해도 될 것 같은 활주로(틀려!)

W. M. Keck Observatory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지름의 10m급 망원경 두 대가 놓인
쌍둥이 케크, 캘리포니아 공대, 주립대, NASA가 만들었다고~

제미니 천문대 뒤쪽으로 길이 나있어
Canada-France-Hawaii Telescope 쪽까지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마우나케아를 구글지도에서 찍으면 나오는 쪽
summit trail이라고 되어 있는 걸보면 정상인건지~
길은 되어 있는데 가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척박한 환경이라 아무 것도 없는~

밑의 시야가 좋으면 전망이 꽤 좋았을텐데
비가 오는지 구름으로 거의 뒤덮혀있습니다.

Gemini Observatory
제미니 천문대
미국 국립천문대가 영국, 캐나다, 칠레, 호주 등과 공동으로 운영하며
8.1m급 제미니 망원경은 북반구인 하와이와 남반구인 칠레에
각각 1개씩 설치돼 지구 전체를 관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미니는 은을 사용해 거울을 코팅한 것이 특징이라네요.
돔도 반질반질하니 예쁜~

멀리 쌍둥이 케크 우측은
NASA의 Infrared Telescope Facility
적외선 망원경 시설이고
좌측의 각진 건물이
일본의 자존심이라는 Subaru Observatory라고 합니다.
특이한건 구글지도에서 수바루만 이름이 누락되어 있다는거;;
케크가 1.8m급 6각형 거울 36개를 연결해
망원경을 만든 것과 달리 지난 1999년 완공된 수바루는
단일 거울로 8.3m급 망원경을 구현했다.
수바루 천문대 리에코 무라이는 “수바루는
거울 아래 위치한 216개 구동장치로 미세 조정을 통해
대기 굴절을 보정하고 있다”면서 “또 부경(보조거울)을
지지하는 구조가 남달리 튼튼해
1t짜리 관측장비도 얹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출처는 천문학의 재발견-
각져있다보니 다른 건물들에 비해
독특하고 마치 뭔가 출격할 것만 같은 분위기가 ㅎㅎ
일몰 때 몰아 넣어서 찍었던터라 지금은 멀리서만~

제미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규모가 작은 이 건물은
University of hawaii 2.2-meter telescope
하와이 대학의 2.2미터 텔레스코프라네요.

Canada-France-Hawaii Telescope는
살짝 안을 볼 수 있더군요.
그림자 셀카나 한 컷~

들어가보진 못하고 구경이나~

뭔가 달기지같은 느낌도 나고 ㅎㅎ

뒤쪽도 파노라마 한 컷~
라룸을 일찍 알았더라면 파노라마용으로
많이 찍어놓는건데 ㅠㅠ

마지막으론 달과 원형 무지개 ㅎㅎ
사실 무지개는 아니겠지만
옛날 설악산 한계령 휴게소에서도
이렇게 나오던데 여기서도 생기길레 반가워서~
무슨 현상인지는 모르겠네요.

Mauna Kea
Hawaii County, HI, United States
위치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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