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나온 게임 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해보긴 했던지라 유투브 영상 Pixels을 봤을 때
나름 기대했었다가
아담 샌들러가 주연한다는 이야기에 기대를 낮추고 갔는데도
역시.....ㅠㅠ 이 분 작품 중에서 그렇게 좋은건
이제까지 없는 듯 ㅠㅠ
물론 어느정도 재미는 있지만
B급적인 재미를 기대하고 갔는데
게임이 뒷전으로 밀린 듯한 모양새라...
이 소재를 이렇게 써버리다니 너무 아깝더군요.
마리오나 정말 많은 게임이 나오는데
가까운 시기엔 안나올테니 ㅠㅠ
개인적으로 아담 샌들러에 대한 호불호를 기준으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싶은 영화입니다.
물론 당시 게임 세대라면 더 감흥이 있겠지만
아담 샌들러의 향이 너무 진해서...
어찌보면 그래도 이 소재로 이정도 규모로
내놓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핏보면 B급정서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그건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마이너함이고
아담 샌들러의 캐릭터는 B급과는 거리가 멀죠.
B급에 녹아들지 않고 A급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B급 정신에 맞지 않는데다
그렇게 함으로서 게임은 뒷전으로
밀려버리게 되는 상황까지 옵니다.
캐릭터에 아담 샌들러가 녹아들어야하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아담 샌들러가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양새
그러다보니 진지한데 B급이라 병맛이 되는게 아니라
아담 샌들러가 B급이라 스토리도 같이
미국식 코미디로 흘러가 버리니...ㅠㅠ
많은 내용적인 부분에서의 생략이 눈에 보일정도고
아무리 유튜브가 원작이라고 해도
인터넷 동영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연출에
단편으로서의 참신함까지 미국식 저질 개그로
전환시킬 뿐입니다.
블록버스터로 뽑아냈으니 대중적으로는
재밌을 것 같은데 게이머로서는 아쉽네요.
차라리 양산형으로 지구인들이 다같이
아케이더가 되거나 이런 식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팩맨이나 많은 게임이 일본게임이었을줄이야;;
유령은 귀여웠지만 팩맨 모양새가 미국 느낌이었는뎈ㅋㅋ
대역인 데니스 아키야마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팩맨같은 고전게임들은 손에 의지를 많이해서
도저히 깰 수가 없었............알피지만 했죠. ㅎㅎ

동킹콩으로 대변되는 보스도 그렇고
선전포고를 받고 외계인도 삶에 재미가 없어졌다던지
뭔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부분을 다 쳐내버리더군요.
그냥 게임 이기고 끝, 아놔
인간들 이야기만 뭐 이리 길게 만들었는지...
통크게 편집하고 스토리 빌드업이나 할 것이지 ㅠㅠ

여주로 나온 미셀 모나한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조시 게드의 레이디 리사는 원작 게임을 모르겠지만
조시 게드의 눈에만 3D로 보이고 남들 눈에는 픽셀로 보였으면
더 좋았을텐데....마지막 아이들 연출은 좋았지만;;
그 코쟁이는 따로 놔두고 막판 전리품으로 주는게 더 나았을 듯?
거기에 각 캐릭터를 전리품이라고 주는 모양새도
은연 중에 게임을 낮추는 느낌이라 별로더군요.
조시 게드나 부시 역(응?)의 케빈 제임스는
고전적이지만 괜찮았네요.
설마 친구가 대통령이 되서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차피 선전포고로 게임룰을 진행할꺼면
무기까지 다 외계인이 마련해주는 게임의 장이 되면 좋았을텐데..
무기는 반칙 이야기가 없었으니(그렇게 많은 병사가 쏴도 되었으니)
맵병기 만들면 어쩌려고 3판제 조건을 걸었는지 ㅋㅋ

피터 딘클리지와 세레나 윌리엄스
미국식 코미디로는 잘 어울렸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라서 그닥~

마지막 연출도 좀 아쉬웠네요.
전체 스토리를 픽셀화 하느니 지구의 선전포고로
노잼화된 외계인 행성의 변화라던지를 보여주는게...
이 영화에선 고전게임 소재로 이정도 규모로 뽑아냈다는 것과
이 포스터가 제일 인상적이었네요.
공식 멘트에서 ㅋㅋㅋ라닠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주먹왕 랄프와 비교되는 면이 있어서
더 아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랄프 전에 나왔다면 그래도 더 좋은 느낌이었을텐데
3년쯤 지난 시점에서 이런건 ㅠㅠ
실사와 CG의 조합이 어렵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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