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수사반장은 한번도 못 보긴 했지만;;
스릴러같은 분위기라기엔
영화 장르에도 드라마가 앞에 써져있다시피
소소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론 마음에 드는데 찾아보니
곽경택 감독 영화는 처음이네요.
친구도 자료화면같은 거로만 보고
별로였는데 한국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많이 다운시켜서 좋았습니다.
김윤석과 유해진의 콤비도 좋았고
시대적 장치라던지
결말도 소소하지만 마음에 들더군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길용 형사 역에 김윤석
사주때문에 발탁되기도 하고 꼬인 상황에서
끼인 역할에 걸맞는게 ㅋㅋ
마지막에는 그래도 잘 풀려서 다행이고
그 부산쪽 형사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더군요.
에고...
이 장면에서 다들 경악하던 ㅎㅎ

김중산 역에 유해진
웬지 모르게 아이 여럿 둔 아버지 역할에는 젊은 느낌이지만
(요즘 예능에 많이 나와서 그런가;;)
도사 역에는 잘 어울렸던~
충청도 출신으로 나오던데 실제로도 그래서인지 ㅋㅋ
근데 정말 그렇게 잘 맞췄는지;;
대단하더군요. 2번째 유괴가 공범이 있다는 사실까지
첫번째에 연상해낸건지 발언했던게 엮이는건지;;
어쨌든 두번째 유괴까지 공을 세웠다니 ㅎㄷ
정말 그런 것 믿으시는 분들에겐 인기가 좋았을 것 같습니다.
김윤석이나 유해진 모두 상당히 몰리는데
해소되는 방식도 시대상과 무관하지 않아
섭섭하면서도 개인적으론 잘 살렸다고 봅니다.
실화니까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극적으로 다시 부활!! 뭐 이런 톤이 아니라서 좋았네요.
마지막 실제 두 분의 사진도 훈훈했고~

아이 엄마 역에 이정은
특유의 페이스때문에 조연급에서 보였었는데
여기선 그래서 더 잘 어울렸네요.
고모 역의 장영남씨는 분량이 적어서 다행....;;
그게 맞는 롤이긴 한데 개취적으로;;

서울 형사 서정학 역에 정호빈
유명한 형사 역이긴 한데 비중이 적어서
활약할 씬은 없지만 부산쪽 형사들과의
차이는 나기에 충분한~
그렇지만 악역(?)역의 장명갑은
너무 악역적으로 분장과 역할을 줘서 좀;;
아이 아버지인 송영창은 오랫만에(?)
악역이 아니라 좋았네요.
선역도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리저리 뛰기 바쁘니 ㅠㅠ
마무리로 눈에 띄는건 사진찍는 제복여경
방희재, 최지원 2명이던데 누군지 모르겠지만
계속 사진찍어서 기록해야 하는 역할이라 뭔가 짠한데
김윤석한테 욕도 들어먹고 ㅋㅋㅋㅋ ㅠㅠ

덧글
그리고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이 드라마를 정말 좋아한다는 묘사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