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너] 위선자들을 위한 영화 by 타누키




고전같은 영화, 베스트셀러인 소설 원작으로 만들어졌다는데
깔끔함이 연기와 맞물러 꽤 좋았습니다.
'말'이 많아진 세상에 대한 통쾌한 영화였네요.
16일 개봉이지만 벌써 하는 관이 별로 없...ㅠㅠ

배우들도 여기저기서 많이 봤었던 분들이고
클리셰에 대한 역으로 고전이면서
살짝 가미한게 좋았네요.

물론 위선에 대한 통렬한 시선이 제일이었습니다.
올해의 영화 중 하나에 넣어도 될 듯~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드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

감독은 이바노 데 마테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디너라는 제목다운 디너회동이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데 정말 ㅠㅠ)b
반복적 씬으로 결말을 낸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또한 가족일이 된다는 것에 대한 클리셰 이외에
아버지들의 대사로 입장의 실체가 드러난다는 점도~

특히 윤리적이라 변호사인 형이 예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의사 아버지인 동생이 사고를 낸 아들에게 인생이 끝났다며
마치 순백이 아니면 無라는 이념적인 인간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위선적 엔딩까지 최고였네요.

윤리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인간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이념적, 관념적으로 존재하는 위선이었기에
그의 행동은 아버지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최악의 모습을 연기하고 연출해낸게 정말 ㅠㅠ)b

말과 글로 주장하는 정의와 윤리가
직접 피부로 와닿을 때
이념적 인간이 어떻게 변해가는가에 대한 좋은 영화였습니다.


동생인 의사 역에 루이지 로 카시오
외양부터 선한 목사 느낌이지만
형이나 흔한 세상의 '악'들에게 냉소적인 동생

그럼에도 흔한 아버지들처럼 아들에 대해 잘 모르는 모습은
지식과 현실 차이인지 서양적 가치관인지 모르겠지만
(변호사인 형이 그런건 그렇다 치지만)
후에 변화되는 위선적 역에 복선으로 깔만 하더군요.

오직 화와 다시 일어날 수 없다는 인간에 대한 불신 등
회의적인 시각에서 세워진 윤리관의 한계를
적절히 보여주는게~

개인적으로 선악설적인 접근을 우선시하는 입장이라
웃픈게 참...ㅎㅎ


변호사인 형 역할의 알레산드로 가스만
쓰레기를 변호하기도 하면서 동생에게 냉소를 당하면서도
가족적인걸 중요시하는 형으로서 디너회동을 연다던지
추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 등

현실주의자이지만 오히려 윤리적인 동생보다
더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 모습이 좋았던~
자식과의 연계나 부인과의 소통 등도 나아보였고..

동생과의 극명한 대립을 보여주는 캐릭터면서
새부인역인 바보라 보불로바와 함께
클리셰이자 반클리셰적인 모습까지 연기가 좋았네요.

배경의 In situ 작품이 초반 정확히 맞는 모습에서
틀어지는건 너무 정석적이긴 했지만 눈에 들어오던~


동생 부인역의 지오바나 메조기오르노
동생과 함께, 아니 가족이 아니니 오히려 더 비판적이었던 그녀
마지막 엔딩에 같이 하는가에 대한 모습은 안보였지만
동생의 위선적 변신 전에 이미 확고한 노선을 보였기 때문에..

직접적인 주장으로서 동생이 주가 되긴 했지만
그녀도 마찬가지인데다 어머니라는 모습까지 더해져
흔한 중년의 지적인 누님에서 위선을 꺼내는 연출이~


형의 딸 역에 로사벨 라우렌티 셀레르스
동생의 아들 역에 자코포 올모 안티노리
클리셰적인 역이지만 충실했고
모든걸 폭발시키는 기폭제였던 베이비 모니터까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모자 생각도 나더군요.

-사진 출처는 모두 네이버 영화-



덧글

  • 그라탱 2015/08/11 22:06 # 삭제 답글

    매우 이탈리아적인 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단적이지만 마피아로까지 비견되는 이태리 특유의 패밀리문화에 대한 순응이 선행되어 있어야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동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극단적인 전개들이 몇몇 눈에 띄입니다.
    해외뉴스란에서 나오고 있는 이탈리아 국내문제를 소재의 한부분으로 사용되어진 점도 그런 느낌이였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태리 이외의 국가에서 흥행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약간 드네요.
    시놉시스를 읽고 좀더 진중하게 생각할꺼리를 던져줄 것이란 기대를 가졌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태리 문화에 익숙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타누키 2015/08/12 12:38 #

    이탈리아나 한국이나 가족관은 어느정도 비슷하다고들 하니까요.
    진중하게 고민만 하는 작품은 널렸다보니 이런 작품이 오히려 상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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